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내달 8~9일 경기도 양평군의 한 호텔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민생·경제·선거제도 개혁 분야 관련 강의와 질의응답, 토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전했다.그러나 정치권의 이목은 연찬회 자체보다는 유승민 전 대표의 정치행보 재개 여부에 쏠리고 있다. 유 전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유 전 대표는 연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유 전 대표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잠행을 이어왔다. 당 의원총회에도 불참하고 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저격수로 활동하고 있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를 겨냥했다. 전교조가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제도 폐지·축소를 포함한 초등 영어교육 정책 협의를 서울시교육청과 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전교조의 기득권 보호'라고 비판한 것이다.하 최고위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부터 서울지역 초등학교에서 영어 원어민 교사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며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를 없애지 말고 시대를 역행하는 전교조를 없애야 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연초를 맞이해 소통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오찬과 만찬 등에 초청해 식사를 함께하며 격려를 하고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식이다. 초청 대상자는 경제계 인사들 뿐만 아니라 정치권, 고위 공직자 등 다양했다.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정책의 성과를 내기 위한 목적이 크다.실제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이후 일정을 살펴보면, 오찬과 만찬 일정이 여느 때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2월 10일 재외공관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한 것이 그 시작이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부터 열악하고 반인권적인 근무현장을 고발해온 콜센터 노동자들이 결국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았다. 콜센터 상담사들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문제들을 고발했다. 그러나 3개월 가량이 지난 현재까지도 문제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콜센터 노동자들은 “인권위가 직접 콜센터 사업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인권침해 문제들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 인권위에 사업장 현장조사 촉구한 상담사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콜센터지부 애플케어상담사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저임금제도가 도입된 지 30년 만에 최저임금 결정 방식이 개편된다. 최저임금 구간 설정과 최종 결정을 이원화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의 최저임금위원회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나눠 구간설정위원회가 경제지표 등을 수렴해 인상범위를 정하면, 결정위가 그 안에서 확정하겠다는 것. 최저임금 결정 기준도 좀 더 다양화해 여러 고려 요소들을 포함시켰다. 정부를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 객관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계에서는 대체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인 반면 노동계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경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422일째 굴뚝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인텍 노동자들이 무기한 단식을 돌입했다.7일 스타플렉스(파인텍 모회사)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행동에 따르면, 2017년 11월 12일부터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홍기탁·박준호 씨가 지난 6일 오후부터 단식했다. 이들은 매일 오전, 오후 한 차례씩 밧줄을 내려 지상에서 보내준 음식과 물을 전달받아왔다.그러나 지금은 식수 전달조차 끊긴 상태로, 주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공동행동 측에 따르면, 농성자들의 체중은 50kg 수준까지 줄었다. 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2018년 올 한해 문재인 정부가 경제정책에 실패한 가운데 북한과 민주노총, 중국에 지나치게 신경을 썼다고 지적하며 각성을 촉구했다.손학규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지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라며 "다른 한편 어려워진 민생과 경제는 우리 국민의 실음을 더했다. 실패로 돌아간 좌편향 소득주소성장을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하태경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은 1년 반 기간동안 딱 두 세력만 챙겨줬다. 북한 김정은 정권과 민주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우리 정치권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가 한창이다. 이 가운데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기 위한 최저조건, 이른바 문턱조항 혹은 봉쇄조항이다.현행 공직선거법 제189조 제1항에 따르면 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5명 이상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확보하거나, 정당 득표율 3% 이상을 받아야 한다.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촉구하는 측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정치 참여를 하나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어 봉쇄조항 기준이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연동형 비례제 혹은 우리나라 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구두 브랜드 ‘미소페’에서 일하는 제화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 미소페 제화공들에 따르면 최근 미소페가 일부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기로 하고, 갑자기 거래를 끊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구두업계의 최대 화두는 그간 외면돼왔던 제화공들의 처우 개선이었다. 그러나 돌연 미소페 제화공들의 해고 사태가 불거지면서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미소페 제화공들은 지난 27일 서울 성동구 미소페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미소페가 거래처를 중국 공장으로 변경하면서 10년 동안 일해왔던 2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을 경우를 가정한 각종 시나리오들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이들 시나리오에 따르면, 선거 시기와 제도 형태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이 크게 늘어나거나 다른 정당에 밀려 입지가 좁아지는 등 다양한 결과가 도출된다.다만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할 경우, 정의당이 20석 이상을 차지해 원내교섭단체를 독자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은 공통으로 나온다.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26일 독일식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적용해 총 350석(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구두회사와 도급 계약을 맺은 제화공들도 근로자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계약 형식은 개인사업자라 할지라도 실질적으로 구두회사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장소와 업무량에 맞춰 일을 했다면 근로자라는 취지다. 하지만 제화공들은 대형 유통업체의 과도한 수수료율이 조정되지 않는다면 노동자성을 인정받기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20일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는 구두회사 ‘소다’와 도급 계약을 맺고 일한 고모 씨 등 15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확정했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파인텍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이 404일째를 맞았다. 금속노조 파인텍지부 차광호 지회장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지도 11일째다. 노동계는 기존에 파인텍 노동자들이 벌였던 고공농성 기록(408일)이 깨질 때까지 사측이 묵묵부답으로 대응한다면 전국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금속노조 파인텍지회는 지난 19일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이들은 “질식할 것 같은 비좁은 공간에서 인간이 버틸 수 있는 임계점을 이미 넘었지만 아직도 어떠한 해결의 신호나 징후는 없다”면서 “두 노동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우리 마트는 프랑스 회사고 점장도 프랑스인인데 왜 법을 어길까요.”“한국에선 그래도 돼.” -웹툰 드라마로도 방영된 웹툰 ‘송곳’의 한 대사다. 마트 비정규직 노동자인 주인공의 질문에 노무사는 “한국에선 그래도 된다”고 말했다. 기업이 법을 어겨도, 특히 노동법을 어겨도 처벌도 받지 않고, 손해도 보지 않는다는 것. 단순히 한국인을 무시하는 프랑스 기업과 프랑스인 점장의 태도 문제로만 볼 수 없었던, 상대가 외국 기업이 아니더라도 반박하기 힘들었던 대답이었다.노사 관계는 좀 더 복잡하지만 비슷한 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전력 자회사 서부발전이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를 축소보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부발전은 고(故) 김용균(24) 씨가 소속된 태안화력발전소의 원청이다. 앞서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김씨가 사망한 당일에도 사측이 직원들의 입단속을 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다.현재 서부발전이 누락한 것으로 알려진 하청업체 노동자의 사망 사고는 5건이다. 2011년과 2016년에 각각 2명이 추락사했고 지난해는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1명이 사망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이 국회 보고에 빠져있다는 설명이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한법률구조공단(이하 공단)의 병폐와 내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짚고, 개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공단은 전임 이사장 해임과 신임 이사장의 변호사 계약직 채용 추진 등으로 올 한 해 내내 시끄러웠다. 지난 3월 공단 변호사 19명은 공단 내 첫 변호사노조를 설립하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신고증을 받았다.이후 변호사노조는 법조계에서는 잘 알려진, 그러나 국민들은 알지 못하는 공단의 문제점을 알리며 관심을 호소해왔다. 이날 토론회는 변호사노조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학계, 대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하청업체 근로자 사망 사고가 사회적으로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온 가운데, 김병숙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 사장은 취임 첫해부터 곤혹스런 연말을 맞게 됐다.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지난 11일 야간 순찰업무를 하던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채 발견됐다. 일을 시작한지 2개월 밖에 안 된 20대 근로자가 또 다시 산업현장 안전사고로 희생된 것이다. 숨진 이후 몇 시간이나 방치된 뒤에야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이 같은 사망사고는 사회적으로 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ILO 핵심협약 중 결사의 자유와 단결권, 단체교섭권을 규정한 제87호, 제98호에 가입(비준)할 것을 정부에 권고한다. 인권위는 제87호와 제98호가 우리 헌법에서 규정하는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보장 내용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협약에 비준함으로써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하지만 재계의 반발이 거센데다 정치적 논쟁으로 번질 수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권위 “한국, ILO 핵심협약 비준해야”12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내부갈등설에 휘말렸다. 최근 실장급 간부와 국장급 간부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간 누적된 계파갈등이 원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민주노총 측은 “계파갈등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인사개편을 통해 향후 정부와의 관계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 집단 사직... “계파갈등” vs “억측”지난 4일 노동계에 따르면 최근 민주노총 대변인과 총무실장 등 실장급 간부 2명과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정구조도 재편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의 방향성은 유지하되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와 같은 일부 정책을 손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4일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고 인사검증에 나섰다. 홍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최저임금의 경우 내년부터 시장수용성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시작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이었다. 임 실장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교조와 민주노총이 더 이상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노총은 이제 상당한 사회적 책임을 나눠야 하는 힘 있는 조직”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노조할 권리, 결사의 자유는 공공기관에서 마중물이 돼야 한다. 말씀만이 아니라 실제로 추진하기를 당부드린다”는 질의에 이 같이 답한 것.정부와 노동계의 불협화음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임 비서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