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정치권의 막말 논란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여야 일각에서 거친 말들이 쏟아지면서 유권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부 지역구에서는 막말로 인한 법적 대응 사태까지 벌어질 조짐이다.‘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최근 미래통합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유’라는 중징계를 받은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는 지난 11일 “현수막 ○○○”이라는 발언으로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은 ‘3명이 동시에 하는 성행위’를 의미한다.차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
청와대의 울산시장 관련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관련 혐의로 기소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과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의 재판이 내달 총선 후 진행된다. 피고인 수가 많고 선거를 앞둔 상황이기 때문이다.2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백 전 비서관과 송 시장 등 13명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내달 23일 오전 10시 20분에 진행한다. 21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비리 의혹’과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을 맡고 있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4·15 총선 서울 성북갑 경선 탈락에 반발해 재심을 요구하며 이해찬 당 대표실 앞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해 지도부를 난감하게 하고 있다.지난 20일 단식을 시작한 유 의원은 4일째인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의에 참석하는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재경선을 요구하는 자료를 전달했다.유 의원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성북구청장 출신인 김영배 후보에게 패한 이후 경선 과정에서 부정 행위가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유 의원은 최근 경선 부정 의혹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15 총선 지역구 공천을 거의 마무리 짓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출신들이 초반에 비해 좋은 성적표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청와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역민이 선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민주당은 11일 현재 경선, 전략공천, 단수후보 추천을 통해 전체 253개 지역구 중 227곳에 대한 공천을 확정해 약 89.72% 정도 완료했다. 청와대 출신 인사 47명이 공천 전쟁에 뛰어들었다. 경선 여론조사 문구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력 기재 여부로 인해 논란이 벌어졌지만,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청와대 출신 예비후보들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70명 이상 출마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프리미엄’이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역 민심은 달랐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지난 26일 밤 29곳 지역구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29곳 중 청와대 출신 인사가 나선 곳은 경기 남양주을, 서울 은평을, 경기 부천 원미을, 서울 성북갑, 대구 달서을, 경남 창원마산합포 등이다. 현역과 맞붙어 진 청와대 인사로는 경기 남양주을의 김봉준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3선, 서울 성북구갑)이 27일 21대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반발했다.전날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차 경선 투표 결과 서울 성북갑에서 유 의원이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성북구청장 출신 김영배 후보에게 패배했다고 발표했다.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결과 김영배 권리당원 64%, 일반시민 62%. 유승희 권리당원 36%, 일반시민 38%”라며 “권리당원, 일반인 선거 결과를 도저히 인정할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해 실시한 1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 7명이 대거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26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경선지역 29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 현역 의원 탈락자로 이석현·이종걸·이춘석·유승희·심재권·신경민·권미혁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총선 불출마 선언이나 ‘컷오프(공천 배제)’가 아닌 경선을 통한 현역의원 탈락은 이번이 처음으로 3선 이상 중진들이 대거 탈락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경기 안양동안갑에서는 민병덕 변호사가 6선 중진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문 대통령이 연관됐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가 공개했던 검찰의 공소장이 근거가 됐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연루 사실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며 “대통령이 실토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총선 후 21대 국회가 구성되면 곧바로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 입을 다물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울상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전·현직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기소되자, 청와대를 ‘범죄사령부’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지난 29일 선거 개입 의혹 수사 차원에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 13명을 불구속기소 했다.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게이트의 실상이 거의 다 드러났다”면서 “하명수사를 통한 부정선거, 선거공작이었다. 이 정도면 문재인 정권 청와대를 범죄 수사단, 범죄사령부로
검찰이 29일 송철호 울산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등 13명에 대해 불구속 기소를 단행했다. 혐의는 공직선거법위반,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이다. “기소 전 내외부 논의를 거치라”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경고 다음 날 이어진 조치여서 대검과 청와대·법무부의 갈등국면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가 이날 기소한 인원은 송철호 울산시장,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한병도 전 청와대
자유한국당이 심재철 신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무혐의 의견을 낸 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20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심재철 원내대표는 “조국과 친분이 두터운 심재철 반부패부장은 조국 장관에 대해 무혐의 보고서를 써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면서 “정권범죄의 은폐용이고 수사방해용이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 원내대표는 ‘권력 농단’의 특검 추진과 함께 심 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은 심 부장의 ‘권력 농단’에 대해 특검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참모들의 총선출마 선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대 70명 안팎이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국정 전반기를 보좌했던 참모들이 대거 총선에 출마하면서 올해 총선은 어느 때보다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출신 출마자 가운데 수석(차관급)과 비서관(1급) 이상만 추려도 대략 20명이 넘어간다. 수석급으로는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전 정무수석,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 등이 일찌감치 지역에서 표밭을 다지고 있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문건을 두고 청와대와 검찰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받은 첩보내용을 문서화해 이첩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문건 생산단계에서 새로운 비위 의혹이 추가됐는지 의심하고 있다. 첩보문건 생산경위는 이른바 ‘하명수사’ 의혹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만약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문건에 넣었다면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청와대는 새로운 비위내용을 추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윤도한 국민소통 수석은 “조선일보는 청와대가 송병기 부시장으로부터 받은 제보 문건
청와대가 이른바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자체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에 이어 두 번째 해명이다. 청와대는 언론에 보도된 주요 내용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며, 근거없는 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근 일부 방송과 신문에서 근거 없이 청와대가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한 것은 물론 여러 불법과 비리를 저질렀다는 많은 보도가 있었다. 그 때
청와대가 이른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 관련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던 기존의 입장에서 적극적인 대처로 방향을 선회한 모양새다. 집권 하반기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휘둘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4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 문제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자체 조사 결과를 자세히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과는 전혀 무관한 여러 가지 사안들을 마치 뭐가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일 "청와대와 경찰이 검찰과 싸우고, 여당 국회의원들이 검찰을 비난하는 한심한 지경이 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이었던 모 수사관의 자살 사건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청와대가 신경전을 벌이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까지 가세한 데 대한 지적이다.해당 수사관은 지난 1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자살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검찰이 이례적으로 서초경찰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 특감반 출신 검찰수사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인은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조사 직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청와대에 따르면, 김조원 수석은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과 함께 3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와 별개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으며, 청와대는 고민정 대변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조의를 표했었다.아울러 청와대는 고인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수사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에서 활동했던 검찰 수사관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무엇보다 해당 수사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청와대의 압박과 검찰수사 사이에서 극단적 선택에 내몰렸던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전 특감반원 극단적 선택청와대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2일 취재진과 만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두 분의 특감반원이 직제상 없는 일이라든지 혹은 비서관의 별동대라든지 하는 등의 억측 보도는 전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 A씨가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조사 직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소속 수사관 A씨가 1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지인 사무실에서 숨진 것을 사무실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 특감반원으로 활동하며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를 경찰에 전달하고 수사가 이뤄진 과정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작년 6·13 지방선거는 부정선거였다는 심증이 이제 확증으로 변하고 있다. 확증에서 사실로 굳어진다”고 말했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한국당 소속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문건만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에게 직접 건네받았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세한 야당 후보를 떨어뜨리고 자기들 사람을 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 실세와 지방경찰청장이 모사를 꾀한 것”이라며 “없는 죄 뒤집어 씌워가며 자기 사람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