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자회사 안팎에서 불거진 각종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올해부터 ‘신뢰’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 중장기 비전 발표에 쇄신 의지 강조BNK금융그룹은 지난 5일 문현금융단지 내 드림씨어터에서 ‘NEW BEGINNING 2030’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빈대인 회장을 포함해 1,600명의 그룹 임직원이 함께했다. BNK금융그
지난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 등 국내 5대 백화점 70개 점포의 연간 매출액이 40조원에 가까워졌다. 다만 백화점업계 ‘빅3’가 신기록을 달성하는 동안 갤러리아‧AK는 역성장하는 등 양극화는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화갤러리아 백화점은 모든 점포에서 역성장을 기록해 이목이 쏠렸다.◇ 불황 속 백화점업계… 70개 중 46개 ‘역성장’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백화점 70개 점포의 매출액을 합산한 결과, 총 39조6,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년도와 비교해서 1.7% 증가한 수준이다.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TY)홀딩스가 계열사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연대보증 채무 변제금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했다.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7일까지 기존 약속 이행 및 신규 자구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워크아웃이 아닌 법정관리에 들어가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린 바 있다. 하지만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중 659억원만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하고 나머지 890억원은 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연대보증채무를 변제하는데 사용했다. 이에 채권단은 강하게 반발했다.이후
생활용품 기업인 락앤락이 신년에도 뒤숭숭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수년째 실적 악화가 이어진 가운데 회사 측이 지난해 말 사업장 및 인력 구조조정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경영상의 이유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노조는 강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 안성공장 생산중단 후 대대적 인력 감축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안성 공장에 대한 운영 중단을 발표한 뒤 인력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락앤락은 지난해 11월 6일 안성 사업장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안성 공장은 20
기획재정부가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자유‧공정‧혁신‧연대라는 네 가지 경제운용 기조에 따라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꾸리겠다는 게 핵심이다. 여기엔 주류 산업과 플랫폼 산업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불공정한 관행 혁파하겠다”4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올해 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시장에서 능력과 노력에 따라 공정한 경쟁 및 정당한 보상이 보장될 수 있도록 경제시스템 내 불공정한 관행 및 제도를 혁파하겠다”고 밝혔다.기재부는 우선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막는 진입장벽 등 경쟁 제한적 규제
부동산 PF대출 만기도래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 지원을 두고 여러 말이 오가고 있다. 태영건설이 수분양자·협력업체·채권자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다. 지난 3일 열린 채권단 설명회에서 태영건설이 오너일가 사재출연, SBS 지분 매각 등이 빠진 자구 방안을 내놓자 일각에서는 ‘국민 혈세 및 채권단 자금 등으로 과연 태영건설 살리기에 나서야 하나’라는 의문까지 나오고 있다.이번 태영건설 사태는 그간 시장 내에서 경고돼왔던 부동산 PF 리스크가 현실화된 첫 사례다. 따라서 이를 매
태영그룹이 계열사 매각 대금 전액을 태영건설 지원에 사용했다고 전했다. 태영그룹은 윤세영 창업주 등 오너일가의 사재 출연 내역도 함께 공개했다.하지만 태영그룹의 자구책을 두고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급기야 금융당국은 태영그룹의 자구 방안이 ‘남의 뼈를 깎는 자구안’이라고 혹평하며 이번 주말까지 수정된 자구책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최근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는 태영 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원 전액을 지난 3일자로 태영건설 지원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세영 창업주 등
올해부터 신협 조합원 출자금에 대한 배당소득 비과세 한도가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오른다.지난해 12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농협, 수협, 신협 등 상호금융기관 조합원 출자금에 대한 배당소득 비과세 한도를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이 통과됐다.이러한 법 개정으로 신협 출자금의 비과세 한도는 1992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된 후 32년 만에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오를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이달 1일부터 신협 조합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캐피탈업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부동산금융으로 빠르게 덩치를 불려온 만큼 부동산PF 시장 악화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이런 가운데 여신금융협회는 부동산PF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수준이라며 시장 우려를 진화하고 나섰다.여신금융협회는 4일 “최근 캐피탈 부동산PF 시장은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 사업여건이 어려운 것이 사살이지만 캐피탈업계 손실흡수능력과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 시 충분히 감내할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거시 경제 지표의 회복세가 기대되는 만큼,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회복의 핵심인 물가와 관련해 ‘2% 안정세’를 목표로 예산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고 공매도 금지를 유지해 투자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윤 대통령은 4일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첫 민생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민생토론회는 정부의 2024년 업무보고를 겸한 것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전시회 ‘CES 2024’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CES는 언제나 한 해를 이끌 ‘혁신 정보통신기술(ICT)’를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메타버스’, ‘지속가능성’, ‘디지털헬스’ 등 사회 혁신 관련 기술이 주요 테마로 언급됐다. 올해 개최되는 CES 2024는 코로나19 엔데믹 본격화 후 첫 번째 행사다. 그런 만큼 규모도 2020년 이후 최대로 진행된다. 150여개국 3,500여개 기업, 15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BNK투자증권이 신명호 대표이사 체제를 맞이하며 투자은행(IB) 부문 강화에 나선다. 신명호 대표이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에 편중된 구조를 탈피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BNK투자증권이 지난해 부진을 털고 올해 반등 발판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 부동산PF 비중 줄이고 새 먹거리 발굴할까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신명호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신 대표이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정도경영’으로 회사의 내실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국내 보일러 업계의 대표주자인 중견 생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 경동나비엔이 새해부터 공기질 관리 서비스 확대 행보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년 전 연매출 1조 시대를 열어젖힌 경동나비엔이 신사업을 바탕으로 또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상하는 공기질 관리 사업, 가전사업 만나 시너지 창출 기대경동나비엔은 지난 3일 ‘기타 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SK매직과 영업양수도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사실을 알렸다. 경동나비엔이 SK네트웍스 자회사인 SK매직의 가스레인지·전기레인지
사람처럼 대화가 가능한 ‘대화형 인공지능(AI)’는 AI비서, 상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상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대화형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93억8,000만달러(약 2조2,859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오는 2030년에는 연평균 성장률 23.6%를 보이며 413억9,000만달러(약 54조2,126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이 가운데 본지 취재 결과, 국내 AI음성인식 기술 전문 기업 ‘라피치’의 대화형 AI서비스가 정부의 혁신기술제품으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SC제일은행이 노사합의를 거쳐 무기계약직 직원을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SC제일은행지부(이하 SC제일은행 노조)는 지난 2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된 직원은 은행 내 별도 직급으로 규정돼 온 ‘6급직원’ 총 534명이다.그간 SC제일은행은 직원 중 상당수를 무기계약직으로 운용해 왔다. 전체 직원 중 무기계약직 비율은 15% 가량이다. 다른 시중은행이 꾸준히 정규직화를 진행해 무기계약직 비율이 1%~4%가량에 불과한 점과 비교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내외적 금융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금융권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업권별 협회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곳이다.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매년 1월 초 6개 금융협회가 경제·금
카카오모빌리티가 여러 논란으로 얼룩진 2023년을 뒤로하고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2024년을 맞은 가운데, 류긍선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임기 만료가 임박한 류긍선 대표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동행을 이어가며 혼란을 수습하고 안정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거듭된 혼란·임박한 제재 속 류긍선 대표 행보는?국내 택시 플랫폼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매각 추진 및 철회와 ‘먹통사태’로 파문이 이어졌던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먼저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비대면 금융거래 민원은 총 5,069건. 이 중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용 시 금융범죄 관련된 내용 등이 전체 민원의 48.8%를 차지했다.이 같은 이용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네이버가 비대면 금융 보안 강화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신분증 진위 확인 서비스인 ‘CLOVA eKYC(Electronic Know Your Customer)’에 새로운 인식 기술을 도입해 보안 인증 장치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대형마트 업계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커머스의 성장과 더불어 고물가 시기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023년이 저물고 새로운 해가 다가왔다. 이에 대형마트 3사도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모양새다.◇ 출점 확대하는 ‘이마트’, 폐점으로 효율화 ‘홈플러스’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최소 5개 이상의 신규점포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마트를 맡게 된 한채양 대표이사는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회사의 모든
보험상품 청약서상의 계약전 알릴의무 등 분쟁 소지가 있던 모호한 보험약관이 개선된다. 금융감독원은 불분명한 명시 탓에, 소비자 민원이 많이 발생한 항목을 중심으로 약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계약전 알릴의무, 추가검사 의미 명확히”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일 소비자에게 불리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보험약관을 선정해 8개 항목의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우선 계약 전 알릴의무(고지의무) 사항의 추가검사 의미를 명확히 하도록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보험상품은 청약서상 계약전 알릴의무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