[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그룹이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미래전략실 해체와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 전환이 핵심이다. ‘뉴 삼성’으로 거듭나기 위한 ‘용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삼성이 발표한 쇄신안이 지난 2008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특검 수사종료 시기 맞춰 쇄신안 발표… 투명경영 의지 천명 삼성은 그동안 특검 수사가 종료되면 미래전략실 해체 등을 포함한 고강도 쇄신안을 발표한다고 밝혀왔다. 실제 삼성은 특검 활동이 공식 종료된 28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2011년 9월 24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엄청난 폭발음이 터져 나왔다. 일대는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이 됐고, 주유소 내 세차장에서 세차중이던 차량은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경찰은 세차장 지하에 보관해 오던 가짜 휘발유 탱크에서 유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사고로 주유소 직원과 고객 등 4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당했다. 그야말로 대형 참사였다.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처벌이 내려지면서 사건은 잊혀지는 듯 했다. 그러나 6년여가 지난 현재, 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건국대는 지난해 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발생한 성추행·성희롱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피해 학생은 학생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다 이 같은 일을 당했는데, 행사 직전 성폭력 예방교육이 실시됐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대학 행사서 여학생 가슴 주물러… 학생회 측은 되레 ‘무마’ 종용논란은 지난 21일, 대학정보를 공유하는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피해 학생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한아토피협회에서 발급하는 ‘아토피 안심마크’가 사실상 효능을 인증하는 제도가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마크를 제품에 부착하고 판매에 활용한 업체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아토피 개선이나 예방효과가 없는데도, 업체들은 ‘아토피 안심마크’만 믿고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며 “아토피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청호나이스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아기전용정수기에 ‘아토피 안심마크’를 부착했는데, 해당 마크가 사실상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적잖이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다.◇ ‘아토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공든 탑이 무너진 게 아니고, 쉽게 가려다 늪에 빠진 셈이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두고 재계 한 원로가 던진 말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한국경제 위기’로 거창하게 포장하는 시선도 있지만, 오히려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그만큼 삼성에 신뢰를 보내는 시선은 적다. 삼성이 그동안 ‘편법’과 ‘꼼수’로 쌓아온 탑이 무너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지적인 셈이다.실제 삼성 총수 일가는 검찰과 적잖은 악연을 맺어왔지만 초호화 변호인단을 동원해 법망을 피해왔다.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국가대표 보일러’로 잘 알려진 경동나비엔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약 14%, 영업이익은 무려 90% 가까이 올랐다. 이익 환원을 위해 19억 수준의 배당도 실시한다. 이 역시 전년대비 오른 규모다. 하지만 정작 회사의 성장이 반가운 이들은 따로 있다. 바로 오너 일가다. 경동나비엔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경동원’은 손연호 경동나비엔 회장 일가 소유 회사다. 경동원은 특히 경동나비엔과의 거래로 매출의 60% 이상을 올리고 있다.◇ 잘 나가는 경동나비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SK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공식탈퇴를 선언했다. LG와 삼성에 이어 SK그룹까지 탈퇴를 선언하면서 전경련은 존립 자체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SK그룹은 16일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한 SK그룹 계열사 20곳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오늘 탈퇴원을 제출한다”며 “SK의 나머지 18개 관계사도 조만간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1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한편 전경련은 17일 이사회와 24일 정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상장 도시가스사들이 잇따라 지난해 실적을 공개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매출액은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구조 면에서는 업체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도시가스업계 맏형 격인 삼천리는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30% 이상 빠졌다. 초라한 성적표를 숨기기 위해 앞서 ‘올빼미 공시(금요일 장 마감 이후 뒤늦게 공시하는 것)’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희비 엇갈린 도시가스업계 전국 33개 도시가스사 중 상장사는 삼천리를 비롯해 △서울도시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롯데월드타워 청소에 나섰다. 최근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은 롯데월드타워에 임직원들과 함께 방문해 ‘준공현장 지원의 날’ 행사를 가진 것.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뿌듯한 자긍심을 느꼈다는 전언이다.롯데건설에 따르면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한 본사 임직원 150여명은 13일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준공현장 지원의 날’ 행사를 가졌다. 임직원들은 이날 전망대부터 지상 1층에 들어서는 포디움까지 타워 전층을 입주 청소를 하며 현장 지원 활동을 했다. ‘준공현장 지원의 날’ 행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재소환된다. 지난달 19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이후 특검이 보강수사를 벌이며 영장 재청구 가능성을 검토해온 만큼 이번 재소환이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로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13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한다고 밝혔다.특검은 이날 오전 10시에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도 재소환한다는 방침이다.이규철 특검보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보수적 회계처리로 작년 4분기 감사의견 적정 가능성이 높고, 큰 폭의 수익성이 예상된다.”(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대우건설이 모처럼 웃었다. 지난해 50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빅배스(잠재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버리는 회계기법)를 단행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증권가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클린 컴퍼니’로 거듭나면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기대된다.9일 대우건설은 2016년 매출이 10조9857억원, 영업손실이 5030억원을 기록했다고 9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그룹이 숙원사업을 이뤘다. 롯데월드타워가 서울시로부터 최종 사용승인을 받아 오는 4월 문을 열게 된 것.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이어 신동빈 회장에 이르기까지 ‘그룹의 숙원사업’으로 꼽았던 사업이다. 롯데는 무려 30년만에 그 꿈을 이루게 됐다.이른바 ‘제2롯데월드 사업’은 30년 전인 1987년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현 총괄회장)이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시작됐다. 하지만 순탄치 않았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송파 일대 부지를 매입했지만 인근 서울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등을 문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이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당장 현장 직원들의 근무복 개선요청 사항 반영에 나섰다. 새로 만들어질 근무복은 신입사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받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한화건설은 지난 2월 2일부터 7일까지 2017년 현장 근무복 품평회를 진행했다. 여의도 전경련회관 11층 한화건설 교육장에서 진행된 이번 품평회는, 임직원 근무 만족도와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한화건설은 현장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전자가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하고 공식 탈퇴했다. 4대그룹 가운데서는 LG그룹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가 전경련에 공식 탈퇴원을 제출한 만큼 삼성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의 탈퇴 행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일 이메일을 통해 전경련 측에 탈퇴서를 접수한데 이어 유선상으로도 탈퇴서 제출 사실을 통보했다.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가 됐다. 지난해 연말부터 불안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 화학업계에 결국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화학업계 ‘부동의 1위’를 수성하던 LG화학이 롯데케미칼에 왕좌를 내준 것인데, 그간 두 회사가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꽤 큰 차이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롯데케미칼의 역전은 업계 ‘이변’이나 다름없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서울대 화학공학과 70학번 동기’인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에게 무릎을 꿇게 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입장에선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입게 됐다.◇ 화학업계 역사 다시 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재계 혼맥지도가 바뀐다.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사돈의 연을 맺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하나의 재계 혼맥지도가 탄생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범삼성가·현대가와 잇달아 사돈을 맺으며 외연을 넓혀온 LS가(家)의 혼맥은 이로써 더욱 두터워졌다. 재계 등에 따르면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동휘(35) LS산전 이사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녀인 박상민(27) 씨가 이달 중순쯤 결혼한다. 두 사람은 지난달 12일, 양가 직계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약혼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동휘 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가탄’으로 유명한 명인제약이 이행명 회장의 자녀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도 이를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관계자와의 거래가 수년간 이어졌지만 감사보고서 등에는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인데, 금감원은 명백한 ‘공시위반’이라는 지적이다.◇ 땅 짚고 헤엄치는 오너 2세 관심의 중심에 선 곳은 ‘메디커뮤니케이션’이다.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의 두 딸인 선영(40), 자영(37) 씨가 지분을 각각 52%, 48% 보유한 회사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명인제약의 인하우스 광고대행사로, 명인제약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인도에 ‘삼성물산 마을’이 들어섰다. 벌써 두 번째다. ‘삼성물산 마을’은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삼성물산은 자사가 진출한 지역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고 있다. 2015년 인도네시아 자바주 파시르할랑 마을에 ‘삼성물산 1호 마을’을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에 ‘2호 마을’을 준공했다.지난달 20일 준공된 ‘삼성물산 2호 마을’의 주인공은 인도 마하라스트라 주 차르가온(Chargaon) 마을이다. 이 마을은 삼성물산이 월리 타워(Worli Tower)와 다이섹(DAICEC) 복합빌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이 올해도 ‘헌혈 캠페인’에 나선다. 삼성은 1996년부터 매년 2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왔다. 올해 21년째로, 누적 31만명이 참가했다.삼성은 올해 2월 역시, 계열사의 전국 사업장에서 ‘삼성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 한 달 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는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시작으로 전국 86개 사업장에서 1만여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할 예정이다.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주요 헌혈 참여자인 학생들의 방학으로 단체 헌혈이 감소하고 추위와 설 연휴 등으로 중•장년층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에너지기업 ‘삼천리그룹’ 오너 3세가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주인공은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의 막내딸인 이은선 이사다. 전략본부에서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은선 이사는 삼천리그룹의 외식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업손실이 이어지는 등 영 체면을 구기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엔 아메리칸 다이닝 레스토랑 ‘게스트로 펍’을 폐점하고, 또 다시 새 브랜드(한우전문점)를 론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의 시선이 조심스럽게 불거지고 있다.◇ 오너3세의 외식사업 도전… 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