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수입차업계 1등 자리를 놓치지 않다 이제는 ‘만년 2등’의 설움을 겪고 있는 BMW가 내년엔 마침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예사롭지 않은 변수가 드리우고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수입차업계 판도가 흔들릴지 주목된다.◇ 6년 연속 2등 임박한 BMW, 내년엔 반전?BMW는 국내 수입차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수많은 브랜드 중에서도 존재감이 특별한 곳이다. 1990년대 중반 한국법인을 설립해 일찌감치 국내 시장의 터를 닦았고, 이후 수입차시장의 가파른 성장기를 함께했다.수입차시장에서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거듭되는 국내시장 판매실적 부진에 반도체 수급 문제까지 겹친 한국지엠이 최악의 성적표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야심차게 내딛었던 ‘수입차’로서의 행보에서도 짙은 아쉬움이 묻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뚝 떨어진 판매실적·순위… 1년 만에 달라진 위상한국지엠은 대주주가 외국계이면서 국내에 완성차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그렇다보니 토종 자동차기업인 현대자동차·기아와 달리 국산차와 수입차의 성격을 모두 지니고 있다.특히 최근엔 수입차로서의 성격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추세다.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경
국내 수입차업계의 ‘왕’ 메르세데스-벤츠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그동안 가파르고 꾸준하게 이어져오던 판매실적 성장세가 지난해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도 빨간불이 켜진 모습이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신규등록 집계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 11월 3,54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4,171대 판매실적을 기록한 BMW에 이은 2위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BMW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벤츠는 이로써 두 달 연속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됐다. 벤츠가 두 달 연속 월간 판매실적 2위에 그친 것은 2017년 11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가 올해도 우울한 연말을 맞을 전망이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뚜렷한 판매실적 하락세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몇 안 남은 수입차업계 1세대 주역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을 뿐 아니라, 이렇다 할 해법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송승철 대표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푸조·시트로엥, 올해도 실적 내리막길한붙모터스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인 푸조와 시트로엥, DS 등을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다. 대다수 다른 수입차 브랜드가 한국법인을 직접 설립해 운영 중인 것과 달리, ‘
본격적인 한파와 눈이 내리기 전에 차량 점검이 요구되는 계절이 돌아왔다. 이에 수입자동차 브랜드에서는 동절기를 맞아 자사 차량에 대해 무상 점검 서비스를 속속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무상 점검 서비스 시기를 활용해 차량의 이상 유무를 체크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차량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포드코리아는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포드·링컨 서비스센터에서 ‘2021 포드 윈터 서비스 클리닉’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어 폭스바겐과 마세라티가 지난달 22일부터 겨울 무상 점검 캠페인을 개시했다.폭스바겐코리
자동차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정상적인 차량 출고에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다수의 수입차 브랜드는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부 옵션이 탑재하지 않은 차량을 출고하는 대신 가격을 소폭 인하하고 있다. 또 일부 브랜드는 올해 한국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던 차량의 출시 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어 연말 수입차 업계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업계, 배수진 쳐… 옵션 뺀 차, 가격 인하 or 향후 무상 서비스 지원반도체 수급 문제로 출고차량에서 일부 옵션을
국내 자동차 업계를 강타한 요소수 품귀현상에 정부가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농업용이나 공업용 요소 제품을 차량에 사용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해 보다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디젤(경유) 차량에는 배출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을 질소와 물로 전환해 유해물질 배출을 저감하는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가 설치돼 있다. SCR은 요소수를 이용하는데, 요소수는 크게 차량용과 선박용, 산업용, 농업용 등으로 분류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시장에서의 독주체제를 넘어 국내 자동차시장 3위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국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온 벤츠에게 올해는 기념비적인 해가 될 전망이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신규등록 집계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3분기까지 6만2,232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는 수입차업계 2위 BMW보다 1만여대 가까이 높은 수치이자, 벤츠의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실적과 비교해도 16.2% 증가한 것이다.반면 극심한 판매부진과 노사갈등, 그리고 반도체 수급 문제까지 덮친 국내 완성차업계 하위 3사
코오롱그룹 오너일가 4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의 승계 명분 쌓기가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BMW의 호조를 등에 업은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손 안대고 코 푼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서비스품질 관련 논란이 불거졌다는 점은 오점으로 남는다.◇ BMW와 함께 날아오른 실적, 과제도 뚜렷코오롱그룹은 2018년 11월 이웅열 명예회장이 깜짝 은퇴 선언을 하면서 오너경영체제의 맥이 끊긴 상태다. 다만,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부사장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국내에서도 준수한 판매실적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만1,629대의 판매실적을 올렸을 정도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3% 늘어난 수치다. 또한 테슬라는 상반기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체 수입차업계로 넓혀봐도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성적표다. 하지만 이 같은 가파른 성장세 속에 불미스러운 논란 및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앞서 지난 6월, 테슬라와 테슬라
한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에 ‘만년 2인자’의 설움을 안기며 수입차업계를 선도했던 BMW코리아(이하 BMW)가 이제는 정반대의 입장이 됐다. 어느덧 5년 연속 1위를 내준 가운데, 올해도 일찌감치 1위 탈환이 요원해졌다. 화재결함 파문을 딛고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존심 회복은 아직 멀기만 한 모습이다.◇ BMW, 올해도 넘기 힘든 벤츠의 벽BMW는 올해 상반기 3만6,261대의 판매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
판매부진과 노사갈등, 매각 등 뒤숭숭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업계가 자존심을 구겼다. 올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실적에서 수입차 브랜드에 추월을 허용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판매실적에서도 크게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 안방을 내줄 처지에 놓인 셈이다.◇ 국내 자동차시장 ‘대전환’ 임박국내 완성차업계의 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가 올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거둔 실적은 각각 3만3,160대, 2만8,840대, 2만6,625대다. 모두 전년 동기 대
‘외국계 국내 완성차 업체’로서 ‘수입차’ 면모 또한 강화하고자 했던 한국지엠의 계획이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빅4’의 뒤를 이어 5위 볼보와 큰 차이 없는 6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 상반기엔 존재감이 부쩍 작아진 모습이다.한국지엠은 2019년 8월 쉐보레 브랜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수입차협회)에 가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한국지엠은 2018년 군산공장 폐쇄 파문 및 경영정상화 착수 이후 대대적인 라인업 개편을 단행해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수입판매 차량의 비중이 점점 커지
국내 수입차업계 1세대 주역 중 한 명인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수입차시장 전반의 꾸준하고 거침없는 성장세와 달리 한불모터스는 후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차업계의 ‘산증인’으로 추앙받았던 그의 존재감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가운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는 ‘씽씽’, 푸조·시트로엥은 ‘끙끙’848대. 지난 5월까지 푸조가 국내 시장에서 기록한 누적 판매실적이다. 같은 기간, 시트로엥과 DS는 191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각각 월 평균 170여대,
국내 수입차업계 2위 BMW가 연이은 황당한 ‘부실 정비’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A/S 품질이 수입차업계의 중요한 현안 중 하나라는 점에서 BMW의 위상 및 신뢰에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BMW에서는 부실 정비로 인한 황당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먼저 지난 20일, 전남 나주의 한 도로를 달리던 BMW 740Li 차량에서 갑자기 ‘퍽’ 소리가 나더니 왼쪽 뒷바퀴가 차축으로부터 이탈했다. 다행히 2차 사고나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일가족 4명이 탑승해있었던 만큼 아찔
2018년 5월, ‘동풍소콘’을 론칭하며 5년 내 수입차업계 1위 도약을 다짐했던 더씨케이모터스(옛 신원CK모터스)가 3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마스·라보의 단종으로 기다렸던 기회의 시간이 찾아왔으나, 회사의 주인과 수장 심지어 상호까지 변경되며 어수선하기만 하다. ◇ 주인 바뀌고 사명도 변경… 계속되는 ‘험로’신원CK모터스는 2018년 5월 중국차 브랜드 ‘동풍소콘’ 론칭 행사를 열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뛰어난 가성비와 품질을 앞세워 중국차의 편견을 깨고, 수입차 업
뚜렷한 하락세 속에 반성의 뜻을 밝혔던 랜드로버가 좀처럼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월간 판매실적이 100대 아래로까지 떨어진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신규등록 집계에 따르면, 랜드로버는 지난 5월 9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랜드로버의 월간 판매실적이 100대 밑으로 떨어져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무려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거의 10여년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랜드로버는 2000년대까지만 해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2010년대 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의 ‘출국의 자유’ 쟁탈전에서 다시 한 번 웃었다. 검찰과 법무부의 출국금지 조치가 법원에서 또 다시 퇴짜를 맞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조는 카허 카젬 사장의 구속과 엄벌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출국의 자유’ 재차 되찾은 카허 카젬2017년 9월 취임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2년 넘는 수사를 받은 끝에 지난해 7월 불법파견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고 연장되며 ‘출국의 자유’로 박탈당했다.출국금지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존재감이 부쩍 커진 볼보가 올해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업계 5위 자리를 지키며 입지를 더욱 탄탄히 굳힐 것으로 보인다.1988년 한국에 진출해 어느덧 30년 넘게 수입차시장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해 온 볼보는 특히 최근 들어 위상이 대폭 높아졌다. 2013년까지만 해도 2,000대를 넘지 않았던 연간 판매실적이 2019년 1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1만2,798대를 기록한 것이다. 볼보는 수입차업계 연간 판매실적 순위(한국수입자동차협회 가입 브랜드 집계 기준)에서도 2017
BMW의 수입차업계 1위 탈환이 올해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판매실적 자체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메르세데스-벤츠의 아성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신규 등록대수 집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 4월 국내 시장에서 6,11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월간 판매실적이자, 지난해 4월 대비 19.3% 증가한 수치다.이로써 BMW는 올해의 3분의 1이 지난 시점에 2만3,502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앞선 2년의 같은 시기와 비교해보면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