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시절 인사들의 갈등이 최근 격화되는 모습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연이어 임종석‧노영민 전 비서실장을 저격하는 글을 올린 데 이어 임 전 실장이 “자꾸 도를 넘어가시는 것 같다”고 대응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친문계(친문재인계) 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친문계인 윤건영 의원은 30일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나와 추 전 장관과 임 전 실장의 공방에 대해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며 “선거에서는 서로의 차이보다는 통합과 단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앞서 추 전 장관은 임 전 실장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공천의 1차 관문인 예비후보 검증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내 후보들 간의 신경전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 친명계 현역, 비명계 의원 지역구 잇단 출마 선언우선 당내 계파 간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 쟁탈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친명계(친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 지역구에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친명계인 양이원영 의원은 23일
“대한민국이라는 실체를 이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해야 할 역사적 시기가 도래했다.”지난 10일, 북한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9일 이틀간 주요 군수공장을 방문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그의 이 같은 발언 내용을 전했다.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설정한 이후 대남 도발 위협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일련의 언급에서는 이미 ‘헤어질 결심’을 굳힌 기류가 감지된다. 더 이상 남측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오
더불어민주당이 89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의 공천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첫 회의를 열고 공천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총선을 정부‧여당을 심판하는 선거로 규정하고 국민이 직접 공천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천과 관련한 당내 계파 간 갈등이 적지 않은 만큼 향후 공관위의 행보는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 ‘국민참여공천제’ 실현 공언공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국민참여공천제’를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년의 민주당 생활을 마치고 탈당했다.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대표됐던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3명(김종민‧이원욱‧조응천)의 탈당 후 연이어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이러한 ‘연쇄 탈당’에 민주당 내에서는 추가 탈당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외부에 분열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이낙연, 민주당 탈당…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이 전 대표는 예고대로 1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현재 민주당이 ‘1인 정당’,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대표됐던 원칙과상식 의원 3명이(김종민‧이원욱‧조응천) 더불어민주당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들은 ‘기득권 양당 정치’의 타파를 외치며 ‘개혁 대연합’을 제안했다. 하지만 3명의 의원과 함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현역 의원들이 전무한 만큼 지지세를 얼마큼 확보하느냐가 향후 정치 행보를 판가름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원칙과상식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 정치에 숨죽이며 그냥 끌려가는 건 더 이상 못하겠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독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언을 언급하며 ‘야권 통합’을 당부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사이에선 각기 다른 해석이 나왔다. 비명계(비이재명계)는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비판하는 발언이라고 봤고, 친명계(친이재명계) 사이에선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만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비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의원은 8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문 전 대통령의 ‘야권 통합’ 당부에 대해 “‘지금 이재명의 사당화 때문에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으니까, 이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되는
허은아 의원이 3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허 의원의 목적지는 이준석 전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이다. 비례대표인 허 의원의 탈당은 곧 ‘의원직 사퇴’를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본질이 변하지 않는 당'을 꼽았다. 현역 의원으로서 첫 신당행이다. 이를 계기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추가 합류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역 의원 추가 합류 이어질까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이준석 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 허 의원은 “신당이 만고의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당내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반대 및 위성정당 창당 금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터져 나왔다. 급기야 이탄희 의원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선거제 퇴행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이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에 남아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선거법만 지켜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자신의 지역구(경기 용인시정) 출마까지 포기하며 선거제 개혁을 촉구했지만, 지도부가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북항 재개발이나 광역 교통망 확충과 같은 지역 현안 사업들도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민주당의 행보는 제22대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 일자리가 줄면서 청년 인구가 계속 유출되고 있다”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주민들이 염원했던 부울경 메가시티도 사실상 중단됐다”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설’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한 모양새다.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불리는 김민석 의원이 이 전 대표를 향해 ‘사쿠라(정치적 변절자)’라며 원색적 비난을 했고,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은 ‘김민새(김민석+철새)’라며 응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러한 양상이 연일 지속되자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민석 “이낙연 신당은 사쿠라 신당”김 의원의 ‘사쿠라 발언’은 지난 11일에 나왔다. 그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른바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냈던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총리(3총리)의 ‘연대설’이 부상하고 있다. 혁신계를 자청하는 비명계(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내에서 이를 띄우는 모양새다. 반면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처럼 계파 간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각자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평가한다는 해석이 나온다.‘3총리 연대설’은 이낙연 전 총리가 두 명의 전 총리와 회동했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홍익표 원내대표까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또는 위성정당 창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은 “민주당 지도부의 꼼수 위성정당 탐욕을 개탄한다”며 날선 비판을 했다.김종민‧이원욱‧윤영찬‧조응천 의원이 속해있는 ‘원칙과 상식’은 지난 5일 밤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지도부의 반칙 정치를 비판한다”며 “이러한 지도부의 태도는 이재명 민주당의 일관된 반민주적 태도이며 정치의 명분과 국민께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행태”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현행 선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와 ‘위성정당’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까지 나서 이러한 목소리에 힘을 보탰고, 이재명 대표가 결단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왔다.이탄희 의원은 27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위성정당 금지를 채택하는 것이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밝혔다.그는 “‘단독 180석을 하기 위해서 위성정당 만들었던 것이 우리의 탈선이었다’, ‘우리는 바뀌었다’, ‘다시 전통으로 돌아간다’ 이 선언을 해주는
KT가 다음주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8월 취임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조직개편이다. 비공개로 이뤄지고 있어 KT 내부에서도 개편 규모를 모른다. KT에선 향후 낙하산 인사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T, 2년치 인사 한 번에…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어”KT는 자회사가 50여 곳에 달한다. KT는 이달 말이나 12월초 본사 임원뿐만 아니라 자회사 사장단과 사외이사까지 개편할 것으로 전망된다.4분기는 8월 말 취임한 김 대표만의 첫 성적표인 만큼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는 1일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박 신임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구청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방금 임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권 수석대변인은 “박 신임 최고위원은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을 오래 했고 현재 노무현 재단 대전‧세종‧충남 상임대표이기도 하다”며 “대전시의원과 직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월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취임 후 두 번째 방문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을 받아 11월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은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최초 국빈방문이자,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국빈방문이라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영국 국빈방문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비롯해 북한 등 국제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대통령실은 19일(현지시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굴종적으로 겉으로 보이는 한산한 평화로운 상황이 평화는 아니다'라는 말을 인용해 반박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미국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압도적으로 힘에 의해서 우리가 상대방의 기만과 의지에 관계없이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19일(한국시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안보는 보수정부가 잘한다’,
윤석열 정부의 2차 개각을 두고 정치권에서 말이 많다. 장관으로 지명된 세 후보자의 과거 강경 발언이 재조명되면서다. 당장 야당은 이들이 장관으로서 적합한지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는 가운데,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막말’ 전력 후보자에 여당 내서도 우려15일 민주당은 신원식 국방부‧김행 여성가족부‧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시선이 따갑다. 신 후보자가 과거 전직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다. 야당은 이같은 인사에 대해 “전쟁 선포”라고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여당은 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신 후보자는 15일 국방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것에 대해 책임에 막중함을 느낀다”며 “국군통수권자의 국방 관련 지침을 잘 헤아려서 정예화된 선진강국을 만드는 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 후보자는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