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서거 25주기 기념행사에서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부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에 파악된 서열과 달리 주석단 자리 배치상 상당한 고위직 위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김여정의 서열이 9~10번째로 올랐으며, 처음 주석단에 자리한 최선희 부부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는다.9일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에 실린 주석단 사진을 살펴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바로 오른편과 왼편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자리했다. 이어 김재룡 내
여야가 ‘남북국회회담’에 뜻을 모으는 분위기다. 지난해 9월, 문희상 국회의장 주도로 남북 국회회담을 준비했지만, 자유한국당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민주당이 남북 국회회담 개최 의사를 북한에 타진했고, 북한도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남북 국회회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한국당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섰다.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달 초 러시아에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박금희 부의장과 만나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훈 최고위원은 같은 당 변재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근신설까지 나올 정도로 공식석상에서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가 도리어 위상이 높아져 나타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사진이 이를 증명한다.국가정보원은 25일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사진을 보면 김여정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찍혀 있다”면서 “김여정의 무게가 올라간 역할 조정이 있
약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한 국민 여론이 찬반으로 갈렸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 42.6%와 반대 39.9%로 집계됐다.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조사는 C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7일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p다.결국 중립지대의 선택에 따라 김원봉의 서훈 여부가 달린 것으로 보인다. 주무부처인 국가보훈처는 “김원봉의 서훈을 검토하고 있지 않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하면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야권이 즉각 반발했다. 월북한 독립운동가로 북한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낸 경력이 있는 김원봉을 현충일 추념식에서 언급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문 대통령은 6일 제64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든 진보라고 생각하든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보훈이라고 믿는다”며 “임시정부는 1941년 12월10일
근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의 공개행보는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53일 만의 일이다. 국내에서 ‘숙청설’ ‘근신설’이 확산된 것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긴 어렵지만, 북한 고위층을 둘러싼 각종 루머는 당분간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3일 5.1경기장에서 개막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를 관람했다. 관람에는 리마건·박광호‧리수용‧김평해‧최휘‧안정수‧김영철 당 중앙위 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문화예술행사가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김영철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지난달 31일 김영철 숙청설 보도가 나온지 이틀 만의 일이다. 결과적으로 우리측 숙청설 보도에 건재함을 과시한 모양새가 됐다.3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인민군 군인가족예술조소경연에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을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관람석에서 함께 공연을 지켜봤다.또한 이 자리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했으며 리만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최
‘한반도의 봄’을 주도했던 북한 김영철 라인이 대대적으로 숙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은 근신 중이라고 한다. 심지어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와 비핵화 협상을 전담했던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는 이미 지난 3월 총살을 당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사실이라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김정은 위원장의 상실감과 분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31일 에 따르면, 김영철 부위원장은 혁명화 조치를 당해 강제 노역에 처해졌으며, 김혁철 대미특별대표는 지난 3월 외무성 간부 4명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평화체제 협상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후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를 새롭게 끌어들이며 미국에 압박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다자협상’을 사실상 거부하면서도 일단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태도다.촉진자 역할을 맡은 문재인 대통령은 ‘속도조절’을 언급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식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은 “새로운 길이기에 함께 가야 하기에 때로는 천천히 오는 분들을 기다려야 한다”며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아야 한다
올 봄 북한의 보릿고개가 심각하다. 전례 없는 식량부족 사태가 닥쳤다는 국제기구의 경고가 잇달아 나오지만 김정은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대북제재가 촘촘해지면서 주민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민생 챙기기’에 대한 북한 당국의 무관심과 싸늘한 대북여론이 더해져 식량난은 해법을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급기야 노동신문이 식량 문제를 공개 거론하면서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서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 신문은 지난 29일자 ‘정론’ 코너에 장문의 글을 싣고 “금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쌀이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다. 금
김여정이 사라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노동당 제1부부장으로서,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해왔던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동행할 것이란 예상을 깬데 이어 지난 27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정은 위원장의 영접 행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영접 행사에는 최룡해(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재룡(내각총리) 등 북한의 당·군·정 지도부가 총출동했다.이를 두고 외교 전문가들은 김여정 부부장의 문책설에 힘을 실었다. 제2차 북미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1년 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군부대를 방문해 신형무기를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무기 참관을 위해 군부대 시찰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대북제재 등 압박을 지속할 경우, 다시 과거 무력대치로 돌아갈 수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신형전술유도무기사격시험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이 무기체계의 개발완성은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 사변”이라며 “우리 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대북제재 해제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 전제조건으로 북한 비핵화의 최종 모습을 밝혀 주목된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신뢰 관계를 강조하는 등 다음 협상 가능성을 높였다.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6일 택사스A&M 대학 강연에서 ‘대북제재를 예상 가능한 시점에 해제할 것이냐’는 질문은 받고 “대북제재를 해제한다는 것은 우리가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것은 더 이상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우리가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가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가 성립하고, 남북이 통일만 되면 군사·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큰 도약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외친 “통일대박”이나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는 경제”라는 표어에는 이 같은 낙관론이 자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수많은 교과서에서도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이 만나면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을 쉽게 접할 수 있다.하지만 이 명제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있다. 조정훈 아주통일연구소장이 그 중 한 명이다. 인프라 산업 중심의 굴뚝산업과 재고처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심각한 회담 중독자’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날(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장소와 형식에 구애없이 남북정상회담을 희망한다”고 밝힌 데 대한 지적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모욕한 북한에 대해 이번만큼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역시는 역시였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것이 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대북특사를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 북미회담 이후 멈춰선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고, 한미정상회담의 내용을 김정은 위원장과 공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떠나기 전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특사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인물은 정의용 안보실장이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대북특사단을 이끌고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생각하는 ‘굿 이너프 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가보훈처가 약산 김원봉 선생의 독립유공자 서훈 추진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보수진영의 반발이 거센 만큼 의견 수렴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김원봉 선생은 “뼛속까지 공산주의자”로 몰렸고, 그의 서훈은 “김일성도 훈장을 줘야 한다”는 논리에 부딪혔다. 결국 월북이 문제였다. 보훈처는 독립운동 공적이 원전에서 확인되고, 사망 시까지 행적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포상 대상자 기준으로 삼고 있다.보훈처의 기준대로라면 김원봉 선생은 서훈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원봉 선생의 서훈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 번은 더 해 볼 용의가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 시한은 올해 연말로 못을 박았다. 그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 보겠다”는 것. 하지만 미국에서 요구하는 이른바 ‘일괄타결식 빅딜’을 수용할 생각은 없다. 그는 “제재해제 문제 때문에 목이 말라 미국과의 수뇌회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열린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의 입장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2기 공식 출범을 알렸다.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가 바로 그 신호탄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대의원 선거를 치른 뒤 처음 개최된 만큼 기수 변경과 함께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로써 지도부 내 고령자들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표적 인물이 김영남과 최태복이다. 두 사람은 최고인민회의에서 각각 상임위원장과 의장으로 행정부·입법부를 이끌었지만 90세가 넘는 고령 탓에 은퇴 가능성이 자주 거론돼왔다. ◇ ‘핵심 인물 5인’ 최룡해-박태성-김재룡-최선희-리만건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