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이 0.73%p 근소한 차이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결론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 이양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말 지지율 40%대를 기록하며 ‘6공화국 최초의 레임덕 없는 정부’라는 기록을 세웠으나,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대통령으로도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 ‘말년 없는 정부’, 인수인계 매뉴얼 작업 중문 대통령은 임기말 높은 지지율을 구가했으나, 윤 후보(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인해 문 대통령의 퇴임길에 먹구름이 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윤
촬영차 방문한 벨기에에서 맞이한 코로나19. 전 세계적 팬데믹 선포에 모두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고 국경조차 막혀 한국에 돌아오지 못한 유태오는 벨기에 앤트워프의 호텔에서 홀로 자가 격리를 하게 된다. 15일간의 록다운 기간 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만약 코로나19에 걸린다면? 이 나라의 말도 못하는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나의 존재 뒤에는 뭐가 남지?’라는 걱정과 상상으로 뒤덮여 있던 그는 그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고, 픽션적인 요소를 더해 자신의 일상을 프레임 안에 담았다. 그렇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자사의 전설적인 레이싱카로 불리는 재규어 C-TYPE(이하 C-타입) 탄생 70주년을 맞아 ‘C-타입 컨티뉴에이션’ 모델을 글로벌 한정 제작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에 제작되는 재규어 C-타입 컨티뉴에이션은 재규어의 역사적인 모델들을 재현하는 컨티뉴에이션 프로그램의 네 번째 모델이다. 앞서 △E-TYPE △XKSS △D-TYPE 등 3개 모델이 재규어 컨티뉴에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재현된 바 있다.C-타입 컨티뉴에이션 한정판은 영국 코벤트리에 위치한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차량 개발 및 생산 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활동 종료 기간이 다가왔지만, 여전히 제대로 된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사회적 참사 특조위의 활동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국회 동의 청원이 상임위에 회부됐다. 청원 내용에는 4‧16 세월호 참사 관련 범죄 공소시효 정지, 조사인력 정원 확대, 수사권 부여, 기록물 이관 근거 규정 마련 등을 요구도 포함됐다.지난 2018년 12월부터 조사 활동을 시작해 온 특조위는 오는 12월이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30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을 관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첫 문화일정이다.코로나19의 여파로 5월 말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던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시설들이 지난 22일부로 운영을 재개했다. 지난 19일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생활방역 속 안전한 문화활동을 통해 침체된 전시·공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속에 국민들이 문화활동으
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에 대비해 ‘박근혜 마케팅’ 카드를 꺼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인데도 ‘국민통합 차원에서 특별사면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줄곧 제기되어 왔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8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구금 상태가 계속되는 것은 국민이 바라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오래 구속돼 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과도한 형사 제재에 관해서 국민 통합적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것”
롯데의 첫 기업문화백서인 ‘롯데 가치창조문화 백서’가 기록물로서의 가치와 독창적인 디자인을 높게 평가받아 수상의 쾌거를 누렸다.롯데지주는 지난 1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안다스 비엔나 호텔에서 열린 ‘2019 국제 비즈니스 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에서 기업문화백서인 ‘롯데 가치창조문화 백서’가 출판 2개 부문에 걸쳐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 부문은 출판(Publications Awards) 부문 내 17개 카테고리 중 ‘Best White Paper or Re
문재인 대통령이 2022년 퇴임에 맞춰 개별 기록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총 1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부지 매입비와 설계비, 공사 착공비 등 32억1,600만원이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돼 국회에 제출됐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이른바 ‘문방궁’(문재인 아방궁)을 만드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대통령 기록관은 대통령의 재직기간 생산된 공공기록물을 영구 관리하는 기관이다. 지난 2016년 세종시에 통합 대통령 기록관이 만들어져 역대 대통령들의 기록물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도 기록관이 공개를 결정한 기
불과 10여 년 전까지 대한민국의 대통령 기록물 관리체계는 엉망이었다. 일례로 대한민국은 나라의 근간이 된 제헌 헌법의 원본과 건국 후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했던 제1차 국새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부실한 관리체계로 인해 해당 기록물들이 제대로 보존되지 못하고 행방이 묘연해진 것이다. 지난 2005년 당시 감사원의 감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져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하지만 2019년 현재 대한민국은 해외에 대통령 기록물 관리 시스템을 전수하는 기록물 관리 선진국으로 변모했다. 정부 및 관계 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대통령기록물 고의 파기 의혹’ 등 굵직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산하 대통령기록관은 화제의 중심이었다. 최근에는 대통령기록관 내 전시관에 박 전 대통령 기록물들만 전시가 안 돼 형평성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생생한 역사를 보관하고 있는, 그래서 과거를 겨눈 화살의 표적이 되곤 하는 대통령기록관에 가봤다.◇ 역대 대통령들의 활동역사와 체험공간 그리고 상징물지난 26일 세종시 어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리나라 국회의 정치개혁 시도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활동 중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비슷한 논의는 1992년 14대 국회 때부터 진행돼왔다. 국회 임기가 만료될 때마다 명칭만 달라졌을 뿐 ‘정치개혁’을 목적으로 한 특위는 줄곧 있었고, 주요 쟁점도 공직선거법을 비롯해 정치문화를 선진화하기 위한 내용으로 비슷했다.국회도서관이 27일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정치개혁을 위한 국회의 활동’ 기록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회에서 처음으로 정치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
[시사위크=은진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공개 정부 예산정보’ 유출 사태 이후 여야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4·27 판문점선언 비준과 남북국회회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등 여야 협치가 절실한 사안이 산적하지만, 심 의원 건으로 국회가 얼어붙으면서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날 진행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과 당대표 모임도 냉랭한 분위기에서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더불어민주당은 ‘국가기밀 불법 탈취’라고 명명
[시사위크=은진 기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27일 여성폭력 근절과 성평등한 일터를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고 취임 첫 일성을 밝혔다. 진 장관은 여성폭력 통합처리시스템과 고위관리직 여성 비율 목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선미 장관은 이날 공개한 취임 인사에서 “2016년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2.7%에 불과하다”며 “민간부문의 고위관리직 여성 비율을 해마다 조사하고 발표하겠다. 주요 기업과 협약을 추진해 민간 부문의 고위관리직 여성 비율 목표제 도입을 추진할 것이다. 기업 성차별 사례 100일 신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에 벌어진 국가정보원의 댓글공작 사건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미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외에 ‘윗선’을 규명할 수 있는 증거가 발견된 것이다. 바로 MB의 육성이 담긴 파일이다. 해당 파일에는 MB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댓글공작을 지시하는 정황이 나타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에 따라 MB의 추가 기소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한겨레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지난 7월부터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공상과학(SF)소설 작가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이 창조한 세계를 독자에게 설명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현실을 풍자하기 위해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가들도 마찬가지다.대학원생이 자신의 논문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계자료를 수집하는 것처럼, 작가들도 몇 개의 숫자를 인용함으로서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곤 한다. 물론 통계자료 역시 모두 만들어낸 것이다. 그럴싸한 출처들과 함께 등장하는 숫자들은 이 가짜 이야기들을 보다 현실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 도롱뇽부터 빅 브라더까지체코가 자랑하는 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이 새 국면을 맞았다. 기무사가 독자적으로 계엄령을 검토한 게 아니라 문건 작성 초기부터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개입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군검 합동수사단은 2016년 10월 청와대에서 계엄령을 선포하는 방안을 담은 문건이 존재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해당 문건은 ‘희망계획’으로 불렸다.서울신문은 28일 합수단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희망계획이 어떤 경위로 작성됐는지 여러 각도에서 확인 중”이라면서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세월호 참사나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관련 기록물에 대한 폐기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두 사건과 관련해 국무조정실과 환경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의 기록물의 폐기를 금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4일 출범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회적참사 특조위)’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대상 기록물은 정부·지방자치단체 등이 보유하고 있는 해당 사건 기록들이다. 기관이 생산하거나 접수한 문서 외에도 시청각·간행물·영상자료 등 모든 기록물이 포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디지털 성범죄는 심각한 문제다. 정부가 가해자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고,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개선은 미미하다. 이는 ‘돈을 버는 자’가 존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피해자’가 존재하는 영상을 통해 누군가는 수익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플랫폼 사업자, 피해자 영상으로 떼돈 버나디지털 성범죄는 성인사이트, P2P 사이트, 웹하드, 커뮤니티, SN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주된 경로는 유통 경로는 P2P 사이트 등 성인물을 게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문제는 이를
“치유의 화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는 서윤희 작가. 그는 기억의 간격이라는 타이틀로 15여년 간 회화를 비롯하여 영상 및 설치의 작업을 하고 있다. 자연의 흔적으로 만들어져가는 다층적 시공간을 다루는 작업에 염료를 비롯하여 자연재료를 사용하여 시간의 지층을 만들어 낸다. 지난 15년만으로도 부족한지 그는 앞으로도 10년 후까지 염두에 두고, 그때까지의 영상작들을 모아 각기 다른 시공간을 표현하려고 한다. 그렇게 축적된 작업 모두가 하나의 완성된 의미있는 기록물이 될 것 같다.작업의 과정은 작가 자신에게는 치유의 과정이다. 고통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인권유린의 대표적인 사례인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을 검찰이 재조사하기로 했다.12일 언론 보도 및 검찰에 따르면 최근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에게 ‘비상상고’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비상상고란 이미 확정된 판결에 대해 오류를 수정해 줄 것을 대법원에 요청하는 것으로, 검찰총장에게만 그 권한이 있는 제도다.형제복지원은 1975~1987년 부산에 있던 전국 최대 규모 사회복지 기관으로 부랑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사회에 적응하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매년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