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동네북’ 신세다.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을 시작으로 금융당국, 정치권까지 나서 은행권을 대상으로 총공세에 나섰다. 고금리 환경 하에 막대한 이자 수익을 누리면서 민생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게 비판의 골자다. 이러한 비판론 아래 야당은 횡재세 도입으로 압박에 나섰고 금융당국은 대놓고 상생금융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이러한 압박전선에 선봉에 서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민과 소상공인이 이자부담이 짓눌려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는 상황을 짚
올해 하반기에도 경기 침체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경기를 전망하는 각종 지표들까지 부정적인 수치를 보임에 따라 건설업계 내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일각에서는 대형건설사에 비해 사업 다각화가 어렵고 자본력이 부족한 중견 건설사들의 경우 심하면 내년에 줄도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건설업계는 기초체력이 부족한 시공능력평가순위 100위권 밖의 중견 건설사는 내년부터 더 큰 시련이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전문가들은 내년까지 고금리 기조가 이어져 자금경색을 겪고 있는 부동산 PF
우리나라에서는 정부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주류에 대한 온라인 판매를 법으로 막아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주류업계는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쳤지만 10여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최근 온라인 주류 판매가 다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주요 쟁점에 이목이 쏠린다.◇ 10명 중 7명 “성인 인증 조치 확보되면 주류통신판매 찬성”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혹은 시도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조한 주류 △식품명인이 제조한 주류 △양조장 소재지 관할 자치도 혹은 자치구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만든
윤석열 대통령이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대한 연내 통과를 국회에 당부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1기 신도시 특별법은 지난 3월 국민의힘이 의원 입법으로 발의한 이후 사실상 멈춰 있었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모두 해당 법안 처리 의지를 보이면서 논의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여야, 법안 처리 의지 ‘활활’윤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대한 국회의 조속한 논의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0일 일명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의 연내 제정을 촉구했다. 유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 “수도권 1기 신도시를 비롯해 전국의 노후 계획 도시를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올해 안에 통과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 의장에게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에 협조를 요청한 지 사흘만이다. 이날 유 의장은 “90년대 초반 전국에 계획도시가 건설되었는데, 어느덧
추석명절 이후 오는 10월 10일부터 열릴 ‘2023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올해 4월 발생한 LH 발주 인천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시작으로 등장한 ‘부실공사’ 이슈가 이번 국감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업계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어느 건설사 CEO(최고경영관리자)가 각각 증인으로 불러나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일부 건설사의 경우 대관팀을 가동해 국토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등 건설업계와 관련이 있는 국회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대응에 나선 것
내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본격 막을 올렸다. 여야 강서구청장 후보가 일제히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총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이번 선거를 두고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결 구도라는 평이 나온다. 이에 여야 모두 총력전을 각오하는 모습이다.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1일 서울 강서구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서구민 삶의 질 개
국내 소형항공운송사업자(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경영난으로 법원에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최근 5년간 하이에어는 단 한 차례도 적자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손실이 불어났다. 이러한 상황에 일각에서는 소형항공사 기준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정부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업계에 따르면 하이에어는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자 누적에 따른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하이에어는 운항관리사 부족으로 운휴(운항 중단)를 선언 한 바 있다. 경영난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가 여러 차례 해외 거래소 상장을 성공했다. 그러나 위믹스 가격은 하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관련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위믹스 반등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위메이드는 당분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위믹스, 미국·인도 해외 상장에도 700원대최근 위메이드는 자사 암호화폐 위믹스를 미국, 인도 등에 있는 거래소에 상장하며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지난달 31일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미국 거래소인 탭비트에 상장했다. 그
국민의힘과 정부가 시외 고속버스 노선 적자와 이로 인한 버스 터미널 휴‧폐업 등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정부와 여당은 영세 터미널 재산세 감면하고 휴‧폐업 사전 신고제 등을 도입해 국민의 교통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국민의힘과 정부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버스-터미널 서비스 안정화 방안 당정협의회를 열고 버스 터미널 휴‧폐업과 관련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지역 중‧소도시에서 시외버스 노선이 폐지 및 축소되고 터미널의 폐업이 잇따르자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박대출
지난달 한-일노선을 이용한 여객수가 코로나19 전인 2019년 7월 실적을 뛰어넘었다. 특히 운항편은 2019년 7월 대비 더 적음에도 이용객 수가 늘어난 점은 탑승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해 한일노선에 집중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3분기 실적도 역대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 점도 여객 수요가 늘어나고 실적 증대 요인으로 분석된다.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한일노선을 이용한 유임여객은 167만6,327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규제 위주 어업 정책 개선에 목소리를 높였다. 수산물 수출 확대 등을 고려해서라도 국제기준에 맞춘 어업 선진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일 국회에서 어업 선진화를 위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어업 규제 완화 기조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박 의장을 비롯해 송석준 정책위부의장, 홍문표 의원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선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최용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박 의장은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서 어류뿐 아니라 패류,
지난 7월 4일, 정부가 역전세난 심화를 막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한 대출 규제를 7월말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빚내서 집사라”에서 “빚내서 집 팔지마라”는, 자유시장경제 기본원칙에 반하며 동시에 진행되는 이러한 정책이 과연 누굴 위한 것인지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정부는 금융기관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다. 그런데 이건 임대인과 임차인을 가리지 않고 빚을 늘리는 정책 아닌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왜곡된 시장을 만들고, 미시적으로 보면 금융기관의 수익을 증대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5월 첫째 주부터 이달 마지막주까지 8주 연속 보합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부동산R114’가 국토부 실거래가 등을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달 첫째 주(5월 5일) -0.03% 이후 현재(이달 30일 기준)까지 8주 동안 -0.01~-0.02% 내 보합권을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23일 기준) -0.01%에 비해 -0.01%p(퍼센트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올해 1~5월까지 서울에서 이뤄진 빌라(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3건 중 1건 이상이 역전세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최근 한국은행 등 여러 조사기관들은 올 하반기부터 역전세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내놓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세보증금 반환 목적에 한해 대출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7일 ‘다방’을 운영 중인 ‘스테이션3’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1년 1~5월까지 서울 빌라 전세 거래 3만7,697건 중 올해 1~5월 동일 주소지‧면적에서 1건 이상 전세 거래가 발생한 8
작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전세사기 이슈가 해결되기도 전에 올해 하반기부터 역전세 대란이 터질 것이라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때문에 올해에는 전세보증금 반환을 둘러싸고 임대인과 임차인간 분쟁이 그 어느 때보다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상황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는 한시적으로 보증금 반환 목적에 한해 임대인을 상대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완화 등 대출 한도를 풀어주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정부가 역전세난 방지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 카드를 검토 중인 것을 두고 전문가‧시민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철근 등 건설자재 대부분의 가격이 올라 너무 힘들다. 여기에 다음달부터 시멘트 가격까지 오른다는데 이는 건설사들 보고 죽으란 소리나 마찬가지다.”“공사비 부담으로 원가율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극히 저조해 졌다. 이제는 웬만큼 수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사업 자체를 진행하지 않으려 한다.”이는 한 중형 건설사 관계자와 대형건설사 관계자가 각각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말한 하소연 중 하나다. 그만큼 최근 국내 건설현장에서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급증한 공사비 부담으로 인해 사업을 진행하느냐 마느냐의
지난 5월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3,1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원자재가격 인상과 고물가 영향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급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이 발표한 올해 5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41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3,106만6,200원이다.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올해 4월(㎡당 928만6,000원, 3.3㎡당 3,0
이번 여름에는 이상 기후를 동반하는 ‘슈퍼 엘리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진다. 올해는 특히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당국, 농축산물 수급 관리 고삐… 농축산물 ‘할인율’도 확대지난 5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전년 동월 대비 4.3%↑ △8월 7.7%↑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던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올해 1월 전년 동월 대비 0.1%↑ △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을 대해 ‘국가 총력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반도체 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지난 5월 반도체 수출액은 7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2% 감소했고, 이런 추세가 무역적자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과감한 규제 철폐를 당부하고,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했다. 비상경제민생회의는 거시경제와 금융 등을 중점으로 물가·금리 등 민생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