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출생 신고를 해야 한다. 그러나 아동의 출생등록이 오로지 부모에게만 의존하고 있어 매년 출생 등록이 되지 않은 아이들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출생통보제는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 지난해 3월 국회 제출됐지만 여전히 계류 상태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출생미등록 아동은 아동학대 사망사건 이후에 존재가 세상에 밝혀지는 등 학대와 유기‧방임‧불법입양 등의 인권침해 상황에 방치되고 있다.아동은 출생등록을 통해서 성명권과 국적취득권을 가지게 되고 건강보험부터 의무교육까지 국민으로서
한 사람이 살아온 환경은 그 사람을 만들곤 한다. 대체로 아동‧청소년 시기의 환경은 사람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동‧청소년의 삶의 질과 그들 스스로 느끼는 만족도가 중요한 이유다.한국은 OECD 국가들 중에서도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다. 아동‧청소년이 스스로 평가하는 삶의 만족도 또한 낮다. 다만 아동‧청소년을 둘러싼 환경은 가정‧학교‧놀이터‧학원 등일 수 있지만 성인은 대체로 가정과 직장 중심의 생활을 한다는 점에서 다르게 이해해야 한다.통계청 통계개발원이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아동‧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마침내 엔데믹을 맞이한 지난해 우리의 삶은 어땠을까. 이를 파악하기 위해 통계청에선 국민의 삶을 질적인 측면에서 주기적으로 진단해오고 있다. 지난 2022년 우리 국민의 객관적인 삶의 지표는 나아졌지만 주관적인 삶의 질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객관적 지표’는 상위권, ‘주관적 만족도’는 하위권통계청이 지난 20일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2’에 따르면 올해 업데이트 된 지표 62개 중 전기대비 개선지표는 47개 △악화지표 14개 △동일지표는 1개다. 각
배우 배두나가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로 관객 앞에 선다. ‘도희야’(2014)에 이어 다시 정주리 감독과 협업한 그는 타협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정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다음 소희’를 택했다며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데뷔작 ‘도희야’로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세상에 태어났지만, 국가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아이들이 존재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움직임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이어져왔다
사건 1. 같은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이웃주민들에게, 특히 또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7살 A군은 심히 염려스러운 아이였다. 아직 어린아
동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홍송이 교수는 ‘독거노인’에 대
법무부가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에 대해 입법예고에 나섰다. 입법예고 기간 동안 법무부는 법안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개정안을 확정하고, 연내에 개정안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10월부터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법률(이하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스토킹 피해자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살인 등 강력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스토킹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강력한 피해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도
국민적 공분을 산 ‘정인이 사건’이 2020년 10월 13일에 발생한 이후 생후 16개월 된 입양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장모 씨가 28일 징역 35년 형을 확정 받았다. 2021년 2월 26일 ‘아동학대범죄처벌 특례법 개정안’이 정인이법 이라는 명칭으로 국회를 통과하고 1년이 넘게 시행되고 있다. 법 개정 이후 현장 실무자와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정인이가 정부와 시민들의 인식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특례법 개정을 통해 우리나라도 미국과 일본처럼 아동복지와 별개로 아동학대에 대한 법이 있는 나라가
지난해 2월. 양부모의 잔혹한 학대로 사망한 정인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은 국회를 움직였다. 발의된 법안만 수십 개. 국회는 이 법안들의 통합·조정을 거쳐 아동 학대 범죄 가해자의 형량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보다 앞선 1월엔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될 경우 수사기관이 의무 수사에 나서게 하는 장치를 마련했다.이 같은 정인이법 개정에 힘을 써온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와 인터뷰에서 법안을 발의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무차별적인 학대를 가해 큰 고통을 심어주고 심지어 목숨까지 앗아가는 행위
자신의 신체에 가해지는 폭력,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두려운 일이다. 평범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은 폭력에 노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폭력은 우리의 일상 속에 숨어있다. 누구나 두려울 폭력을 자기보다 약한 이에게 휘두르는 경우가 있다. 아동학대도 이 경우에 속한다. 무엇보다 보호자의 아동학대 사건은 사람들에게 더 큰 분노를 불러온다. 지난해 연초, 전국민이 분노했던 사건이 있다. 바로 ‘양천구 입양아 학대사건’, 일명 ‘정인이 사건’이다. 이 사건은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부부가 입양기관에서 8개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검수완박 저지’ 발언에 대해 “그런 표현 자체가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개된 손석희 전 JTBC 앵커와의 특별대담 ‘대담-문재인 5년’에서 ‘검수완박을 반드시 막겠다’는 한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번 대담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에 걸쳐 청와대 경내에서 촬영됐다. 한 후보자는 지난 13일 윤석열 당선인으로부터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직후 “이런 법안 처리 시도는 반드시 저지돼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1 지방선거 출마자에 대한 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밝힌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예비후보자들에 대해 강화된 심사 기준을 적용키로 해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30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폭 강화된 지방선거 부적격 심사 기준을 의결했다. 이번 심사에는 음주운전 관련 규정이 신설됐으며, 윤창호법 시행(2018년 12월 18일) 이후 음주운전으로 1회라도 적발됐을 경우 ‘부적격’으로 심사키로 했다. 면허가 취소되지 않아도 한 번이라도 적발됐으면 출마하지 못하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그리고 분개하게 만들었던 ‘정인이 사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을 되살리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입양된 아이가 잔혹한 아동학대를 당하다 고작 16개월의 나이에 사망한 이 사건은 당시 우리 사회를 분노와 슬픔에 떨게 만들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이 사건이 이후 어떻게 진행됐는지 혹은 결과가 어떻게 났는지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정인이 사건’의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던 양모는 2심에서 징역 35년으로 감형됐다. 양부는 1·2심 모두 징역 5년형이
hy가 오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경찰청과 함께 진행 중인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홍보에 나섰다.hy가 지난달 5일부터 실시해온 이번 캠페인은 아동학대의 심각성과 관련 사회문제 인식을 확대하고자 시작됐다. 현재까지 8,000명이 참여했다고 밝힌 hy는 참여 횟수당 500원을 모금하고 있으며, 목표금액인 500만원을 모아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쉼터에 전달할 계획이다. hy는 이번 캠페인을 온라인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이벤트 페이지에서 ‘약속
최근 언론을 통해 이혼 후에 자녀의 양육비를 계속 지급하지 않은 아버지 2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기사들이 다수 보도됐다. 이와 관련된 언론의 기사 제목을 언뜻 보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무조건 출국금지 조치가 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이에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을 경우 무조건 출국금지되는 것인지, 어느 정도 금액을 지급하지 않아야 출국금지가 되는 것인지 팩트 체크를 해봤다. 최근 관련법 개정으로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부모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명단공개’ ‘운전면허 정지’ 등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76주년 경찰의날 기념 사회관계망(SNS) 메시지에서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 가족들께 각별히 감사드린다”며 “국민체감 경찰개혁의 새 역사를 써나가는 대한민국 경찰을 치하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자치경찰제 원년”이라며 “한국형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18개 시·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해 분권과 함께 주민밀착형 풀뿌리 치안을 안착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경찰은 국가경찰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8일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며 검찰개혁에 대한 정당성을 부각시켰다. 또 윤 전 총장을 향해서는 국민에게 사죄하고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행태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이 정치에 개입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서초동에서 불법 정치를 했다”고 주장했다.윤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권을 사
#“야 너 뭐하니?” “왜 임마?” 이 다소 ‘건방져’보이는 대답을 하는 주인공은 바로 인공지능(AI) 챗봇 ‘심심이’다. 심심이의 이런 까칠한 ‘막말’은 오래된 친구처럼 친숙해보이기도 해서 온라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상남자 AI’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포털에 ‘심심이 레전드’라고만 쳐도 황당한 답변 사례가 수두룩하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상상했던 ‘친절한 AI’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르다. 그렇다면 심심이가 비속어를 포함한 ‘막말’을 배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심심이의 막말, “귀엽
이제 스크린 속 ‘아역’은 더 이상 누군가의 어린 시절을 대신하는 ‘조연’에 머무르지 않는다.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캐릭터로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서사의 중심에 서서 극을 이끌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성인 연기자도 감당하기 힘든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상황에서도 이들은 어린아이가 아닌 ‘배우’여야 한다는 것이다.지난해와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서 흥행 성적 상위 25편(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제외)을 대상으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