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와 대한석탄공사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하는 동반성장 평가에서 3년 연속 최하점을 받았다. 하지만 두 곳의 부족한 노력만 탓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기울어진 운동장’ 상황 속에 희생양이 된 측면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2일 ‘2019년 58개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추진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07년부터 이어져온 이 평가의 목적은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선도를 유도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각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추진 실적 및 중소기업 체감도
한국마사회가 소형경마장 설치 모델에 대한 사업타당성 검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경마 문화에 새바람이 불게 될지 주목된다.소형경마장은 2018년 말 농식품부 주관의 마사회 혁신위원회에서 선정한 핵심과제로, 마사회는 해당 과제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말산업 전문연구기관인 청마컨설팅을 통해 연구용역을 추진했다.소형경마장은 관람스포츠로서의 건전한 경마레저 문화 정착과 말산업 육성을 기대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면서 현재 국내 경마산업의 경영 여건 및 지역별 수요 등을 고려해 필수시설 위주로 경량화된 경마장을
한국마사회가 경주퇴역마 관리 프로그램 시범 운영에 착수하며 말 복지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한국마사회는 지난 2일, 과천 소재 본사에서 교육기관·공공승마시설과 함께 경주퇴역마 관리 프로그램 시범 운영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 기관은 한국경마축산고, 전주기전대, 홍성군 승마장이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각 기관에 2두의 경주퇴역마가 기부되며, 2020년 4월까지 약 6개월간 승용마 전환 등 퇴역마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사업이 시범 운영된다. 한국마사회는 위탁관리비 등 사업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재단이 올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외계층과 함께 농촌마을 여행의 매력을 알리며 농촌마을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2019년 렛츠런재단과 함께하는 농촌마을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7월 29일부터 약 3주에 걸쳐 1박2일의 일정으로 총 10회 운영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수도권 및 경상권역의 다문화가정, 지역아동센터, 학교 밖 청소년 등 소외계층과 함께했다. 이들은 한국마사회 임직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경남 김해시 대감상통 체험마을, 강원도 평창군 어름치 체험마을, 인제군 용소
김낙순 마사회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힐링승마’가 실제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 업무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방역직무 종사자들에게 힐링승마를 경험하게 한 결과, 긍정적인 변화가 포착된 것이다.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지난 8일 과천소재 본관에서 방역직무 종사자 대상 힐링승마 연구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김낙순 마사회장과 마사회 임직원, 그리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이하 방역본부) 관계자 및 힐링승마 참가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논의를 진행했
마사회의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확충 숙원이 또 다시 무너졌다. 이번에도 남은 것은 지역갈등 뿐이다. 지역은 달라도, 매번 같은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갈등이란 큰 상처를 남긴 마사회는 또 다시 유유히 다른 지역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부터 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해온 금산군은 지난달 금산군의회가 ‘화상경마장 개설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부결시키면서 유치 추진을 전격 철회했다. 이에 화상경마장 유치를 찬성해온 일부 지역민들이 군의회 결정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문정우 금산군수는 최근 확대간
지난해 취임한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이 공공부문 경영실적 평가에서 첫해부터 ‘낙제점’을 받아들게 됐다. 낙하산 논란 속에 취임 이후 줄곧 ‘혁신’을 외쳤던 김낙순 마사회장이었기에 더욱 속이 쓰릴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는 지난 20일 ‘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를 발표했다.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지난 3월부터 기관별 서면심사, 현장실사 등을 통해 총 128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과 57개 기관의 상임감사 직무수행실적을 평가했다.그 결과 마사회는 기관평가에서 ‘미흡’
한국마사회가 충남 금산군에 추진 중인 마권 장외발매소, 즉 화상경마장를 향해 우려의 목소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 화상경마장 확보에 눈이 먼 마사회가 또 다시 지역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금산군은 지난해 마사회의 화상경마장 부지 공모에 참여해 예비 후보지로 선정됐다. 당시 일부 지자체는 찬반 갈등으로 공모 참여를 철회하기도 했으나, 금산군은 반대 여론 속에서도 참여를 밀어붙인 끝에 예비 후보지가 됐다.문정우 금산군수와 해당 부지를 소유 중인 민간사업자는 화상경마장 유치와 더불어 문화센터, 승마체험장
최근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제주도의 한 도축장에서 촬영한 퇴역 경주마 도축 장면을 공개해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인권경영’을 선포했던 마사회를 향한 책임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김낙순 마사회장이 취임 첫해부터 공을 들인 인권경영이 빛이 바래게 된 모습이다.페타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끔찍한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제주도의 한 도축장에서 퇴역 경주마들을 안으로 들어가게 하기 위해 막대기로 내려치는 모습과 겁에 질린 말들의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다. 페타는 최근 10개월 동안 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공공부문에서의 부정채용 등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낳은 가운데,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마사회의 채용 실태에도 문제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혁신과 거리가 먼 마사회의 실태는 씁쓸함을 더하게 만든다.농림축산식품부가 산하 공공기관 및 공직유관단체의 채용실태를 정기 전수조사한 결과, 마사회는 경마지원직 채용과 관련해 여러 지적을 받았다.우선 마사회는 노조와의 ‘현장인력 운영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이유로 직원 유가족 1명을 어떠한 절차도 없이 채용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김낙순 마사회장이 최근 취임 1년을 맞았다. 낙하산 꼬리표와 함께 취임한 그는 “국민 마사회로 재탄생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취임 첫해 혁신 성과는 합격점보단 낙제점에 가깝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김낙순 체제의 출범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국회의원(당시 열린우리당 소속) 출신인데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도 활동한 바 있어 낙하산 꼬리표를 피할 수 없었다. 아울러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강도 높은 혁신을 다짐하며 취임 일성을 밝힌 김낙순 마사회장의 ‘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벌써 햇수로 5년 전이다. 2014년 여름, 마사회는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하던 용산화상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을 기습 개장했다. 당시 기자는 용산화상경마장을 찾아 천막을 치고 거리에서 농성 중이던 주민들을 만났고, 내부에도 직접 들어가 봤다. 인근 학교에서 선명하게 보이던 용산화상경마장 건물은 깊은 인상을 남겼는지 아직도 생생하다.비정상적인 일의 연속이었다. 마사회는 주민들 몰래 용산화상경마장 이전 건립을 추진했고, 운영을 강행했다. 주민들의 반대에 맞서서는 용역을 동원해 ‘찬성 집회’를 열게 했다. 국민권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경마장에서 말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는 마필관리사가 또 다시 폐암으로 사망했다. 마필관리사들의 열악한 작업환경이 드러남에 따라 향후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50대 마필관리사가 사망한 것은 지난 14일. 29년 동안 마필관리사로 근무한 그는 지난 3월 폐암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마필관리사 폐암 사망이다.2012년 마필관리사가 폐암으로 사망하고, 이후에도 폐암진단을 받는 마필관리사가 속속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일부 지역이 화상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을 놓고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마사회가 화상경마장 추가 모집에 나선 가운데, 유치를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갈등이 불거진 지역은 경기도 양평과 강원도 양양, 충남 금산 등이다.어딘가 익숙한 모습이다. 과거 다른 지역에서 불거졌던 화상경마장 갈등과 지역만 다를 뿐 양상은 같다. 찬성하는 쪽에선 지역발전과 경제효과를 말한다. 낙후된 지역에 사람이 몰려들게 만들고, 또 마사회가 화상경마장과 함께 제공하는 각종 편의·복지시설을 누릴 수 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멀리 떨어진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양양군이 최근 같은 논란으로 시끌시끌하다. 화상경마장 유치를 놓고 찬반 갈등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논란의 시발점은 지난 9월 마사회의 ‘2018년 장외 발매소 대상 물건 모집 공고’였다. 이른바 ‘화상경마장’을 건립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모집 공고다.양평군과 양양군은 충남 금산군과 함께 이 같은 모집 공고에 응했다가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하는 측 및 찬성하는 주민들과 반대하는 주민들이 어김없이 갈등 구도를 형성한 것이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공공부문 비정규 제로’를 선언한 문재인정부에서, 그것도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이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을 해고로 내몰 수 있는 것인가.”고용노동부 산하기관 한국잡월드 비정규 노동자인 직업체험강사들이 집단 해고 위기에 놓였다. 용역업체 소속인 강사들은 한국잡월드에 직접고용을 촉구해왔다. 지난 7월부터는 천막농성을, 지난달 19일부터는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그러나 사측은 이달부터 자회사에 소속될 신규 강사 채용을 시작했다. 현재 잡월드 소속 비정규 강사 275명 중 자회사 편입에 동의하지 않은 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마사회는 대표적인 ‘신의 직장’으로 불린다. 2016년 평균연봉이 9,500만원에 달하며 공공기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평균연봉도 8,979만원으로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그런데 이 같은 마사회가 공공기관 중 최저임금을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 받은 ‘공공부문 최저임금위반 지도점검 결과’를 통해서다.설훈 의원 측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공부문에서 적발된 최저임금 위반 건수는 3,258건에 달했다. 위반 금액은 10억2,37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정부가 ‘성평등’ 실천을 약속했지만, 공공부문 유리창은 여전히 두터운 모양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감독하는 정부·공공기관 유리천장이 민간기업보다 더 두터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행정부 산하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내 고위직 가운데 여성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마사회·각 항만공사 등 24개 기관은 실·국장급 이상 고위직 300명을 모두 남성으로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24일, 국회 농해수위에서 활동하는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밝힌 ‘농해수위 산하 기관별 실·국장급 이상 고위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감사를 받던 전직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한국마사회 안팎이 뒤숭숭한 가운데, 김낙순 마사회장의 ‘청바지 조문’ 또한 논란이 일고 있다.마사회에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3일이다. 이날 오전 마사회 전직 간부 A씨가 경기도 과천시 ‘위니월드’ 건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발견된 유서엔 가족을 향한 미안함과 함께 28년 동안 근무한 직장에 대한 환멸이 담겨 있었다.A씨는 지난해 2월 위니월드 테마파크 사업단장으로 부임했으며, 사망하기 전엔 내부자료 유출과 관련해 감사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해 초 취임한 김낙순 마사회장이 ‘6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각종 논란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았던 마사회를 환골탈태시키기 위해 칼을 빼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 할 수 있는 적폐청산 및 윤리성 강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거나 구체적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다. 김낙순 마사회장의 혁신 의지에 물음표가 붙는다.◇ 수익성→공공성, 방향 바꾼 마사회“마사회는 달라질 것이고, 달라져야 한다.”지난 1월 19일 취임식에서 밝힌 김낙순 마사회장의 일성이다. ‘국민 마사회’로 돌아가기 위한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