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법제도 개혁을 위해 설치한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가 ‘또’ 빈손으로 종료될 위기다. 여야가 ‘빈손’ 종료를 우려해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까지 연장했음에도 성과는 없다. 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이 오는 31일까지이지만, 여야가 합의한 사항이 없기 때문이다.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7월 출범한 이래 두 차례에 걸쳐 활동 기한이 연장됐다. 먼저 지난해 12월, 여야는 두 특위 활동 기한을 올해 6월까지 ‘첫 출범 당시 구성대로 6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당시 두 특별위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을 안건조정위원회(조정위)에 회부하기로 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활동 시한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조정위에 안건이 회부되면 최대 90일까지 법안을 의결할 수 없게 된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내에서는 여당이 정개특위에서 무조건 패스트트랙에 올린 선거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은 기본적으로 정개특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8월이 지나면 활동이 종료되지만, 여야는 여전히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둘러싼 갈등만 표출하는 모습이다. 정개특위는 지난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제1소위원장 선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 없이 종료됐다.갈등의 핵심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안건으로 올라간 공직선거법 개정안 의결 여부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은 정개특위 활동 시한을 고려해 이달까지 법안이 의결돼야 한다는 입장이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패스트트랙 사태 이후 어렵게 양대 특위 활동 시한을 두 달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위원장 선임 문제를 놓고 공전을 거듭하다 실질적인 논의를 할 시간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또 패스트트랙 법안 특성상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연계가 돼있어 심사가 더욱 지지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사개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유 위원장과 3당 간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백혜련 의원이 간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한국당은 윤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장이 ‘소위원장’ 임명문제로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가 1 소위원장을 정하지 못해 개점 휴업 상태이기 때문이다. 1 소위원장 공석이 길어지면서 8월 말까지 예정된 정개특위 활동도 흐지부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1 소위원장 선임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여야 간 입장차이다. 민주당은 ‘당초 원내대표 간 합의에서 기존 특위 활동을 연장한 것이니 1 소위원장 역시 기존의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평화당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패스트트랙에 오른 사법개혁 법안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향후 특위 내 논의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유기준 위원장은 25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을 같이 갖고 있으면서 사건이 생기는 경우에는 경찰에서 먼저 조사를 받고 이후에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법원에서 필요한 경우에 증인으로도 가는 불편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어서 수사권 조정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입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은 23일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합의를 원칙으로 하겠다.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까 (정개특위 위원들도)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홍영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심상정 전 위원장에 이어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된 직후 인사말에서 “정개특위에 계신 많은 위원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치개혁 관련 법안과 관련해) 내용적으로 많이 논의했고, 우리가 공감대도 많이 만들었다 생각한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국당은 정개특위 소속 장제원 의원을 제1소위원장으로 내정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은 정개특위 약속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 특위 위원장 문제를 논의하면서 소위원장은 합리적으로 정리하기로 했었다. 따라서 민주당이 정개특위원장을 맡을 때 한국당이 1소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은 합의문에 쓰지만 않았지 합의된 사항”이라며 “(합의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2일 “금명간에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께 넘겨드리겠다”고 말했다.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린 심 대표는 새로 정개특위원장직을 맡게 된 홍영표 의원에 대해 “정치개혁 의지가 확고한 분”이라고 평가했다.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을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할 때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선거제도 개혁이 완성되는 데까지 큰 소임을 기꺼이 감당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후반기
국회가 여야 갈등으로 멈춘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정상화 논의’에 나선다. 문희상 의장은 22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대표와 만나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할지를 논의한다. 6월 임시국회가 여야 갈등으로 성과 없이 종료된 상황에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자 하는 문 의장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읽힌다.문 의장은 이날 여야 3당 원내대표에게 6월 국회가 사실상 ‘빈손'으로 끝난 점을 지적하며, 민생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당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홍영표 의원을 임명하면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은 자연스럽게 자유한국당 몫이 됐다. 한국당은 법조인 출신의 중진 의원 중에서 사개특위원장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사개특위 위원장은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늦어도 주말에는 사개특위원장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사법개혁의 향배를 가르는 중요한 자리인만큼 사개특위원장에 누가 오를지에 대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한국당은 여당의 고
홍영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협상 테이블로 돌아왔다.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원내대표를 지내며 여야 간 선거제도 개편 협상에 나선 그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되면서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우리 당은 정개특위를 맡아 책임 있게 운영할 것”이라며 “위원장은 홍 전 원내대표”라고 말했다.홍 전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선거법이야말로 여야 간 합의로 처리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개특위 내정자 신분으로 기자간담회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내정됐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당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맡아 책임 있게 운영할 것”이라며 “위원장은 홍영표 전 원내대표를 추천했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홍 전 원내대표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정치개혁에 대한 우리 당의 확고한 의지, 지난 4월 (선거‧사법제도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있던 4당(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공조에 대한 분명한 의지, 결자해지 차원에서 실권을 갖고 협상에 임할 수
정의당이 심상정 대표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2년 만에 다시 당 대표 자리에 오른 심 대표는 21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현재 2석에 불과한 지역구 의석을 늘려야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심 대표가 취임 첫 일성에서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경쟁을 시작하겠다”며 “더 이상 정의당을 ‘범여권’으로 분류하지
더불어민주당이 4일, 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 중 하나 선택한다. 지난달 28일, 여야 3당(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간 ‘원포인트’ 국회 정상화 합의에 따른 선택이다. 당시 여야 3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 사개특위) 위원장을 각각 하나씩 맡고, 활동 기한도 연장하는 것에 합의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정개특위‧사개특위 중 어떤 위원장을 맡을지를 논의한다. 우선권은 원내 1당인 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 사임계를 제출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이 곤혹스런 상황에 놓였다. 국회법 47조에 따르면, 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사임과 관련해 ‘위원장은 그 특별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그 직을 사임할 수 있다. 다만 폐회 중에는 의장의 허가를 받아 사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문을 해석하면 위원장의 사임 의사가 없다면 교체는 불가능하다.국회 관계자는 3일 시사위크와 통화에서 “국회법 47조에 따르면 특위 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표시한 뒤 특위 위원들이 동의해줘야 위원장 사임 절차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유연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혁신을 통해 공존하는 길, 남북이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도약하는 공존의 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참 공존의 길”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상시 국회 체계’ 확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도 제안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가 가야할 공존의 정치는 단지 '화평하게 잘 지내보자’는 차원을 넘어서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구조에서, 선거제도에서 공존의 길은 비례대표제 개혁에서 출발한다”며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에 또 다시 내홍의 그림자가 스며드는 모양새다. 당 혁신위원회가 정식으로 닻을 올리며 당내 갈등이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국회의 정상화 과정 속 손학규 대표와 반대파 사이에 입장이 엇갈리며 또 다시 서로를 향한 비판과 불만 기류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손 대표가 전날(1일) 국회에서 열린 초월회에서 한 발언이 갈등의 발단이 됐다. 그는 원내 교섭단체 3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에 따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맡고 있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의원의
더불어민주당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 중 한 곳만 위원장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서다. 민주당 선택 이후 남은 한 곳의 특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몫으로 돌아간다.현재 정치개혁 특위(이하 정개특위)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사법개혁 특위(이하 사개특위)는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각각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여야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간 ‘원포인트’ 국회 정상화 합의에 따라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이 교체된다. 우선 선택권은 ‘원내
정의당 몫이었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이 여야 교섭단체 합의로 더불어민주당 또는 자유한국당에 넘어가게 되면서 정의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범진보진영 공조를 이어온 정의당과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는 불신임 직전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살리고, 정의당의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을 버린 선택”이라며 “이러한 중대한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패스트트랙 관련 여야4당 합의 당사자인 정의당 등을 배제하고 교섭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