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분주하다.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한 만큼 국회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다. 다만 사태 재발 가능성 등을 고려해 비대면 의정활동 방법을 찾는데도 열을 올리고 있다.정치권은 이해찬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긴장을 늦추지 않아 왔다.이에 국회도 다음 순서를 밟고 있다. 국회 사무처는 일단 오는 29일까지 국회 청사 폐쇄를 연장하고 방역에 힘을
여야가 오는 16일 국회 개원에 전격 합의했다.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지각 개원′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회가 극적으로 출항 채비를 마친 것이다.하지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출범, 고(故) 박원순 시장 사건 진상규명 등 여야의 입장 차가 큰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순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개원식을 비롯해 7월 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오는 16일 오후 21대 국회 개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개원 연설을 할 예정이다. 교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초선·인천 중강화옹진)은 26일 코로나19 경제난 극복을 위한 3차 추경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절대의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보지 않는 한 협조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배 대변인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한 마중물로 3차 추경이 꼭 필요하다”면서도 3차 추경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 관련 당 차원의 협조에 대해서는 “여당이 야당을 국회 운영의 파트너로 보느냐 보지 않느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우여곡절 끝에 재신임을 받고 열흘 만에 당무에 복귀했지만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더불어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 결렬로 사의를 표명했던 주 원내대표가 이날 복귀 일성으로 각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정치권 관심을 모은 박병석 국회의장과 회동에서 원 구성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무위로 끝난 박병석-주호영 회동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전격적으로 회동했지만 원구성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빈손으로 헤어졌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 등 범여권이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자 사의를 표명한 후 전국의 사찰을 돌며 잠행을 이어갔다.이날 만남은 김 원내대표가 수소문을 해 주 원내대표가 머무르는 사찰을 알아내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강원도 고성 화암사를 찾아가면서 이뤄졌다. 두 사람의 사찰 회동은 오후 4시 45분부터 9시 58분까지 5시간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에 반발, 18개 상임위원장 전석 포기를 사실상 당론으로 내세우면서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여야가 원 구성 핵심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제와서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통합당에 양보할 가능성도 희박하다.배수진을 친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고집하는 민주당을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 구속 수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구하기’ 등의 부적절한 의도가 있다며 거센 비판을 퍼붓고 있다.◇ 통
21대 국회가 원 구성 협상을 두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이 조속한 원 구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비교섭단체로서 역할이 제한된 정의당은 사실상 국회 개원의 열쇠는 거대 양당에 있음을 지적하며 이들의 전향적 자세를 강조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나라 전체가 코로나19 방역, 경제 위기, 남북관계 악화라는 삼중고를 겪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상임위원장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갈지를 두고 기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18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초강수를 두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통합당은 민주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단독 선출을 철회하고 야당 몫으로 다시 넘기든지 아니면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든지 하나를 선택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최근 민주당이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하자 이에 사의를 표명한 후 전국의 사찰을 돌며 잠행 중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언론을 통해 “18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다 가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 예정된 본회의를 당일 연기했다. 이날 본회의가 열렸다면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로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일단 완료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또 다시 훗날을 기약하게 됐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최근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경제·안보 위기 상황에서 여야 합의 없는 개원에 박 의장이 정치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은 내주 다시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미래통합당의 전향적 원 구성 합의를 촉구하고 있다.
18일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초당적 협력’에 목소리가 들렸다. 북한이 지난 16일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비방을 쏟아내는 등 대남 압박을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최악의 국가 안보의 위기라는 데 공감하면서다. 하지만 이들이 말하는 초당적 협력은 각기 다른 의미를 내포하는 분위기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잇속을 챙기겠다는 ‘동상이몽’인 셈이다. ◇ ‘초당적 협력’ 한목소리, 하지만 각기 다른 속내민주당은 현재 상황을 원 구성 협상에 지렛대로 삼겠다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앞서 상임위 배분
17일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독단적 일부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는 가운데 최근 북한의 도발을 계기로 당내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모습이다.북한이 전날(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대북 안보 위협이 촌각을 다투고 있어 더 이상 여야 갈등으로 국민 걱정을 심화시키고 국익에도 반해선 안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다만 통합당은 당분간 보이콧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하태경 “민주당 폭거보다 국민 안전이 더 중요”통합당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의 독단적 상임위원장 선
미래통합당이 176석 거여(巨與)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인해전술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통합당의 반발에도 민주당은 사실상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그럼에도 통합당은 민주당의 독주를 저지할 방도가 없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협상 결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통합당은 우선 상임위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돌파구 마련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위시한 통합당 의원들은 16일 박병석 국회의장 집무실을 찾아
여야가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다. 이로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랐던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정쟁도 멈췄다. 국회는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지난해부터 미뤄진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당초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 개혁·민생 법안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 첫 본회의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본회의에 계류된 각종 민생 법안 처리도 예고했다.하지만 이인
‘신뢰’는 국가가 번영을 이루기 위한 중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국가 번영에 필요한 제도 중 하나인 ‘민주주의’가 신뢰에 바탕을 두고 성립되기 때문이다.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는 공저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실질적 규범, 즉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로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상호 관용은 정치인이 서로에 대해 ‘적이 아닌 경쟁자’로 여기는 것을 말한다. 제도적 자제는 다른 정치인과 타협으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서로에 대한
12월 임시국회가 시작부터 ‘좌초’ 위기에 처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국회 보이콧’으로 이어지면서다.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은 12월 임시국회에서 내년도 예산 부수 법안과 함께 민생 법안 처리를 예고했다. 이를 위한 여야 간 협상 테이블도 마련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에 대해 ‘중요한 우리 국회의 과제’라고 규정하며 야당에 협조를 당부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면한 민생입법, 특히 예산 부수 법안의 처
더불어민주당이 13일, 패스트트랙 법안 강행 처리를 시사하면서도 자유한국당에 ‘협상의 문’은 열어둔 모습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검찰 개혁 등 개혁 법안과 유치원 3법 등 민생 법안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라면서도 “민주당은 여전히 한국당에 ‘대화와 타협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의 처리가 늦어진 데 대해 ‘한국당 책임’이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회기 종료일인 10일, 여야가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민생 법안 처리에 나섰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심재철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전날(9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데 따른 행보다.여야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비쟁점 민생 법안을 처리했다. 먼저 어린이 안전과 관련한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 ‘하준이법’(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가결됐다.국군의 해외 파병 연장과 관련한 현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조건부 필리버스터 철회’ 방침에 반발했다. 여야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마련한 ‘국회 정상화’ 합의안이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뒤집혔기 때문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한국당을 향해 “오늘 예산안 합의 처리 과정이 무산되면 전적으로 한국당 책임”이라고 경고했다.전날(9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10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다. 예정된 본회의에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되자마자 광폭행보를 시작했다. 심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새 원내사령탑 당선 직후 언론 인터뷰 등을 모두 고사한 뒤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 회동에 참석,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현 교착국면을 풀어냈다는 점에서 시작이 좋다는 평가다.심 원내대표는 여야 3당 회동에서 지난달 29일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 199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을 정기국
여야가 9일, 극적으로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를 하루 앞두고 ‘파행’의 불씨가 꺼진 셈이다.이인영 민주당·심재철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3당 원내교섭단체 대표 회동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내일(10일) 본회의는 오전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