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선거‧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철회를 재차 요구하면서 국회에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국당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80일 넘게 지속한 국회 파행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오신환, 민주당과 한국당에 ‘원 포인트 회동’ 제안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6일, 예산결산‧정치개혁‧사법개혁 등 3개 특별위원회 관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원 포인트 회동’을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에 제안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갔다.유치원 3법의 처리 과정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10월, 사립유치원 비리를 막기 위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여야 간 입장 차로 해당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에서 논의조차 못했다.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해 12월 27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민주당·바른미래당은 유치원 3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하지만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유치원 3법은 논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처리 시한(2일)이 이미 지났으나, 처리 시점과 방식을 놓고 여야 신경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3일 본회의를 열고 법정시한을 넘겨 자동 부의된 예산안을 상정했으나, 야권이 일제히 불참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 정부원안을 상정했다. 문 의장은 예산안 상정에 앞서 "헌법에 정한 예산 처리시한과 국회 선진화법의 취지를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오늘 본회의를 소집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만 오늘은 예산안의 여야간 합의를 조금 더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정부여당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과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019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 중인 국회 일정을 중단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오는 16일부터 감액 심사를 진행해야 하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는 정수 조정 문제로 구성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은 12월 2일이다. 올해는 휴일이 겹쳐 이달 30일에 본회의가 잡혀 더 빠듯한 일정이다. 결국 막판 ‘졸속 심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국회의원들의 사직서 처리 시한이 임박했다. 의원 사직서가 14일인 오늘까지 수리되지 않으면 해당 지역구는 다음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내년 4월까지 공석이 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민의 기본권 침해 문제와 직결된다며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이날 사직서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 특검’과 의원 사직서를 연계처리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선(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국민께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국회가 4월 이후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멈춰 있다”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다짐이 남달랐다. 그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인내심을 갖고 성심성의껏 대화·타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들의 사직서 처리 문제에 대해선 물러서지 않았다. 국회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할 경우 “국회가 비회기 중일 때는 국회의장이 서명만 하면 자동 처리되고, 회기 중에는 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관련 ‘예산부수법안’ 처리에 나선다. 이와 함께 전날(11월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법안 56건 등 1일 본회의에 부의된 안건 64건에 대한 의결도 진행한다.여야 교섭단체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 앞서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내용에 대한 보고와 법안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예산안 관련 안건 6건, 예산부수법안 2건에 누리과정 예산까지 모두 9건에 이르는 쟁점예산 협상도 이어간다.예산안 관련 안건으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시일(12월 2일) 안에 처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0일 현재까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마치지 못한 상태다. 여야는 쟁점 예산을 두고 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2+2+2 협의체’로 이관해 논의하고 있지만 이날까지 입장차는 여전하다.이와 관련해 백재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30일 “예결위는 치열한 논의를 계속했지만 자동 부의(12월 1일)를 몇 시간 앞둔 이 시각까지 마무리 못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백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는 다음달 1일, 문재인 대통령 시정 연설을 시작으로 3일부터 429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국회 예산결산은 다음달 3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종합정책질의 및 부별 심사(6~13일), 소위심사(14일 이후), 본회의(12월 2일) 등의 일정으로 이뤄진다. 내년도 예산안에선 공무원 증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 최저임금 인상이 쟁점이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예산안 원안 처리가 목표인 반면, 야권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복지 정책과 공무원 일자리 증원 등에 반발하며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누리과정 예산이 이번엔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할 수 있을지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원내교섭단체 3당은 1일 각 정당 정책위의장 회동을 통해 누리과정 예산안 합의를 이끌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반대 입장을 강경하게 피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여야 3당 정책위의장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통해 ▲3년 간 누리과정을 위한 한시적 특별회계 설치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및 일반회계 전입금으로 누리과정 비용 충당 ▲정부의 누리과정 지원규모 확대 촉구 등에 합의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선진화법으로 흥한 자 국회선진화법으로 망한다.’내달 2일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이 말이 떠오를 법하다. 지난 여름의 막바지, 세월호 특별법 ‘기소권’을 요구하며 식물국회를 만들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입장 바꿔 국회선진화법은 “여야 협상을 하라는 취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월호 파행 당시 “국회선진화법은 위헌 소지가 있는 악법”이라던 새누리당은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국회선진화법을 준수하라”고 주장한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웃음만 나오는 일이다.국회선진화법은 거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담뱃세 예산부수법안 지정’과 관련해 정의화 국회의장을 향해 거센 비판을 가했다.27일 우윤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의회주의를 이끌 국회의장이 서민증세에 동조하는 부당 예산부수법안을 강행했다”며 “일종의 직권상정이라고 밝힌 국회의 수장은 날치기 조력자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우윤근 원내대표는 이어 “정 의장이 담뱃세가 세입예산 부수법안은 아니지만 예외적으로 지정했다고 밝힌 반면 예산안 처리는 법의 예외 조항이 있음에도 12월2일 강행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26일 내년도 세입예산안 부수법률안을 지정해 5개 소관 상임위원회에 각각 통보했다.정 의장은 “올해부터 국회법 제85조의3에 따라 11월 30일까지 세입예산안 부수법률안 심사가 마무리돼야 한다”며 “지난 5월말 취임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왔듯이 올해 정기국회부터는 헌법상 예산안 의결시한을 반드시 지켜 국회운영의 역사적 이정표를 남겨야 한다. 소관 상임위는 30일까지 이 법안들에 대한 심사의결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세입예산안 부수법률안을 상임위원회별로 살펴보면 기획재정위원회 26건, 교육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