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에 치러지는 총선에서 ‘서울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 의원의 서울 출마 선언이 국민들에게 ‘혁신’으로 비칠 수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도 ‘혁신 경쟁’에서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10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하 의원은 국민의힘 텃밭이고 굉장히 보수세에 강한 부산 해운대에 지역구를 두고 있고 상당히 잘 알려진 중진”이라며 “이런 분의 서울 출마 선언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밝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언급이 연일 이어지자 국민의힘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까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여야의 신경전은 고조되는 형국이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언급 논란은 지난 5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설훈‧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꺼내면서 시작됐다. 설 의원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탄핵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0월 사퇴설’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당내가 시끄럽다. 일단 민주당 의원들이 사퇴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맞물리면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이재명의 '10월 사퇴설'은 지난주 보수 성향의 정치평론가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지난달 28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가) 10월에 퇴진한다고 한다”며 “그래야 내년 총선에서 이긴다. 그래서 K 의원을 당 대표로 밀겠다(고 한다)
전국의 폭우 피해로 두 차례 만남을 연기한 끝에 지난 28일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만난 것에 대해 정치권 해석이 제각각이다. 회동에서 이 대표는 ‘단합’을, 이 전 대표는 ‘혁신’을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동상이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10월 퇴진설’에서 비롯된 ‘김두관 등판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 같은 소문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전국에서 전화도 많이 받았다. 아마 그런 정도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여의도에 정식으로 소문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28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가) 10월에 퇴진한다고 한다”며 “그래야 내년 총선에서 이긴
무면허 미성년자들의 공유전동킥보드(이하 공유킥보드) 이용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원동기운전면허 이상의 자동차운전면허증을 가진 사람만이 공유킥보드를 몰 수 있도록 했지만, 공유킥보드 대여 업체에서는 이용자들의 면허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존재하지 않아 사실상 면허 인증을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현행법상 공유킥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만 16세 이상이면서 원동기 이상 운전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무면허로 공유킥보드를 이용하다 적발되는 경우 운전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에 3선 박광온 의원이 당선됐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일한 ‘비명계’로 평가되는 박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당의 쇄신과 안정을 요구하는 분출이라는 해석이다.민주당은 2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신임 원내대표에 박 의원을 선출했다. 득표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하며 김두관‧박범계‧홍익표 의원을 누르고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 체제에서 당
오는 28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검찰을 동원한 야당 탄압을 막아야 한다는 데 후보들의 메시지가 집중됐다. 다만, 계파 논란 및 돈 봉투 의혹 등 당내 민감한 사안에서 후보자들의 입장이 엇갈렸다.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여한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 의원은 원내 1당의 원내수장으로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데 힘을 쏟았다. 화법은 달랐지만 메시지는 일맥상통했다. 윤석열 정부의 ‘야당 탄압’으로부터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의 기자회견으로 한시름 던 모습이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탈당을 공언했고, 당의 요청대로 조기 귀국에 나섰다. 일단 더 큰 사태 악화는 막았다고 판단한 민주당은 ‘후속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해결책을 둘러싼 당내 의견이 분분하면서 갈등의 불씨도 잔존하는 모습이다.송 전 대표는 24일 오후 3시 46분경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직면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당 지도부의 ‘귀국 요구’에도 송 전 대표가 프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면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번 사안이 민주당의 초대형 악재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내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19일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송 전 대표가 조속히 귀국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송갑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한 번 송 전 대표께 빠른 귀국을 간곡히 그리고 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사과를 표명했다. 아울러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 민주당이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아직 사안의 전모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볼 때 당으로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
여야 원내사령탑이 머지않은 시일 내에 교체될 예정이다. 현재 여야 협상은 원활하지 않다. 따라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여야 협상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어 관심이 쏠린다. 여야 원내대표 선거 모두 2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경우 ‘지역안배’가 화두고, 야당은 ‘계파’가 중심 이슈다. ◇ 누가 되도 ‘친윤 지도부’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임기가 오는 4월 8일 끝난다. 전날인 4월 7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후보는 경기 안성이 지역구인 4선의 김학용 의원과 대구 달서가 지역구인 3
최근 서울시, 대전시, 인천시 등 일부 지자체들이 시범 운영하던 ‘현금 없는 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3월 1일부터 확대했고,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모든 버스를 대상으로 범위를 넓혔습니다. 각 지자체들은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추세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이미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승객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노인과 미성년자, 외국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서는 현금 사용이 제한되면 이동권이 침해 받는 일이 발생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게다가 현금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새해 1월 1일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모두 경남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고, 이 자리에서 덕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1일 오후 박찬대·서영교·장경태·서은숙 최고위원, 김두관 경남도당 위원장과 김정호 국회의원, 변광용 전 거제시장 등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참배록에 “함께 사는 세상. 깨어있는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쓴 이 대표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과 관련해 20년 전을 떠올렸다.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행정자치부 장관이었던 자신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가결했고, 부당한 해임안이었지만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사실상 이번 해임안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박 장관의 ‘결단’을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즉각 국민의힘은 “상황이 다르다”고 맞받아쳤다.김 의원은 전날(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 장관에 대한 해임안이 가결된 후 페이스북을 통해 “20년만에 돌려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감회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부울경 메가시티’ 약속 이행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향해 “부울경 메가시티가 좌초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부울경 단체장들과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민주당은 2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을 위해 내년 1월 출범하는 부울경 특별연합에서 철수한다고 한다”며 “여당 소속의 단체장이 수년간 지역주민들과 지방정부들이 함께 논의해 추진해온 메가시티 계획에서 철수하겠다니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황명선 대변인은 “윤석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선에 대해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한동훈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을 우선 ‘타격 대상’으로 삼는 모습이다. 더욱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선 이미 ‘선제 타격’이라고 규정한 만큼 ‘낙마’를 전제로 한 총력 저지에 나설 전망이다.15일 민주당은 내각 후보자들과 관련해 총공세에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1기 내각은 오직 윤석열 당선인의 권력 독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비토 여론과 관련해 “자리와 권한에 연연해본 적 없이 정치를 해왔다”며 “의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쿨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윤 비대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재선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오늘 오후에 초선의원들 간담회까지 한 뒤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윤 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 이후부터 대선 패배 당시 당내 지도부였던 윤 위원장이 새로운 비대위의 사령탑이 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를 두고 여야가 충돌하는 모양새를 빚고 있다. 당초 ‘강한 의지’를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이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동 자체가 연기되면서 ‘MB 사면’ 때문에 걸림돌이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반면, 민주당은 윤 당선인이 직접 하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16일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양자 간 회동이 불발됐음을 전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