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향해 ‘역사상 최악의 인사’, ‘망통위원장’이라며 연일 맹공에 나섰다.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는 방송통신위원회 역사상 최악의 부적격 인사”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공산당 발언은 단순한 예시’라며 이 후보의 삐뚤어진 언론관까지 두둔하고 나섰다”며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을 주도했던 이 후보의 과거 행적을 보면 공산당 발언은 ‘단순한 예시’가 아니고 ‘확실한 인식’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지적했다.이어 “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토보고서를 존중한다면서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염수와 관련해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이후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혀 왔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낸 것이다. ◇ 윤 대통령 “IAEA 발표 내용 존중” 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한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약 30분간 만났다. 양 정상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11일 저녁에 만난다. 지난달 24일 이 전 대표가 귀국한 뒤 16일 만에 첫 회동이 성사된 것이다. 두 사람의 만남에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민주당은 10일 공지를 통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내일(11일) 만찬회동을 갖는다.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대표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실과 이 전 대표 측근 의원들이 회동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고 한다.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24일 이 전 대표 귀국 후 전화 통화로 안부 인사를 주고받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장관 사퇴 배경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인사들이 “자제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6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들을 포섭하려는 탁란 정치로 보인다”며 “정치 재개를 하려니 명분도 필요하고 근거지도 필요한데 소위 강성 지지층들을 다시 자신의 지지층으로 데리고 오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조 의원은 추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자기가 사실은 검찰개혁의 적임자이며
‘천안함 자폭’ 등의 발언으로 혁신위원장 임명 9시간만에 좌초된 ‘이래경 혁신위’ 사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더욱 큰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선임 당일 사퇴했지만, 비명계(비이재명계)는 선임 과정과 검증 부족 등을 들어 이 대표의 책임론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최고위 회의 공개발언에서 이 이사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비명계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에서 일어난 일이면 ‘대통령이 책임지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을 두고 정치권이 소란스럽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룰에서 ‘하급심 유죄 판결 시 부적격 처리할 수 있다’는 규정을 삭제하면서 공천의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일단 ‘재판이 먼저’라며 거리를 두는 분위기도 존재한다.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전날(11일) 오후 YTN 라디오에 출연해 “공천 신청을 한다고 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될 문제 아니겠나”라며 “다만 제가 보기엔 선거가 본
지난 주 국빈방미를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난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을 실무방문한 데 대한 답방 성격도 담겨 있다. 한일 양국 ‘셔틀 외교’가 복원되는 셈이다. 핵심 의제는 안보와 첨단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적 우려가 나오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오는 7일 기시다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은 소인수회담, 확대회담, 공동기자회견 순으로 진행된다. 4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다.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의회에선 열띤 박수도 받았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서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환호와 갈채를 받았으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떨어졌다. 이번 방미를 통해 ‘안보동맹 강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실속이 없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르는 윤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은 이유다. 윤 대통령은 26일 한미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조 바이든 대통령 주최 백악관 만찬에서 돈 매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맹비난을 쏟아냈다. 송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이 국민적 의혹은 해소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칭찬 일색’인 민주당에 대해서도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쏘아붙였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송 전 대표의 입장문 발표는 반성과 책임이 빵점”이라며 “핵심은 외면하고 감성에만 호소하는 민주당 전 대표의 파리 신파극은 민
대통령실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한국 정부 도청 의혹에 대해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갖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도청 정황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 정부를 대상으로 도청을 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덜래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도청 의혹 해소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현재 이 문제는 많은 부분에 제3자가 개입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가 한국 정부를 도청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권도 들끓고 있다. 해당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용산 졸속 이전’을 다시 꺼내들며 대통령실 청사의 보안이 허술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외교안보라인 교체가 이와 관련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미국 뿐 아니라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량 유출된 미 국방부 기밀문서 속에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언이 더불어민주당을 흔들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문제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두고 불거진 계파 간 신경전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민주당이 당내 논란으로 어수선해지자 즉각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를 부채질하는 모양새다.21일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전언 해석을 두고 여진이 이어졌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누구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이야기는 박 전 원장이 하셨던 이야기가 아닐까”라며 “문 전 대통령의 화법이 아
전당대회 ‘바람’을 예고했던 이준석계가 새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사실상 ‘친윤 정당’으로 재편된 가운데 당내에선 이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설 자리가 좁아진 만큼 향후 행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다분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전당대회에서 나름 성과를 얻은 만큼 또 다른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준석계를 겨냥한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전당대회 과정은 (당원들이) 이 전
2일 정치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로 인해 시끄러웠다. 윤 대통령은 대체 어떤 이야기를 했길래 논란이 벌어진 것일까.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위의 문장은 전날 유관순기념관에서 거행된 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이 발표한 기념사의 한 구절이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 받았던 우리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가 1강 체제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복수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당 대표 후보의 ‘우위’가 두드러지면서다. 이 가운데 3‧4위 후보의 약진세도 이어지고 있다. 표심이 분산될 경우 ‘결선투표’를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에서 이를 위한 마지노선인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23일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당대회 구도는 ‘1강 3중’ 형태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 후보는 직전 조사(2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최근 지지율 하락 국면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계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그렇게 보고 싶을 것”이라고 비꼬았다.조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이 대표 사법 리스크와 별개로 치부한 것에 대해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 내부 단속에 속도를 올리기 위해 그런 이야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3일부터 17일
매년 입춘(立春)이 지나면 손꼽아 기다리는 게 있네. 뭐냐고? 매신(梅信)이야. 제주도나 남도에 매화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는 봄소식 말일세. 올해는 1월에 온도가 급격하게 내려가고 눈이 펑펑 쏟아졌던 날이 많아서 모든 꽃들의 개화 시기가 꽤 늦어질 것 같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지난주부터 제주에 매화가 피기 시작했다는 거야. 제주지방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제주의 매화 개화는 지난해보다 2일 늦었지만 평년보다는 7일 이른 것이라고 하네. 서울에서도 3월 중순경에는 매화의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벌써 마음은 매화 곁에 가 있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섰다. 지난해 대선 이후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정의당이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김건희 특검’과 ‘대장동 특검’, 그리고 ‘이재명 체포동의안’이다. 당 자체 이슈가 아닌 셈이다. 그럼에도 정의당은 민주당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 사안마다 ‘민주당과는 다른 길’ 선택한 이유정의당은 14일 ‘50억 클럽’ 특검 도입을 위한 자체 법안을 발표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 불거진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까
‘흡수 통일’이란 체제가 다른 나라들이 통일을 할 때, 한 쪽의 체제가 다른 쪽의 체제를 완전히 흡수하는 것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독일 통일 방식을 ‘흡수 통일’로 보고 있다. 독일은 서독의 민주주의 및 자본주의를 기본으로 통일했다.한국에서 갑자기 때 아닌 ‘흡수 통일’ 논란이 일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그 시초였다. ◇ “남쪽이 잘 산다면 남쪽 중심으로 통일”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의 2023년도 업무보
지난해 12월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했던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우리 군은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으로 진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뒤늦게 진입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이에 야당은 군의 대응 실패와 입장 번복에 대해 공세에 나섰다. 5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당시 한국 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5대 중 1대가 서울 용산의 비행금지구역(P-73)에 진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P-73은 용산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 인근 3.7㎞ 구역으로, 용산구와 서초·동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