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유독한 원료를 사용해 가습기 살균제를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용찬(60) 전 애경산업 대표가 두 번째 구속 위기도 벗어났다.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안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와 함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백모 전 애경중앙연구소 소장과 전직 애경 임원 진모 씨, 애경으로부터 가습기 살균제를 넘겨받아 판매한 이마트 전 임원 홍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됐다.신 부장판사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 유형에 다른 독성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와 관련해 시판 허가 당시부터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료단체들은 이번 사태를 ‘인보사 게이트’로 규정하며, 의약품 개발 당시부터 부정행위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식약처, 불허 두 달 만에 갑자기 인보사 허가”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15일 ‘인보사 STR(유전학적 계통검사) 시험 결과에 대한 안내’를 끝으로 인보사 사태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해당 공고문을 통해 “STR 시험을 통해 인보사케이주의 2액인
대웅제약의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대웅제약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기준)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 CHMP)로부터 나보타의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해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나보타는 대웅제약이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지난 2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 가운데 최초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5일 ‘Bio Dream Plus’ 3기 장학생 20명에게 1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임직원 멘토링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운영지원을 받아 ‘Bio Dream Plus 장학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Bio Dream Plus 장학 지원사업은 인천 지역 내 탈북민자녀와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 소정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장학금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전 직원
한독이 의료기기 제조회사 인바디와 지난 25일 서울 논현동 인바디 본사에서 자동혈압계 OEM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을 통해 한독은 인바디가 개발한 ‘바로잰 자동 혈압계(HBP170)’와 ‘바로잰 진료용 혈압계(HBP570)’ 2종을 오는 5월에 출시하고 국내 마케팅 및 유통을 담당한다.‘바로잰’은 지난해 100억원 매출을 돌파한 한독의 혈당측정기 브랜드다. 한독은 앞으로 바로잰을 토탈 만성 질환 케어 솔루션 브랜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독은 지난 4월 11일 미코바이오메드와 바로잰 콜레스테롤
옥시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였던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를 판매했던 SK케미칼을 옥시의 공범으로 적용하는 안이 검토 중이다. 그간 SK케미칼은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만으로 조사를 받아왔었다. SK케미칼이 옥시의 공범으로 기소될 경우 사실상, 국내에서 판매된 모든 가습기 살균제 제품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혐의 부인하는 SK케미칼, 거짓 들통나 ‘진땀’25일 법조계 및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SK케미칼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우리 공장에 열여덟 살에 입사한 아이가 있다. 결혼 후 첫 아이가 유산돼 전 직원들이 함께 아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정부가 바이오를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3대 중점 육성산업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3대 중점 육성산업 중 하나로 선정된 바이오산업은 바이오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부문이 핵심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400조원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의 점유율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100대 국정과제에 제약바이오산업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신산업’에 포함한 바 있다. 이번 3대 중점 육성산업에 바이오산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정규공무원인 시설관리직 채용 및 업무개선을 검토하는 TF팀을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08년부터 시설관리직 채용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존에 해당 업무 인력의 결원을 충원하기 위해 용역업체 직원을 고용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상도유치원 붕괴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학교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설관리직에 대한 정규직 채용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일용직으로 대체된 학교 시설관리직, 안전한가?서울특별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오재형)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
동구바이오제약의 관계사인 신약개발업체 디앤디파마텍이 1,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23일 동구바이오제약에 따르면 이번 투자유치는 페이스북 최초 투자자이자 페이팔의 창업자인 피터 틸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지난해 3월 약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진행한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투자를 통해 피터 틸이 설립한 옥타브라이프사이언스에서 570억원, 스마일게이트에서 400억원, 인터베스트에서 300억원 등 총 1,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3월 디앤디파마텍 지분 7.9%
보령제약 성장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예산 신생산단지 준공식이 지난 23일 충남 예산에서 열렸다.준공식에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자유한국당 원유철, 성일종 의원, 김나경 식약처 대전지방청장, 황선봉 예산군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 등 정관계 및 제약업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보령제약 예산 신생산단지는 2017년 3월 착공해 2년여 만에 준공됐다. 충남 예산에 약 14만5,097㎡규모의 부지에 1,6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됐다.제약기업의 자산 가치는 의약품 공장 규모와 시설
콜텍 노사가 2017년 정리해고 사태 이후 12년 만에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다.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진행된 콜텍 노사 간 교섭에서 정리해고자 복직에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공대위에 따르면 사측의 정리해고 사태 이후 13년째 투쟁을 벌여온 조합원들은 이번 합의에 따라 다음달 2일 복직한다. 복직자들은 30일까지 근무한 뒤 퇴직한다. 처우는 부속 합의서에 따르기로 했다.노사는 국내 공장을 재가동할 경우 복직 대상자 중 희망자에 한해 우선 채
“고용노동부의 지침이 있었다고 알고 있지만,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백화점은 여전히 고객용 화장실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가려고 지하 5층까지 뛰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이래야 하죠?”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일하는 판매직 노동자들이 매장 내 화장실 사용 차별 금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고객용 화장실을 구분 짓고 있는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인권위에 시정을 촉구하는 진정서도 제출했다. 지난해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직원들의 고객용 화장실 금지 사례가 77%에 이른다는 노동실태 조사 결과가 발표됐음에도 시정
롯데마트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부당해고 및 부당발령을 고발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롯데마트에서는 사원들에 대한 부당징계와 연고지·부서·직책을 무시하는 묻지마 인사발령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대기업의 사회적 갑질도 모자라 조직 구성원에게 인사발령 갑질을 일삼는 롯데의 나쁜 관행은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한 인사발령과 해고조치 과정들롯데마트 내 부당인사와 파견업체 직원들에 대한 갑질이 도를 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트산업노동조합 롯데마트지부는 22일 오전 롯데마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지난해 법인분리로 탄생한 신설법인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GMTCK)’의 단체협약 승계 문제를 두고 또 다시 갈등 국면을 맞고 있다. 앞서 노조는 법인분리 시도가 회사 쪼개기를 통해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산업은행까지 나서서 법인분리 강행을 질타했지만, 결국 고용승계 등을 조건으로 법인분리는 이뤄졌다. 하지만 제대로 문제가 봉합되지 않으면서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한국지엠 노사, 신설법인 단체협약 승계 놓고 갈등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한국GM
[편집자주] 2019년의 대한민국을 표현하는 말 중 절대 빠질 수 없는 말이 있다. 바로 ‘배달공화국’이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14년 1,500여만건에서 올해 초 4,000만건으로 증가했고, 월간 2,800만건의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 요기요 역시 5년 전에 비해 주문건수가 12배나 증가했다고 한다.이러한 현상을 만들어낸 것은 1인가구의 증가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세태의 확산, 그리고 배달앱 업체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과거엔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메뉴 등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기덕 영화감독의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이 같은 김 감독의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올 들어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여성계와 영화계는 피해자의 입을 틀어막는 역고소(역소송) 중단과 함께 김 감독의 사과와 자숙을 촉구했다.‘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고소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하나투어가 최대 악재를 맞았다. 지난달 해외 공항에서 여행객 방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데 이어, 이번엔 실적 조작 의혹에 휩싸인 것. 수년간 여행업계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온 하나투어가 실상은 이중장부를 관리해왔다는 주장이다.◇ 해외 협력사 “하나투어, 이중장부 만들어 실적 조작”은 최근 금융감독원이 하나투어가 장부 조작을 통해 분식회계를 해왔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해당 진정서는 하나투어의 홍콩 담당 협력업체 대표 A씨가 접수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바이오코리아’ 현장에서 ‘빅데이터-인공지능 연계 플랫폼 구축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보건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을 통해 제약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취지다.이에 따라 양측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연계 플랫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세미나·학술회의·심포지엄 개최 ▲해외시장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운동본부)가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무상의료운동본부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관련 자료를 허위로 작성했다”면서 “최소한의 세포 검증을 하지 않고 코오롱생명과학의 주장만으로 허가를 내준 식약처 또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코오롱생명과학은 허위신고 및 임상시험, 논문조작에 대해 검찰 수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