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인사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정치 공방은 이미 지난 한달 동안 상호간에 원 없이 했으니 이제 서로 한발씩 물러서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며 “국회 정상화의 취지를 살리려면 이 달 안에 5월 임시국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에게 국회로 복귀할 명분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며 “한국당 또한 할 만큼 했으니 패
성창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는 ‘양승태 키즈’로 불렸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인 2012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2년 동안 대법원장 비서실에서 근무한 전력이 그 배경이다. 때문에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우려도 적지 않았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공모 혐의와 관련 1심 재판장이 바로 성창호 판사였던 것이다. 김경수 지사는 1심에서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되자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며 억울한 심경을 대신하기도 했다.그로부터 한 달여 만이다. 양측의 상황이 달라졌다. 성창호 판사는 김경수 지사를 겨냥해 ‘
검찰이 결국 재판부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행정 남용 혐의에 대한 공소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관한 내용 대부분을 삭제했다.당초 검찰은 “정확한 경위를 적시하지 않으면 외견상 행동만 기재하게 된다”는 점에서, 공소사실 특정이나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를 위해서라도 자세히 서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조속한 재판 진행을 위해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조선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공소장에서 ‘예단을 줄 수 있거나 불필요한 내용’으로 지적받은 34군데를 삭제 또는 수정했다. 한 변호
콜텍 노사가 2017년 정리해고 사태 이후 12년 만에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다.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진행된 콜텍 노사 간 교섭에서 정리해고자 복직에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공대위에 따르면 사측의 정리해고 사태 이후 13년째 투쟁을 벌여온 조합원들은 이번 합의에 따라 다음달 2일 복직한다. 복직자들은 30일까지 근무한 뒤 퇴직한다. 처우는 부속 합의서에 따르기로 했다.노사는 국내 공장을 재가동할 경우 복직 대상자 중 희망자에 한해 우선 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지이자 지지자였던 배우 문성근 씨가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렸다. “원석을 유지한 사람, 연기자도 흉내 낼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사람, 그래서 한 마디로 표현하면 참 멋진 사나이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가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이다.문씨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원고가 없다. 메모 몇 줄만으로 흐름에 올라탄다”면서 “낯을 가리고 누구에게 부탁도 못하는 그가 대중 앞에서 자기 의견을 얘기할 때는 어마어마한 에너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법정 다툼이 25일 시작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3명의 전 대법관들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전직 대법관들은 모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검찰과 피고인 측의 의견진술, 향후 유무죄 입장 계획을 정리하는 자리로, 피고인은 출석 의무가 없다. 향후 공판에서는 공소사실의 유무죄를 가리는 만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은 양승태 사법부 시절 대법관 후보 0순위로 거론됐다. 일종의 관례였다. 전임자 대다수가 대법관 또는 헌법재판관이 됐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이용훈 전 대법원장,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도 법원행정처 차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임종헌 전 차장은 대법관이 되지 못했다. 재임 중 법관 사찰 의혹이 불거지자 퇴임을 택했다. 법관 사찰 의혹은 사법농단 사태로 번졌다. 가장 먼저 구속된 피고인이 바로 임종헌 전 차장이다.한때 대법관 유력 후보였던 피고인 임종헌 전 차장은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재판부는 굉장히 이례적이지만 검사나 피고인, 국민 여러분의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고 향후 공정한 재판을 위해 부득이하게 이 사건에 임하는 재판 본질이나 항소심 일반 원칙을 먼저 말해야겠다.”서울고법 형사2부 차문호 부장판사가 19일 열린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을 시작하며 꺼낸 말이다. 그의 말처럼 ‘이례적’인 경우다. 그 만큼 이번 재판에 부담이 크다는 방증이다. 사법농단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지면서 차문호 판사를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했던 게 사실이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71) 전 대법원장과 달리 이명박(78) 전 대통령의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법원의 보석 허가 기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법원은 피고인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청구한 양 전 대법원장의 보석은 기각했다. 그러나 건강상 이유로 보석을 청구한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피고인 방어권을 이유로 허가했다.◇ ‘피고인 방어권’ 주장한 양승태... 보석 불허 이유는?사법농단 핵심 주범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지난 5일 보석 청구가 기각됐다.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부터 6년간 대법원장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전·현직 법관 10명을 재판에 넘겼다. 여기에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1심 판결에서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성창호 부장판사도 포함됐다. 정치적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앞서 김경수 지사는 성창호 부장판사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특수관계’라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냈고, 이를 근거로 여당에선 보복성 판결을 의심했다. 따라서 이번 기소는 김경수 지사와 여당의 비판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5일 검찰에 따르면, 성창호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를 지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에서 그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각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 측은 “아쉽지만 재판부 판단을 존중한다”고 전했다.법조계 안팎에선 재판부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보석 청구를 기각한데 대해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했다.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고령이나 주거가 일정하다는 이유가 보석 사유로 볼 수 없다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4일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1심 법정구속 판결을 내린 성창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가 신변보호 조치를 요청한 것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지사 유죄 판결 내린 성 판사가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고 한다"라며 "민주당은 죄책감 느끼는 것 없나"라고 말했다.이어 "민주당이 성 판사를 적폐 판사로 탄핵하자고 선동했기에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민주당이 성 판사 신변을 위협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판사가 신변보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강력범죄·부패범죄를 제외한 일반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 등 4,378명이 사면복권 됐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선정 과정에서 심도 있는 회의를 개최했고 중형선고나 죄질불량 사범을 제외한 인도주의적 심의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이번 특사가 민생안전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상생적 화합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이번 사면의 취지를 설명했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기소된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보석 신청을 위해 구속 후 첫 법정에 나선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9일 불구속 재판을 요구하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부(부장판사 박남천)는 26일 오후 2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보석 청구 심문기일을 진행한다.보석 심문에는 피고인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는 만큼,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법정에 직접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양 전 대법원장 측은 보석청구서를 통해 “고령인 점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으며 20만쪽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는 3월 중으로 보석을 신청할 방침이다. 현역 도지사인데다 댓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묶인 드루킹이 구속 상태인 만큼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피력할 계획이다. 특히 변호인단은 경남도민들의 불구속 재판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도정 공백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홍준표 전임 지사의 사례만 보더라도 김경수 지사의 석방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서기호 변호사는 “전망이 어둡다”고 말했다. 항소심을 맡은 차문호 부장판사가 보석 허가를 결정하기 때문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구속적부심을 포기했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결정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로부터 한 달여 만이다. 보석을 신청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것이다. 그의 변호인 측은 “수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일방적으로 검찰에 유리한 보도가 나가 사법농단의 정점이라는 낙인이 찍힌 채 수사를 받고 구속됐다”고 항변했다.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보석 심문은 오는 26일 열린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에 따라 양승태 전 대법원장도 이날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사실상 본인이 직접 불구속 재판의 필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명분은 다르지만 똑같이 사법부를 흔들고 국민들로부터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자 '재판 불복' 움직임을 본격화했고, 한국당은 헌법재판소가 내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놓고 2년이 지나 정당성 논쟁에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탄핵은 우리 국민이 이뤄낸 위대한 민주주의의 승리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탄력근로제 확대 방안에 대한 후속 입법을 논의한다. 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연루된 현직 판사들의 탄핵 소추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책의총을 열어 전날(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기로 합의한 방안에 대한 입법 문제를 논의한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등 노동현안과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시급한 여러 민생입법에 대해서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홍영표 원내대표는 확대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노무법인 창조컨설팅과 공모해 노조파괴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강기봉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옛 발레오만도·이하 발레오전장) 대표이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고도 구속은 면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유성기업 대표와 창조컨설팅 대표 등은 구속 및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발레오만도 사건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피해 사건으로 거론되고 있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형 선고하면서 구속 면한 법원... “매우 이례적”17일 노동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5형사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집토끼 지키기’가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다. 여야가 지지층 결집을 위해 ‘극단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으면서다. 2020년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집토끼 지키기’ 전략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무소속 손혜원 의원 지키기에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지지세력이 대부분이 ‘친문(친문재인계)’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당시 민주당은 야권 공세에 적극 방어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손 의원의 기자회견에 참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