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이 100% 상승하면 무주택자의 출산율은 최대 0.45명 감소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5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조세재정브리프 ‘주택가격변동이 혼인율과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함의’를 발표했다.조세재정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주택가격이 100% 오르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8년간 출산 자녀수가 0.10명에서 0.29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 기간 동안 무주택자의 출산 자녀수는 최소 0.15명에서 최대 0.45명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들 무주택자가
2018년 6월, 첫 아이의 탄생은 막연하게만 여겨왔던 초저출생시대의 문제를 실감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연간 출생아수 ‘30만 명’이란 숫자가 안겨준 충격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심각한 저출생 문제를 아빠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해법을 모색하는 연재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4년이 훌쩍 지나 ‘초보아빠’는 세 아이를 둔 ‘다자녀 아빠’가 됐습니다. 이제는 로 제목을 바꿔 더욱 적극적으로 초저출생시대 극복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시사위크=권정두
5박 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 후 첫 국무회의에서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저출산 문제를 공론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저는 지난주에 우리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인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 자유와 연대의 정신에 입각한 국제질서의 수호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26일)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도 순방 성과와 당시 상황 등을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외교 참사’라는 지적까지 나오는 현 상황을
“먼 곳에서부터/ 먼 곳으로/ 다시 몸이 아프다// 조용한 봄에서부터/ 조용한 봄으로/ 다시 내 몸이 아프다// 여자에게서부터/ 여자에게로// 능금꽃으로부터/ 능금꽃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이 아프다”4·19혁명 정신이 5·16 군사 쿠데타로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1961년 9월에 김수영이 쓴 시 일세. 어제 있었던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때문에 하루 종일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떠올리며 위로도 할 겸 저 시를 선택했네.“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이 아프다”는 마지막 연을 읽으니 정말
‘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사진 공부 시작한지 벌써 7년이 넘었네. 요즘도 한 달에 한번 사진작가인 선생님 만나 사진 리뷰를 받고 있지. 친구들에게 아직도 사진 공부하고 있다고 말하면, 휴대폰으로도 쉽게 찍을 수 있는 세상인데 뭐 그렇게 공부할 게 많냐고 놀리네. 그러면 웃고 마네만 고희에 가까운 노인에게 사진공부가 쉬운 것은 아니야. 내가 선택한 주제랑 관련된 사진을 찍어 가면 사진 한 장 한 장 유심히 보면서 선생님이 꼭 묻지? “왜 이걸 찍었죠?” 사진들을 통해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게 뭐냐는 질문이야.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마다 내 자신에게 계속 묻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막이 오르면서 양승조 충남도지사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변호사 출신인 양 지사는 17대부터 20대까지 천안갑‧병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후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62.6% 득표율로 충남도지사에 당선됐다.양 지사가 충남도지사에서 멈추지 않고 대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양 지사는 사회 양극화 해소를 통해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답했다.양 지사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행복
‘지방이 위기’다. 최근 부쩍 더 많이 들려오는 얘기다. 청년 인구의 수도권 이탈,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지방 소멸위기론’까지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노인만 남은 마을은 소멸 위기를 현실로 마주하고 있다. 마을, 나아가 지역의 붕괴는 지방자치 안정성을 흔들고, 나라의 근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적합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에선 이 같은 시각 아래 현 위기 상황을 진단해보고 과제를 발굴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시사위크=이미정
다시 봄이 돌아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마침표는 여전히 요원합니다만, 일상 속 색감을 더해주는 파릇파릇한 새싹과 피어나는 꽃들이 위로가 되네요. 생명의 위대한 힘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이 연재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2년하고도 9개월이 됐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사이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저출산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관련 대책과 제도, 지원 등이 대폭 늘어났죠. 10년 전, 5년 전은 물론 저희의 첫 아이가 태어난 3년 전과 비교해 봐도 개선되고 좋아진 것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이 17일 잇따라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오세훈·나경원·오신환 경선 후보는 각각 경제, 교통·환경, 저출산 등에 초점을 맞췄다.오세훈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한국산업지공단 청사 앞에서 경제 정책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4차 산업혁명 3대 서울경제축 완성을 통해 2025년 서울 경제 500조 시대를 열겠다”며 서울형 규제프리존 도입, 기업 단위 규제개혁, 서울형 규제 샌드박스 등을 약속했다.오 후보는 “4차 산업혁명 3대 서울경제축 완성을 위해 창업은 물론 기업성장 또한 필수”라며 “양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문재인 정부 4년에 대해 “노력이 아닌 특혜, 반칙, 편법이 인생을 결정 짓는 불공정이 세상을 뒤덮고 있다”고 혹평했다.김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상적 국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모든 분야를 정치가 뒤덮어 비상식적으로 돌아간다”며 “더 늦기 전에 멈춰야 한다.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코로나 대란 △경제정책 실패 △부동산 대란 △법치·헌정질서 파괴 △외교안보 위기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및 국정운영을 분야별로 나
행정안전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의하면 작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모두 5,182만9,023명으로 1년 전보다 2만838명이 감소했네. 작년에 태어난 사람이 27만5,815명이고 죽은 사람이 30만7,764명이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이른바 ‘데드 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했다는 거야. 인구를 현상유지하기 위해서는 임신 가능한 여성이 평생 2.1명을 낳아야 하는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이미 2018년 1명 미만으로 내려갔고, 작년 2분기와 3분기에는 0.84명에 그쳤으니 전체 인
세계 최저인 출산율 때문에 2750년쯤 최후의 한국인이 사망해 대한민국의 대가 끊기게 된다더니, 그보다 훨씬 전에 대한민국이 소멸될 것 같군요. ‘2750년 한국 소멸설’은 2014년 국회입법조사처가 당시 합계 출산율(가임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기 수) 1.19명을 적용해 예측한 것인데, 지난해 1분기 합계 출산율은 0.90, 2분기와 3분기는 0.84명이었으니 소멸이 더 일찍 올 거라는 예측이 전혀 엉터리는 아니지요. 실제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태어난 아이보다 숨진 사람이 더 많았다는데, 이 역시 올해부터
유아복 명가 아가방앤컴퍼니(이하 아가방)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만연된 가운데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쳐 경영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다자녀 정책 시행으로 기대를 모은 중국 사정도 개선되지 않으며 해외 사업도 삐걱대고 있다.◇ 국내도 해외도 해법 안 보이는 유아복 명가아가방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3년간 손실이 발생한 아가방은 올해도 적자 성적표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3분기까지 아가방은 47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이 발생한 상황. 매출은 같은 기간 8% 감소한 89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정준칙’ 도입으로 정치권이 시끄러운 가운데 정의당 역시 연일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재정을 옥죄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지적이다.특히 전날(14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재정준칙 도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겨냥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재정준칙의 도입은 경제 위기 시대에 전혀 맞지 않는 것이며 정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옥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기획재정부는 지난 5일 국내총생산(GDP)
학습지 업체 대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문 학습 기피 현상과 출산율 감소 등 악화된 경영환경의 그늘 아래 놓인 가운데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지주사마저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역대급 손실 기록한 지주사의 무거운 어깨국내 방문학습지 업계 1위 대교그룹의 지배구조 최상위에 자리한 대교홀딩스의 턴어라운드가 요원해 보인다. 200억대 매출 회복이 시급한 와중에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계열회사 투자관리와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가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남양유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 1분기 대규모 적자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올 2분기 상황도 밝지 못할 전망이다. 이 대표가 다양한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단기간에 실적 회복은 요원할 모양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우유급식 매출 타격 지속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20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당기손손실은 268억원에 달했다.
어느덧 다시 여름입니다. 따가운 햇살과 찌는 무더위, 이를 모두 날려버릴 여름휴가 시즌이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인데요. 여러모로 답답한 시기지만, 그래도 모두 즐겁고 시원한 여름이 되길 바랍니다.저희는 이제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온 둘째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한창’이란 말이 조금 민망하네요. 첫째아이 때와 비교하면 너무 소홀해 미안할 지경입니다. 아무래도 첫째아이가 있다 보니 어쩔 수 없네요. 그럼에도 아내
유한킴벌리와 서울YWCA가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신혼부부들에게 ‘건강한 부모 되기’의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진행하고 있는 생명사랑 신혼부부학교(이하 ‘신혼부부학교’)가 올해는 9월 정규프로그램에 앞서 온라인 챌린지를 7월 17일부터 8주간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7월 ‘슬기로운 부부생활 챌린지’와 9월 오프라인 행사를 혼합해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온라인 챌린지는 총 3단계로 이루어지며 △평소 부부 소통지수를 테스트하는 1단계 △신혼부부학교 이론편과 실천편의 영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