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그림자가 다시 더불어민주당을 덮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지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9년 장관 지명 이후 벌어진 사태를 정리한 회고록 성격의 책을 다음 달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또다시 야당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야당은 조 전 장관을 비판하면서 여권까지 싸잡아 공격하는 상황이다.국민의힘 황규환 상근부대변인 구두 논평을 내고 “끝까지 반성은 없고 죄송하다 말하지 않으며 되레 당당히 출판까지 하는 몰염치와 국민 기만은 이 정권의 축소판을 보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들에게 사과글을 남기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윤 위원장은 지난 22일 현충원 방명록에 “선열들이시여! 국민들이시여! 피해자님이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민심을 받들어 민생을 살피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위원장은 이날 현충탑에 분향한 뒤 무릎을 꿇고 약 1분간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윤 위원장이 “어려운 정국과 국민에 대한 죄송함 등 만감이 교차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사태’를 놓고 또다시 갈등을 표출하고 있다. ‘조국 사태’는 친문과 비문의 오랜 갈등 요소 중 하나다.지난 2019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명하면서 시작된 ‘조국 사태’는 조 전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난 그해 10월까지 두 달 넘게 정국을 뒤흔들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조 전 장관 자녀들의 입시 의혹, 사모펀드·웅동학원 문제 등 가족 관련 의혹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조국 사태’는 ‘조국 찬반’ 의견이 충돌하면서 극심한 정치‧사회적 갈등을 초래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운 4·7재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로 끝이 났다. 민주당은 대역전극을 기대했으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민주당이 주장했던 ‘샤이 진보’의 위력도 없었다.지난해 4·15 총선에서 민심은 민주당에 180석을 몰아줬다. 그러나 불과 1년만에 민심은 문재인 정권과 여당에 철퇴를 내렸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 민심이 여당에 표로 응징했음이 확인됐다. 민주당은 당초 ‘3%포인트’ 안팎의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당 후보들과 국민의힘 후보들
4‧7 재보궐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다. 여야는 13일 동안 진행된 선거운동을 마치고 민심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정치권은 여론조사 결과대로 국민의힘이 여유 있게 승리를 거둘 것인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이 반전을 이룰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른 후폭풍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이번 재보선 승패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여당인 민주당의 내부 재정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심이 야당의 핵심 선거 전략인 정권심판론에 크게 호응했기 때문이다. 재보선 정국에서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무심한 듯’ 치밀하게 ‘대권 터닦기’ 작업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윤 전 총장이 지난 4일 총장직에서 전격적으로 사퇴하자 정치권 안팎에선 윤 전 총장이 정계 진출을 염두에 두고 어떤 방식으로든 4·7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을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강연 등을 통해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문제 등과 관련, 여당 비판 메시지를 내며 야권을 우회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그러나 윤석열 전 총장의 한 측근은 지난 10일 언론을 통해 “윤 전 총장은 이달과 4월 중에는 특별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이) 거의 이긴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를 ‘친문(친문재인) 상왕’ ‘승리 호소인’ 등으로 칭하며 ‘윤리 불감증’에 빠졌다고 비판을 가했다.김기현 의원은 22일 CBS라디오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낙마할 당시에 이 분이 직접적 책임이 있는 당대표였다”며 “이 선거에서 오히려 국민 앞에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해도 시원치 않을 사람이 나와서 큰소리 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시장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채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이번 선거가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만큼 민주당의 후보 공천 자체부터가 비판의 대상이 됐다.무엇보다 박 전 시장 사건을 대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키며 끊임없이 잡음을 일으켰고, 이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주요 공격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다.서울시장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엘시티(LCT) 특검’ 카드를 꺼내든 것에 대해 “못할 것도 없다”면서도 선거용 ‘물타기’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출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인해 국민 분노가 들끓고 있고, 가덕도 신공항 카드도 부산시장 보궐선거전에서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엘시티 특검’까지 꺼내든 것이라고 보고 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18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의 ‘엘시티 특검’ 주장에 대해 “하자고 들면 못할 것도 없지만 LH 사태로 국민 분노가 치솟는 판에 여론 물타기”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부동산 적폐’로 규정하며 이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자 국민의힘은 “또 남 탓” “적반하장”이라고 공격했다.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 관계자들의 투기 의혹,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족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일대 부동산 소유 등을 겨냥해 ‘부동산 적폐’는 문재인 정권이라고 주장했다.김은혜 대변인은 지난 15일 구두논평을 내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은 이럴 때 쓴다”며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며 호언장담하던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 이슈 띄우기에 ‘올인’하며 부산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자 속이 타는 분위기다.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당력을 걸고 추진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됐다. 특별법에는 가덕도 신공항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사전타당성 조사도 간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특별법은 통과 이전은 물론이고 이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여러 정부
야권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의 가덕도 땅 보유 사실을 정조준했다. LH 투기 의혹으로 정부‧여당이 곤혹스러운 상황이 연출되자, 오 전 시장 문제를 함께 엮어 압박 수위를 높인 셈이다.유승민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지사는 오거돈 일가의 가덕도 땅 투기에 대해서는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라며 “대통령과 이 지사는 LH의 땅 투기에 대해 했던 말 그대로 오거돈 일가의 땅 투기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사와 법대로 처벌할 것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오 전 시장의 조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또다시 ‘성 비위’ 의혹이 터졌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원외 시절 한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주장했고, 진성준 의원은 “가짜뉴스”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청와대 특별감찰반 시절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등을 주장한 김 전 수사관은 지난해 21대 총선 당시 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을 지역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김 전 수사관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우 TV’를 통해 현직 시인인 A씨의 직접 제보
4일 국회가 대정부질문에 돌입했다.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5일 경제 분야,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까지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대정부질문에 앞서 국민의힘의 가이드라인 문건이 지난 2일 세간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여당에 반(反)기업·반시장경제·반법치주의·성폭행 프레임을 씌우라는 지침이었다.정부여당이 강한 불쾌감을 내비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주눅들지 말라”며 강공을 주문했다. 대정부질문이 시작부터 여야간 기싸움으로 번진 모양새다.◇ 대정부
27일 국민의힘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변수로 부상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문제로 혼선을 겪고 있다.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추진하는 포퓰리즘성 법안에 휘둘려선 안 된다는 당 지도부와 부산 민심에 민감한 소속 정치인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다.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과 부산시장 레이스에 뛰어든 후보들은 가덕도신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도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국민의힘은 내달(2월) 1일 부산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가덕도신공항 문제를 아우른 부산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가덕도 당론 결
더불어민주당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최대 약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제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채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치러지게 됐다.이 때문에 야당은 박원순 전 시장 사건을 선거전에 적극 활용하며 대여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파문이 터지면서 여당은 더욱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게 됐다.야당은 김종철 전 대표 사건이 터지자 다시 안희정 전 충남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3개월여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의 부산 판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과 달리 야권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던 부산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최근 역전을 허락하면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서울지역에 당력이 집중된 사이 부산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민의힘은 긴장 태세에 돌입한 모습이다.◇ 김종인, 설 전 부산 방문25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251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전주 대비
4월 재보궐 선거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가 민심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부산에서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우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위로 역전됐다는 결과가 나오자 여야 모두 술렁였다.정치권에서는 그동안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국민의힘이 ‘이긴 선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 때문에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보다 부산시장 선거전에 대한 주목도는 떨어졌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다소 여유를 부리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그러나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한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산하 시민검증특별위원회는 22일 후보들의 서류를 토대로 현미경 검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후보 개인의 도덕성과 성 비위 여부 등이 주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21일) 나흘간의 보궐선거 예비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서울 공천에 14명·부산 공천에 9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접수 마감 전 이혜훈 전 의원(서울)과 유재중 전 의원(부산)이 각각 불출
국민의힘이 최근 불거진 당내 성비위 의혹 차단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여권 인사 성추문으로 발생한 4월 보궐선거 전 성비위 의혹이 거듭 제기되면서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국민의힘은 국회 인턴비서 성폭행 의혹에 휘말려 탈당한 김병욱 의원에 이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한 정진경 변호사의 과거 성추행 전력이 드러나 홍역을 치렀다.4·7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이었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궐위’로 마련됐다. 향후 선거 과정에서 거론될 수밖에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