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중국의 ICT기업 화웨이에 혹독한 한 해였다. 미국의 무역제재로 인한 대외적인 압박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화웨이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고, 그동안 자랑해온 중국 내 스마트폰 왕좌도 샤오미를 내줬다.이에 화웨이 역시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내년 화웨이는 기존의 스마트폰·통신장비 사업에 국한됐던 자사의 이미지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이라는 사업 방향을 중심으로 쇄신하겠다는 목표다.◇ 내년도 각오 밝힌 화웨이… “통신 넘어 ‘종합 ICT’기업으로”한국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 장애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실증하는데 성공했다.LG유플러스는 18일 클라우드 유선 백본 패킷 전달 장비를 이스라엘의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전문기업 드라이브넷(DriveNets)사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실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에 LG유플러스와 함께 실증에 성공한 클라우드 유선 백본 패킷 전달 장비는 드라이브넷이 개발한 것으로 범용 서버와 범용 스위치에 ‘컨테이너’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가상화 장비다. 여기서 컨테이너는
삼성전자는 14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영국의 다국적 통신사업자 보다폰(Vodafone)의 5G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보다폰은 세계 5위, 유럽 1위 이동통신사업자로 세계 69개국에 3억1,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글로벌 통신사다.삼성전자가 유럽에서 5G장비 공급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가상화된 무선 엑세스 네트워크(vRAN)를 공급하기 위해 영국의 주요 통신사인 보다폰의 선도적 Open RAN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며 “영국에 다중입출력 기지국(Massive
인도와 중국의 국가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중국 통신업계에도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통신사업부는 5일 자국 내 5G 시범 사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인도 통신사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릴라이언스지오, 바라티 에어텔 등 자국 통신사와 자국 내 5G시범사업을 진행할 해외 통신장비 제조사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이다. 해당 기업들은 6개월간 인도 내 5G시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통신장비 회사라고 평가받는 중국의 화웨이와 ZTE는 시범 사업 대상에서
LG유플러스가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연결기준 연간 매출 13조4,176억원, 서비스수익 10조5,906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4%, 15.0%, 29.1% 증가한 실적이다.여기에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올해도 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2021년 사업 기상도 역시 ‘맑음’을 보일 듯 하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의 올해 연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3
미국의 무역제재로 인해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IT기업 화웨이가 지난해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스마트폰 등 주요 사업 분야가 미국 제재로 인해 휘청이면서 성장률은 거의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비교적 선방했지만… 성장률은 ‘정체’화웨이는 3월 31일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3.8% 성장한 8,914억위안 (한화 153조3,119억원)이라고 밝혔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3.2% 증가한 646억위안 (한화 11조1,106억원)으로 집계됐다.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지난 1
중국의 글로벌 IT기업 화웨이는 16일 중국 선전 본사에서 열린 ‘지적재산권(IP) 보호, 혁신을 주도하다’ 주제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0 혁신과 지적재산권’ 백서를 발간 발표와 지적재산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 “혁신은 지적재산권 보호에 달려”… 중국 기업의 지적재산권 보호 의식에 대한 비판도포럼에 참석한 화웨이 관계자들은 가속화될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은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ICT기
삼성전자가 캐나다 이동통신사업자 사스크텔(SaskTel)에 5G와 4G(LTE) 이동통신 기지국, 가상화 코어 장비를 단독으로 공급한다.삼성전자는 16일 사스크텔에 단독으로 △5G·4G 기지국(Radio Unit)과 다중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가상화 코어용 소프트웨어 △유지보수·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신규 사업 수주는 지난 2019년 캐나다 시장 진출 이후 3번째다. 북미 시장 공략에 계속해서 박차를 가한 데 따른 성과다. 사스크텔과 삼성전자는 2022년 5G 비단독(NS
올해 큰 성장이 기대됐던 5G통신장비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이동통신사 AT&T의 5G장비 수주에 실패하면서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국의 5G기지국 증설이 연기되면서 5G장비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의 AT&T 수주 실패, 국내 5G장비시장에 치명타사실 지난해만해도 삼성전자의 글로벌 5G장비시장 진출 행보는 탄탄대로였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는 세계 1위 이동통신사업자이자 미국의 3대 통신사업자 중 하나인 버라이즌과 약 7조9,000억원 규모의
21세기 들어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환경 문제를 꼽으라면 단연 ‘지구 온난화’라 볼 수 있다. 인간의 다양한 산업·사회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 등의 온실가스로 인해 발생한 지구온난화가 기상이변, 사막화 현상 등의 재난을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대다수 산업 분야는 공정, 연구, 발전 등의 산업활동으로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고 지적받고 있다. 이는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정보통신(IT)산업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 전력소모 심한 5G, “20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지난 26일 ‘5G특화망’ 정책을 발표하면서 국내 IT업계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5G특화망 정책에 일반 기업들도 특정 지역에서 5G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향후 통신업계의 흐름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통신사 독점하던 5G망, 이제 일반 기업도 구축 가능과기정통부에서 이번에 발표한 5G특화망 정책 내용 중 중점이 되는 것은 ‘지역 5G 사업자로 5G 특화망 시장 경쟁체제 도입’이다. 5G
LG유플러스도 2G서비스를 선언한다. 이로써 지난 1996년 우리나라에서 개통을 시작하면서 사용됐던 ‘01X’ 번호들은 이제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LG유플러스는 15일 현재 유지 중인 2G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 정부에 사업폐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2G 종료일정은 정부와 협의해 결정될 예정이나, 오는 6월 말까지 2G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방침이다.01X 번호도 2G 서비스가 종료되는 오는 6월 말까지 유지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편의를 위해 올 연말까지 바뀐 번호로 연결해주는 자동연
국내 IT 관련 기업 중 핵심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종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가 90%에 가까운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12일 기준, 재작년 10월 이후 설정 이후 운용펀드의 수익률은 87.53%로 동 기간 52.79%를 기록한 KOSPI지수를 크게 앞서고 있다.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자금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2일 기준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는 작년부터 1,700억원 가량 자금이 모여 국
신축년 새해를 맞은 통신업계의 성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저마다 ‘탈통신’ 기조를 보이며 새로운 ICT산업으로의 진출을 예고하고 있고, 정부 역시 디지털뉴딜 정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 등 통신업계에 호재로 작용될 요인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특히 증권가에선 그 어느 때보다 올해 통신서비스 산업의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장기간의 박스권(주가가 일정한 폭에서만 등락을 거듭하는 것)에 머물던 통신사들의 주가도 상승할지 주목된다.◇ 망중립성 해지에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를 포함한 60개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가운데, 해당 조치가 삼성전자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단기적으론 영향이 크진 않을 수 있으나 미국의 제재가 지속될 경우 SMIC 이용 고객들이 삼성전자 등 다른 파운드리 업체로 고개를 돌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美 제재로 10nm 공정 불가능해진 SMIC… 삼성전자·TSMC 시장 양분 가능성↑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SMIC 관련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11일 소형무장헬기(LAH) 체계개발사업에 착수한 지 5년 6개월 만에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LAH는 주 임무인 적 탱크격멸은 물론 공중강습부대 엄호, 위력수색 등 다양한 임무가 가능하도록 국산 공대지미사일(AGM) 천검, 20mm 기관총, 70mm 로켓탄을 탑재한 무장헬기다.‘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이란 항공기처럼 개발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장시간 소요되는 경우 군 전력화 일정 등을 고려해 연구개발 종료 전 최초양산 착수를 위한 중간
5세대 이동통신 ‘5G’가 지난해 4월 첫 상용화를 시작한지 1년 반의 시간이 흘렀다. 일반인들에게 5G통신은 기존 LTE(4G)에 비해 더 빠른 속도를 가진 통신망 정도로 체감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5G의 미래 발전 방향이 곧 ‘미래 IT 산업’의 방향이라 보고 있다.그런데 IT업계에서는 왜 5G를 주목하고 있을까. 또한 5G는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을까. 해당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IT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은 23일 우리나라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개최한 ‘5G 기술 세미나’에 모
“3년 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원으로 확대하고, 그 중 130조원(연 평균 43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지난 201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제활성화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향후 3년 간 4만명을 직접 채용,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도 했다. 그리고 2년여가 지난 현재, 이재용 부회장은 당시의 약속을 지켰다.대내외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와 고용을 진행했고, 그 결과, 당초 국내 투자 목표치(약 130조원)에서 7조원 이상 초
중국의 글로벌 IT기업 ‘화웨이’가 수난을 겪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 미국이 안보상의 이유로 수출규제 대상 항목에 화웨이를 포함한 것을 시작으로 국제적인 ‘반(反) 화웨이’ 기조가 짙어지면서다.그동안 화웨이는 미국의 결정에 “미국 내 IT기업들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며, 유럽 등 국가들은 여전히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미국의 제재는 자기 발 찍기”라며 맞받아쳐왔다. 그러나 이달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까지 화웨이의 5G통신장비를 철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말그대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IT업계에서는 화웨이
5세대 이동통신 ‘5G’가 상용화를 시작한지 1년하고도 3개월이 지났다. 5G는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들의 ‘혈관’이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때문에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과 IT업계는 5G통신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지금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물론 아직 5G는 ‘서비스 초기’ 단계라 볼 수 있어 개선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 세계 최초 상용화를 시작한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5G기지국 숫자의 부족으로 인한 통신망 불량 문제, 비싼 요금제 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