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시즌 어수선한 프로야구 분위기 속에 순위표 맨 아래엔 낯선 이름이 있다. 바로 NC 다이노스다. 1군 합류 첫 시즌 초반을 제외하면, 줄곧 ‘꼴찌’와 거리가 멀었던 NC 다이노스가 지난 20일 이후 열흘 째 꼴찌 자리를 지키고 있다. 9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게임차도 4경기로 벌어져 있어 ‘꼴찌 NC 다이노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NC 다이노스의 이러한 최악의 상황을 보여주는 또 다른 기록이 있다. 5월 들어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위닝시리즈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NC 다이노스는 지난 1일부터 27일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리즈 시절’이란 말이 있다. 신조어라 하기도 어색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널리 쓰이고 있는 말이다. ‘전성기’, ‘황금기’ 등을 의미하는 표현이다.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리즈 시절’이란 말은 축구계에서 탄생했다. 잉글랜드 축구 구단 ‘리즈 유나이티드’가 ‘리즈 시절’의 그 ‘리즈’고, ‘시절’은 2000년대 초반을 가리킨다.‘리즈 시절’이란 말이 만들어진 것은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막 입단해 국내에서도 EPL의 인기가 급상승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이다. 당시 맨유 소속으로, 금발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로 이끌었다. 어떤 찬사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대단한 기록이다.챔피언스리그는 유럽 각국 리그의 최강 팀들이 참가해 진정한 ‘유럽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 챔피언 중의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이기에 그 무게감이 상당하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 더 나아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은 모든 축구선수들의 꿈이다.반세기가 훌쩍 넘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에서 유럽의 수많은 축구 구단 중 우승컵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구단은 22개에 불과하다. 유럽 축구계에 엄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47경기 28승 19패 승률 0.596 2위.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현재 성적이다. 5월초 3위로 뛰어오른 한화 이글스는 좋은 결과를 이어가며 SK 와이번스까지 제치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의 경기력과 분위기로는 가을야구 진출도 충분해 보인다.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 한화 이글스의 이러한 행보를 예상하거나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고, 팀이 추구하는 기조도 달라졌지만 “리빌딩을 위한 시즌이 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1994년생 ‘개띠’ 조상우는 고교시절부터 주목받는 투수였다. 넥센 히어로즈는 우람한 체격으로 묵직한 강속구를 뿌리는 그를 2013년 1라운드 1지명으로 선택했다.조상우는 프로유니폼을 입자마자 ‘특별 관리’를 받았다. 당시 염경엽 감독은 조상우를 1군 선수단과 함께 다니게 하며 빠른 적응과 성장을 도왔다. 조상우는 5경기에 출전해 8이닝을 소화하며 짜릿한 강속구를 선보이기도 했다.넥센 히어로즈와 염경엽 감독의 ‘관리’는 성공적이었다. 조상우는 이듬해 한현희-손승락과 함께 철벽불펜을 형성했다. 불펜투수로 48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아스톤빌라와 풀럼. 아마 오래 전부터 EPL을 즐겨본 축구팬이라면 무척이나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비록 지금은 EPL이 아닌 2부리그 챔피언십리그 소속이지만 말이다.1874년 창단해 오랜 역사를 지닌 아스톤빌라는 1980년대 초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EPL 원년인 1992-93시즌엔 준우승을 거둔 팀이다. 가장 최근 전성기였던 2000년대 후반엔, 마틴 오닐 감독과 함께 특유의 공격적인 팀색깔로 많은 팬들을 열광케 했다. 2007-08시즌부터 2009-10시즌까지 3년 연속 6위를 차지하며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세리에A가 2017-18시즌의 대장정을 끝냈다. 유벤투스가 나폴리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며 7연패에 성공하고, 동화 같은 승격팀 베네벤토와 이승우의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의 강등이 확정된 상태에서 펼쳐진 마지막 경기였으나, 끝까지 흥미진진했다. 그 결과 밀라노의 두 팀 인터밀란과 AC밀란은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며 수 있었다.인터밀란은 모처럼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1-12시즌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인터밀란은 2009-10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황금기의 정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프랑스 리그앙이 2017-18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PSG가 압도적인 기세로 일찌감치 우승을 차지했으나, 아직 모든 승부가 끝난 것은 아니다. 유럽대회 진출권과 강등을 놓고 치열한 ‘마지막 경기’가 예상된다.먼저 ‘생존 전쟁’이 펼쳐질 강등권이다. 리그앙은 20위와 19위가 곧장 강등되고, 18위는 2부리그 3위 플레이오프 승자와 마지막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현재 강등이 확정된 것은 꼴찌 메스 뿐. 19위 트루아와 18위 툴루즈는 각각 승점 33점, 34점으로 간발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승격과 강등은 축구리그가 갖는 대표적 특징이자 흥미로운 매력이다. 1부리그 팀들은 강등을 피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고, 2부리그 등 하부리그 팀들은 승격이 최대 목표다. 승격에 성공하거나, 극적으로 강등을 면한 팀의 팬들은 우승 못지않게 기뻐하곤 한다.특히 규모가 큰 유럽의 주요 축구리그는 1부리그와 하부리그의 차이가 상당하다. 1부리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수익의 규모가 완전히 달라진다. 승격과 강등을 둘러싼 경쟁이 ‘전쟁’처럼 펼쳐지는 현실적인 이유다.하부리그 팀이 1부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지난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는 ‘마지막 경기’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강등과 생존의 갈림길에 선 팀들과 유럽 대회 진출권을 두고 다투는 팀들이 그야말로 엄청난 경기를 선사했다.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이번 주말에 마지막 드라마가 펼쳐진다. 20개팀이 팀당 38경기를 치르는데, 이제 대망의 마지막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우승팀은 이미 결정됐다. 유벤투스가 승점 92점으로 88점의 나폴리를 제쳤다. 시즌 중후반까지 1위를 달렸던 나폴리는 아쉽게도 ‘타도 유벤투스’에 실패하고 말았다. 반면, 유벤투스는 갈수록 강해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 두 선수는 2017-18시즌 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차지했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는 EPL이 팀당 38경기 체제를 갖춘 이후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고, 케빈 데 브라위너는 2년 연속 도움왕에 등극했다. EPL 출범 이후 2년 연속 도움왕에 오른 것은 데이비드 베컴, 세스크 파브레가스, 프랭크 램파드 뿐이다.주목할 점은 올 시즌 나란히 최고의 활약을 펼친 두 선수가 모두 과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는 것.먼저 첼시 유니폼을 입은 것은 케빈 데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분데스리가는 18개 팀이 한 시즌 팀당 34경기를 치른다. 8월에 시작해 이듬해 5월까지, 10월에 이르는 대장정이다. 이기면 살아남고 지면 떨어지는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이기에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34경기의 결과들을 총 결산해 최종 순위가 매겨지기 때문.하지만 모든 리그가 그렇듯, 마지막 경기를 통해 최종 성적이 엇갈리는 일도 자주 벌어진다. 마지막 경기를 통해 우승팀이나 강등팀, 유럽대회 진출팀이 결정되는 것이다. 한 시즌을 잘 보내고도 마지막에 삐끗해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마치 9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바르셀로나의 무패우승 달성이 마지막 2경기를 넘지 못하고 깨져버렸다. 36경기까지 27승 9무로 무패행진을 달려오던 바르셀로나는 레반테에게 4대5 충격패를 당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바르셀로나지만, 무패우승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터라 충격이 상당해 보인다.무엇보다 충격이 큰 이유는 바르셀로나의 ‘안이함’이다. 바르셀로나는 레반테를 상대로 리오넬 메시를 빼는 등 최상의 전력을 가동하지 않았다. 메시는 아예 벤치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시작부터 무너져 경기 내내 5실점을 내준 수비진도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인터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는 물론 유럽축구를 대표하는 명문구단 중 하나다. 세리에A에서 유일하게 단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고(유벤투스와 AC밀란은 승부조작에 연루돼 강등된 과거가 있다), 세리에A가 승부조작 등의 문제로 어수선하던 2000년대 후반엔 무려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인터밀란은 여타 명문팀과 마찬가지로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한 경험도 갖고 있다. 모두 3차례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는 유벤투스를 능가하는 기록이다. 또한 2009-2010시즌엔 이탈리아 구단 최초로 트레블까지 달성했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그 어느 리그보다도 싱거웠다. 아직 팀당 2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결과는 대부분 결정됐다. 바르셀로나가 일찌감치 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팀과 강등팀도 모두 확정됐다. 유로파리그 출전권 정도만이 아직 확실한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물론 유럽 5대리그 모두 우승팀이 조기에 결정됐지만, 아직 강등 및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이 남아있는 리그가 적지 않다.하지만 프리메라리가엔 그 어떤 리그에서도 볼 수 없는 최대 관전포인트가 남아있다. 바로 바르셀로나의 ‘무패우승’이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EPL은 이제 모든 팀이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주말 경기를 통해 한 시즌의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모두가 알다시피 우승팀은 일찌감치 가려졌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맨체스터 시티가 그 주인공이다. 맨시티는 우승을 확정지은 이후에도 매서운 기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 승점, 최다 득점 등의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이처럼 완벽한 시즌을 보낸 맨시티. 벌써부터 주목을 끄는 것은 이들의 다음 시즌이다.최근 EPL은 이상한 징크스가 있다. ‘디펜딩 챔피언’의 몰락이 그것이다. 2014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1-12시즌 EPL에 등장한 스완지는 하얀 백조를 형상화한 엠블럼 만큼이나 주목을 끌었다. 오랜 기간 하부리그에 머물다 올라온 승격팀은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기 마련인데, 스완지는 1982-83시즌 이후 30여년 만에 EPL 무대를 밟고도 위축되는 것이 없었다. 뚜렷한 개성을 앞세워 재밌는 경기를 펼쳤고, 결과도 낼 줄 알았다. 승격 첫 시즌 최종 성적은 11위였다.이듬해엔 기성용이 스완지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 팀이 됐다. 시즌 중반까지 7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순항했고, 최종성적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7-18시즌 분데스리가는 이제 대망의 마지막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우승컵은 바이에른 뮌헨이 일찌감치 가져간 상황이지만,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둘러싼 중상위권 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 마지막 한 자리 남은 강등 직행 티켓을 놓고 두 팀이 ‘사생결단’을 벌이고 있다.벼랑 끝에 몰린 두 팀은 다소 의외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함부르크와 볼프스부르크가 강등 위기에 몰려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의 과거 소속팀이며, 두 팀 모두 분데스리가는 물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리버풀은 올 시즌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진 못했으나 꽤나 성공적인 행보를 걸어왔다. 리그에선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선 모처럼 결승전에 진출한 상태다.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는 리버풀 선수로서 오랜만에 30골 고지를 넘어섰고, 득점왕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위르겐 클롭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 인해 ‘신흥 라이벌’ 관계가 된 맨체스터 시티의 EPL 무패행진을 마감시켰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이제 리버풀에게 남은 2017-18시즌 일정은 단 두 경기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라스 팔마스는 조금은 특별한 이유로 상대팀들을 힘들게 해왔다. ‘위치’ 때문이다.라스 팔마스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유명한 섬도시다. 그런데 스페인 주변이 아닌 모로코 서쪽에 위치해있다. 실제 위치는 유럽이 아닌, 아프리카인 것이다. 때문에 라스 팔마스 원정경기를 치르는 팀은 상당히 피곤한 이동을 해야 한다. 자국리그인데도 챔피언스리그 또는 유로파리그 수준의 이동이 요구된다. 라스 팔마스 원정이 ‘지옥의 원정’으로 불리는 이유다.실제로 라스 팔마스는 홈에서 상당히 높은 승률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