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시 발언이 떠올랐다고 질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을 향해 엄숙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는 이야기를 듣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 타워가 아니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며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라는 말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고 맹폭했다.이어 “어제 김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를 신군부의 만행에 비유하는 듯한 발언을 한데 대해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해당 발언이 “악의적”이라며 양 의원의 사과와 민주당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논란의 발언은 전날(8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발생했다. 양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10만명 이상 모인다는 것을 뻔히 알았던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시장, 경찰청장, 서울청장, 용산경찰서장, 용산구청장 도대체 그들은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운을 뗐다.이어 “80년 신군부가 군대를 동원해 광주에서 양민을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실상 사과했지만, 야권에서는 ‘유체이탈 화법’을 지적하며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 하고 있는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종교행사 등에서 비공식적으로 세 번 사과한 후 나온 첫 공식 사과다.지난 4일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추모 위령 법회’에 참석해 “국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민의힘이 끝까지 진실로 가는 길을 거부한다면 정의당, 무소속의원들과 힘을 모아 국민께서 명령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9일) 제출해서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규명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정에 무한책임 있는 집권여당이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국정조사를 회피 할 수는 없다. 오늘까지 최대한 인내하며 설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156명이 희생되고 197명이 다쳤지만 윤석열 정부는 누구도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과 사진을 확보해 추모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진석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에게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는 충격적”이라며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민주당의 태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인터넷매체 ‘펜앤드마이크’는 전날(7일) 문진석 민주당 의원이 스마트폰을 통해 문
‘이태원 참사’를 마주한 국민의힘이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야권이 ‘셀프 수사’를 문제 삼아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원상복구가 우선이라고 반박한 데 이어, 이번 참사의 책임을 ‘문재인 정부’로 넘기는 발언까지 잇따르고 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태 해결에 집중해야 할 집권여당으로서 부적절한 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검수완박’‧‘전 정부’ 문제삼는 국민의힘4일 국민의힘은 야권에서 피어나는 국정조사 요구에 난색을 보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이후 단어 하나하나까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본건’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야당으로부터 “검사로서의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덕수 총리는 ‘사고’와 ‘참사’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한 총리는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축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이태원 참사를 사고로 지칭하는 데 대해 “오늘 여기서도 의원님들이 사고라고 표현했다”며 “외신 기자들 앞에서 제가 ‘사고(incident)’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 닷새째인 2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들렀다. 조문을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 112 신고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치안당국의 초동대응 부실이 드러났고, 정부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는 더 커졌다. 그러나 행정부의 수장인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없었다. 대통령실 역시 여전히 사과에 미온적인 입장이다. ◇ ‘112 녹취록’ 공개되며 정부 책임론 커져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정부의 국가 애도기간 선포에도 불구하고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서영석 의원도 이태원 참사 다음날 술자리를 가져 비판대에 올랐다.1일 경사노위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저녁 경기도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사회적 대화를 위해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전‧현직 의장단의 초청으로 저녁식사를 함께 한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에도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은 물론 국무위원들도 예정
‘이태원 참사’ 사고 수습에 힘을 쏟고 있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속내가 마냥 편치만은 않은 모양새다. 야권에서 군불을 때는 ‘정부 책임론’에 휘말릴 경우 향후 국정 운영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은 “추궁의 시간이 아니다”라며 방어 태세에 돌입했지만, 당 안팎에서 불어오는 ‘불씨’가 번질 가능성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국민의힘의 속을 태우는 불안 요소는 크게 세 가지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가짜뉴스′ ▲주요 책임자들의 실언 ▲당내 비판 등이다. 국민의힘은 일단 ‘가짜뉴스’에
대통령실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 사과 여부에 대해 ‘일단 진상조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 용산구청장이 사과했는데 대통령의 사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책임에 대해서 진상확인 결과가 나올테고 거기에 따라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한 다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거기 주력할 때”라고 덧붙였다. 진상 규명이 완료된 후 책임 소재가 명확해지고, 또 정부의 책임
이태원에서 1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참사가 일어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했다. 그만큼 사안이 엄증하다는 것을 인식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사고 이틀 후인 31일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고, 이어 관계 부처에 핼러윈 축제 같은 주최자 없는 행사에서의 안전 관리 시스템 마련과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정부는 책임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 대통령 및 참모들 철야 근무… 박근혜 ‘반면교사’ 윤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29일 밤부
여야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쟁을 멈추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지금은 사고를 수습하는 것과 유가족을 위로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선(先) 수습’을 외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정쟁의 불씨는 남아있는 모습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실언을 두고 야당이 날을 세우는 데다, 진상규명 과정에서 정부의 책임을 따져 물을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31일 여야는 이번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에 힘을 모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고성·욕설 시위를 해온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의 친누나 안모 씨가 용산 대통령실에 근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친누나는 논란 직후 바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안 씨는 대통령실 근무 사실이 알려진 직후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안 씨는 동생 정권 씨의 영상 플랫폼인 ‘벨라도’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윤석열 대선 캠프를 거쳐 대통령실 홍보수석실에 임용됐다. 안 씨는 캠프에서 영상 편집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동
더불어민주당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박지현 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읍소’ 전략에 나섰다. 판세가 급박해지자 ‘로우 키’(low key) 모드로 전환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전략이 먹힐지는 미지수다. ◇ 지방선거 ‘빨간불’ 민주당박 비대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긴급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염치없지만 한 번만 부탁드린다”며 “국민 여러분, 우리 민주당 후보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당 쇄신안도 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부터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를 시작한다. 대구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다음 주부터 지역 순회 일정이 시작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지역부터 방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지역 순회 취지에 대해 “대선 승리를 만들어주신 대한민국 국민들, 지역민들에게 다시 돌아가 감사를 표하겠다는 후보 시절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배 대변인은 “17개 시·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연출 이재규‧김남수, 극본 천성일)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달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와 만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 6일까지 9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9월
2030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무엇일까.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의 조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에 인스타그램이 포함돼 있다. 닐슨 코리아클릭 조사 결과 인스타그램의 월간 이용자수는 20대 493만명, 30대 440만명으로 총 933만명이다.소위 ‘인플루언서’들에게 가장 ‘핫’한 곳은 인스타그램인 셈이다.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의 조어,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이라는 뜻)이라는 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로 2030세대에게는
'5·18 폄훼 발언’ 등으로 논란을 산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 선대위원장에 대한 여론이 연일 악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버티기’로 일관하던 국민의힘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노 위원장의 논란 발언은 지난 5월 18일 자신의 SNS에 ‘5·18의 진실’이라는 한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관해 노 위원장은 “5·18을 폭
더불어민주당 ‘송영길호’가 대선 승리를 향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송영길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강성 친문 지지층에 코드를 맞췄던 전임 지도부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송영길 대표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냐, 민주당 정부냐고 할 때 아무래도 민주당 정부라는 방점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책도 당보다는 청와대가 주도한 것이 많았다”며 “당이 정책의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당 주도’를 천명했다.또 송 대표는 “봉하마을, 5·18 묘지 참배도 미루고 백신과 부동산 정책을 리뷰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