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민의힘 일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장한 야권 재편론을 놓고 설전이 오갔다.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 “정치입문 9년 만에 5번 창당?”이라며 비판한 데 대해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이 “새로운보수당은 몇 번 창당했느냐”며 핀잔을 주면서다.앞서 안 대표는 지난 6일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초청강연에서 야권뿐 아니라 진보세력도 아우르는 ‘야권 혁신 플랫폼’을 주장했다.지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조건 야권이라고 모두 통합해야 혁신이 아니다. 그럼 정의당도 야권인데 통합 대상인가”라며 “혁신, 혁신 많이
국회가 555조8,000억원 규모의 2021년도 예산안 심사를 시작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최대 쟁점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 관련 예산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선도형 경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예산을 사수할 것으로 보이며, 야당인 국민의힘은 한국판 뉴딜 예산의 50%를 삭감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556조 ‘슈퍼 예산’ 심사 시작국회 예산결산특위는 지난 2일 예산안 공청회를 시작으로 4~5일 종합정책질의, 9~10일 경제부처 부별 심사, 11~12일 비경제부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군 찾기가 달아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29일)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더욱 분주해진 모양새다. 2022년 대선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야권은 서울시장 탈환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이 가운데 서울시장 출마를 거부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둘러싸고 당 안팎에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서울시장 후보로 안 대표가 꾸준히 거론돼 왔다. 더욱이 국민의당 내에서도 ′서울시장 거부′에 대한 반발기류가 새어 나왔다.주이
지금으로부터 약 6개월 뒤인 내년 4월 7일, 서울시 유권자들은 새로운 시장을 선출해야 한다. 서울시장이 갖는 상징성이 큰 만큼, 선거가 6개월 남짓 남아있음에도 여야 모두 결과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2022년 대선 1년 전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것을 감안하면 서울시장 선거의 정치적 의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 서울 잡은 정당, 대선도 승리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 유권자수는 847만7,244명(21대 총선 기준)이다. 경기도(1,106만7,819명)보다는 적지만 전국에서 2번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15일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에서 대한민국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2022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연대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다수 국민의힘 의원 앞에서 진행되는 안 대표의 강연이 양당 연대 수순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국민의당, 나날이 긍정신호… 좁혀지는 거리감4일 정치권은 그동안 국민혁신포럼이 국민의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원희룡 제주지사·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올해 7월 17일은 제72주년 제헌절이다. 72년 전인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의 ‘헌법’이 공포된 날을 기념하기 위한 5대 국경일 중 하나다. 제헌 헌법이 제정된 것은 1948년 7월 12일이었으나, 당시 정부는 조선왕조 건국일에 맞춰 공포 시기를 늦췄다. 과거 조선의 영광을 계승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미에서다.이후 72년간 헌법은 총 9차례 개정됐고, 현재의 헌법은 1987년 10월 29일 공포됐다. 헌법이란 일상생활에서 피부에 다가오지 않는 개념이지만, ‘국가질서의 기본구조’라고 불릴 만큼 중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커다란 충격과 논란을 남긴 채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주식시장은 ‘씁쓸한 본능’을 발현하고 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이 사망하자 다른 ‘정치인 테마주’들이 들썩이고 있는 모습이다.◇ 박원순 시장 사망에 들썩거린 주가박원순 시장이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지난 10일. 발광 다이오드 제조업체 써니전자의 주가는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급등했다. 4월 중순 이후 2,000원대 후반~3,000원대 초중반을 오가던 주가가 4,370원까지 치솟았다. 전일 종가 대비 28%가
4·15 총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게 됐다.
정치권이 ‘아동학대’ 대책 마련에 한목소리를 냈다. 원 구성 협상 등을 두고 이견을 달리하며 대립각을 세웠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최근 충남 천안에서 한 계모가 9살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동안 가둬 숨지게 한 것에 이어 경남 창녕에서도 아동학대 사건이 벌어지면서다.◇ 정치권, 국회 대책 촉구김미애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아이도 못 돌보면서 저출산 대책을 논하는 것이 가슴 아프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며 “지난 5년간 132명의
김정화 민생당 대표가 28일 대표직을 퇴임했다. 김 대표의 퇴임은 지난 2월 24일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 합당 과정에서 대표직에 오른 지 95일 만이다.김 대표는 원내 교섭단체(20석)였던 민생당이 4·15 총선을 거치며 원외정당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은 데 대해 당 대표로서 유감을 표하면서도, 끝까지 범여권 위성정당에 동참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민생당은 적어도 소신과 원칙을 지켰다”고 자평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로서 선거 참패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동료
국민의당이 신임 원내대표에 권은희 의원을 선출했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3석’ 국민의당의 존재감을 어떻게 높일지 관심이 집중된다.국민의당은 전날(26일) 의원단 회의를 열고 권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현 20대 국회 유일한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이다. 법조인이자 경찰 출신으로 유명한 권 의원은 지난 2013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재직 시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 축소은폐 지시를 폭로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 계기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에 영입된 권 신임 원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초대받지 못한 정의당이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간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강조해 왔던 만큼 정의당의 아쉬움도 더욱 커지고 있다. 정의당은 25일 청와대와 여야 원내대표 오찬 계획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중대하고 비상한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정의당이 배제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오찬 회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을 연 것이다.이어 김 대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이후 연일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법 개정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취지에는 큰 틀에서 공감을 표하고 있지만 일부 쟁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21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하는 국회를 제도적 틀과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그 시스템 속에서 의정 활동이 이루어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협
20대 국회가 지난 20일 열린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법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 등 비쟁점 법안 141건의 안건을 2시간 40분 만에 쾌속 처리하고 문을 닫았다. 20대 국회 임기는 29일까지 남아있지만 더 이상 의사일정은 없다.20대 국회는 역대 최저 법안처리율로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얻었고 동시에 여야의 격한 충돌로 ‘동물국회’라는 비판도 받는다. 특히 20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 평가가 엇갈린다. 전반기는 헌정 사상 처음
민생당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옛 안철수계인 이수봉 인천시당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 위원장이 약해진 민생당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민생당은 20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했다. 당초 15일까지 비대위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계속 연기되며 닷새가 지나서야 마무리 지었다.이 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민주노총 대변인, 전국금속노조 사무차장 등을 역임했다. 정치활동으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직능위원회 수석부의장을 거쳐 민생당 싱크탱크인 혁신과미래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당초 계획했던 전당대회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선회한 민생당이 쇄신을 도모한다. 정의당은 오는 12일 원내대표를 구성하는 등 당 지도부 개편에 들어선다. 군소정당들이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민생당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통해 비대위 체제를 의결했다. 민생당은 다음 주까지 사무총장으로부터 비대위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안을 보고받을 계획이다.당초 민생당은 비대위가 아닌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를 연다는 방침이었다. 김정화 민생당 대표는 총선 참패 이후 ‘5월 내 전당대회 개최’를 약
민생당이 5월 전당대회를 위한 준비위원회 설치를 의결하며 당 수습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최도자 민생당 수석대변인은 전날(2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당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설치를 의결한다”고 밝혔다. 민생당은 전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이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민생당은 본래 당헌상 내달 31일까지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민생당 당헌 부칙 제2조 ‘초대 당대표 선출 및 임기 등에 관한 특례’ 3항에 따르면, 현재 선출된 공
4·15 총선 결과가 확정된 16일 미래통합당 소속 안철수계·유승민계의 희비가 엇갈렸다.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보수통합 과정에서 통합당에 합류한 안철수계 인사들은 원내·외 구분 없이 사실상 전멸한 반면, 유승민계 인사들은 일부 생환에 성공했다.거대 양당으로 표심이 총결집한 이번 총선에선 103석을 얻은 통합당이 180석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했다. 통합당 소속으로 각 지역구에 도전한 안철수계·유승민계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안철수계 비례대표 김삼화(서울 중랑갑)·김수민(충북 청주청원)·김중로(세종갑)·이동섭(
4·15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줄곧 원내 정당에 속해 있었지만 정치적 상황으로 무소속 출마를 결행해 ‘끝번호’를 받은 유명 후보자들에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는 대구 수성을에서 기호 8번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홍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과의 날 선 신경전 끝에 무소속 출마를 택했다.홍 전 대표는 지난 28일 대구 수성을 선거구 후보 등록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늘 1번 아니면 2번으로 출마했는데 황교안
일부 소속 의원들의 때 아닌 ‘외도’에 민생당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4·15 총선에서 특정 지역구에 자당 후보가 출마함에도 경쟁 정당의 조력자로 뛰어드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타 정당 후보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선거운동을 벌이는 의원들의 촌극이 노골적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임재훈 민생당 의원은 30일 이번 총선에서 경기 안양동안을에 출사표를 낸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임 의원은 이날 통합당을 상징하는 핑크색 넥타이를 하고 연단에 섰다.임 의원은 국회 브리핑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