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대통령실을 향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언론 보도를 통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들이 참여한 단톡방에 김기현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홍보물이 연일 올라온 것이 발단이 됐다. 안 후보는 이것이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이라며 법적 대응까지도 거론하고 나섰다. 여기에 다른 후보들까지 가세하면서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시점까지 당권 경쟁이 혼탁해지는 형국이다.안 후보는 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했다. 안 후보는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역대급 투표율’을 두고 후보들이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당 대표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염원하는 당원들이 힘을 몰아주고 있다고 판단한 반면 안철수‧천하람 후보는 ‘개혁에 대한 열망’이라고 이를 평가했다.김 후보는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높은 모바일 투표율에 대해 “우리 당에 대한 당원들의 주인의식 그리고 애당심 같은 것이 높아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체 표심의 흐름을 보면 투표하는 분들
약 37%의 선거인단을 끌어안기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 더욱이 이번 전당대회의 ‘마지막 연설회’라는 점도 후보들 간 신경전을 부추긴 요인이다. 후보들의 ‘열기’는 고스란히 장내에 있는 지지자들에게도 이어졌다. 당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는 한없는 애정을, 경쟁 후보에게는 차가운 야유를 보냈다.◇ ‘수도권 승리’ 적임자 한목소리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저마다 내년 총선 ‘수도권 승리’를 견인할 적임자라는 점에 힘을 실었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당 대표 후보의 ‘불만’에 선을 그었다. 비대위에서는 최대한 공정하게 이번 전당대회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안 후보는 연일 대통령실과 비대위‧선관위의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면서 전당대회 국면의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정 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인 선거관리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몫”이라면서도 “안 후보가 무슨 뜻에서 그런 말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최대한 공정‧엄정하게 선거관리를 해왔다고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울산 땅 의혹’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김 후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경쟁 후보들이 해당 의혹을 연일 공격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민주당까지 가세하며 해당 의혹은 정치권 전체의 이슈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4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김 후보의 울산 땅 의혹을 맹공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국민들에게 부동산 문제는 역린”이라며 “문제가 생기는 걸 명쾌하게 완전히 해결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도저히 다른 방법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가 1강 체제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복수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당 대표 후보의 ‘우위’가 두드러지면서다. 이 가운데 3‧4위 후보의 약진세도 이어지고 있다. 표심이 분산될 경우 ‘결선투표’를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에서 이를 위한 마지노선인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23일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당대회 구도는 ‘1강 3중’ 형태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 후보는 직전 조사(2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국민의힘의 ‘사당화 논란’을 강하게 비판하며 산적한 민생 현안 처리를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막장 드라마 시청률이 높다지만 집권여당의 집안싸움이 도를 넘었다”며 “‘당대표 지명대회’로 전락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는 공천에 대통령의 의견을 듣겠다며 ‘윤심이 공천’이라는 입장을 노골화했다”고 비판했다.이어 “제주 4·3을 두고선 색깔론을 제기하더니 제왕적 대통령도 모자라 대통령 명예 당대표설을 내세워 무소불위 권력에 당 총재 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시 3월 임시국회 개회를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라도 남은 2월 임시회에서 민생법안 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응수했다.박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협치를 포기했으면 여당 지도부라도 국정운영에 책임을 져야 하건만, 너나 할 것 없이 ‘윤사부일체’로 야당 탄압에만 몰입해서야 민생은 누가 돌보고 협치는 누가 하느냐”며 “(국민의힘은) 급기야 여당임을 아예 포기했는지 3월 임시국회를 열지 말자고까지 한
당권 경쟁 과정에서 연일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는 ‘선거 지휘’ 경험을 두고 맞붙었다. 김 후보가 지휘한 선거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고 안 후보가 걸고넘어지자 김 후보는 과거 ‘국민의당’ 사례를 꺼내 들고 반박에 나섰다.김 후보는 2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자기가 선거를 지휘했던 것은 다 졌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대통령 선거 3번 나왔고 서울시장 선거 2번 나왔다. 어떨 때는 중간에 철수하고 어떨 때는 끝까지 뛰어서 지고 이러지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흔들고 있다. 황교안 후보가 운을 뗀 해당 의혹을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받아 본격 쟁점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당 선관위가 이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양측의 기싸움은 그칠 줄 모르는 모양새다.안 후보는 17일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 재차 날을 세웠다. 그는 대구 동산병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2021년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LH 사태 때문에 선거가 결정됐다”며 “그것과 마찬가지로 만약 우리가 부동산 의혹에 휩싸인다
‘보수의 불모지’ 호남에 모인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메시지는 내년도 총선 승리를 위해선 호남을 잡아야 한다는 것으로 집약됐다. 이를 위해 그간 호남에서 ‘외면’을 받아온 당의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목표까지 도달하기 위해 후보들이 지향하는 길은 달랐다. 당정의 소통을 통한 ‘예산 지원’에서부터 ‘호남 출신 최고위원 지명’ 등 다양한 안을 제시했다.16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등 당 대표 후보들은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당권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한 모습이다. 그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김 후보의 지지율이 안철수 후보와를 앞선 데 이어,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조경태 의원과 손을 잡으며 추진력을 얻은 모양새다.14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와 경합을 펼치던 김 후보는 안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고성국 TV의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중 41%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반면 안 후보의 경
예비경선 후 본선 레이스를 시작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신경전이 뜨겁다. 당 대표 ‘자격’을 띄우는 동시에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적 자세를 취했다. 이날 처음으로 열린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상대 후보에 대한 ‘견제구’를 쏟아냈다. 한마디로 ‘진흙탕 싸움’을 방불케 했다.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 등 당권 주자들은 13일 제주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서의 정견 발표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경쟁 후보 견제에 상당한 에너지를 쏟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13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대해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가 현 정부의 모습이 ‘민주주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사실 민주당 집권 시절이 훨씬 더 많았다”고 반박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 것이니까 우리는 경청을 했다”며 “그 중 우리가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여서 같이 협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민주주의가 훼손됐다’ 이
당권을 둘러싼 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된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통령 탄핵’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우려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게 화근이 됐다. 다른 후보들이 해당 발언에 대해 맹공했고, 이에 김 후보는 ‘진의 왜곡’이라며 반박했다.김 후보는 13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대선 출마를 생각하시는 분은 이번 당 대표에 곤란하다는 이야기는 제가 작년 여름부터 계속했던 이야기”라며 “새삼스러운 이야기도 아니다”라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30% 중반대를 유지해 오던 지지율이 30% 초반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전당대회 당무 개입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지나친 당무개입이 오히려 당내 갈등으로 비춰지며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날 전당대회 ‘1차 컷오프’에서 이준석계 인사들이 대거 살아남으면서 대통령실의 분위기는 마냥 편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2%를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다크호스’로 평가되는 천하람 후보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친윤계‧대통령실에 대한 ‘맹공’을 쏟아낸 천 후보는 잦아든 ‘안풍(安風)’까지도 넘보는 분위기다. 이를 통해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내겠다는 심산으로 읽힌다.천 후보는 9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제가 봤을 때 저희 당원들 최소한 60% 이상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만 지금 이런 방향으로 가다가는 단순히 총선에서 지는 것이 아니고 당이 후퇴해 국민의 신뢰를 아예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있다
국민의힘이 오는 3월 8일 약 84만명 규모의 전당대회 선거인단을 확정했다. 지역별로는 영남 39.67%, 수도권 37.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수도권 선거인단 비중이 비등한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에서 수도권과 영남 당심 잡기가 중요해질 전망이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대위에서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를 위한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 의결했다”며 “제3차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총 83만9,569명이 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컷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후보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대통령실과의 불화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 김기현 후보의 손을 잡은 데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후보가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안 후보의 당권 레이스에 ‘먹구름’이 낀 모양새다.그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안 후보의 지지율은 8일 유력 경쟁자인 김 의원에게 따라잡히는 형국이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김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긴 했지만, 격차가 크지 않았다. 국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이준석계 인사들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이들의 발언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친윤계와 대통령실을 겨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며 ‘반윤(反尹) 진영’ 표심 집결에 나선 모습이다.이준석계 당권 주자인 천하람 후보는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친윤-비윤 구도는) 친윤 안에서도 권력 줄 세우기 앞장선 윤핵관들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그는 “지금 전당대회 국면에서 유승민, 나경원이 날아갔고 안철수 날아가라고 한다”며 “(당내 대권주자) 7룡 중 한 4~5명이 이번 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