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기 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국회에 최근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이 추가됐다. 지난 15년 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새 정부가 들어서면 모두 무위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박지현 “문자폭탄 고통, 차별 고통보다 심하겠나”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가장 먼저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조했다.그는 “필리버스터 전쟁 중에 뭔 차별금지법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더불어민주당에 검수완박 재협상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패‧경제‧선거‧공직자 범죄 수사권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 재협상을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가 합의했다고 해도 국민의 동의가 우선”이라며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 합의안은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앞선 협상 과정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압박’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 뿐만 아니라
김오수 검찰총장은 14일 국회를 찾아 검찰 수사권 분리(검수완박,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 중단을 요청했다. 아울러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수사권 분리 관련 법안 심의를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가 소집될 경우 의견 개진을 위해 출석하는 것을 허용해달라고 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을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에서 혹시 법안을 논의하게 되면 절차에 당연히 준수해서 이행되겠지만 심사숙고해서 다양한 측면을 충분히 토론하고 논의하고 또 법률안으로 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개혁과제 입법에 대한 논의를 한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박홍근 원내대표는 4일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5일 본회의 산회 직후 20대 대통령선거 공통공약(정치개혁 등) 입법과 언론개혁·검찰개혁 입법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공지했다.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출 직후 “4월 국회에서 검찰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도 수차례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검찰개혁 완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민주당이 현 정부 임기 내를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여야 대선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관련해 “정부는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오늘부터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다”며 이렇게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격리자에 대한 별도 투표권을 보장한 개정 공직선거법 공포안의 국무회의 의결과 관련해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와 격리자가 대폭 늘어난 상황에서 유권자 모두의 투표권이 보장되고 안전하게 대선이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8일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며 검찰개혁에 대한 정당성을 부각시켰다. 또 윤 전 총장을 향해서는 국민에게 사죄하고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행태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이 정치에 개입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서초동에서 불법 정치를 했다”고 주장했다.윤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권을 사
생후 20개월 영아를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학대해 살해한 비윤리적인 사건이 발생해 대한민국이 충격에 휩싸였다.20대 양씨는 지난 6월 술을 마신 뒤 귀가해 집에 있던 아이를 이불로 덮고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폭행하는 추악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결국 태어난 지 20개월밖에 되지 않은 소중한 생명은 꽃을 미처 피우지도 못한 채 목숨을 잃고 말았다. 양씨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이를 살해하기 전 강간과 강제 추행을 벌인 것이 드러났다. 또한 아이의 친모인 정씨(25·여)와 함께 사체를 은닉한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강행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입법폭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공언했다.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왜 입법폭주를 멈추지 못하는 것인가”라며 “야당과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법안소위에 기습 상정해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날(27일) 법안소위를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표결로 통과했다. 발의된 법안 16건을 병합한 위원회 대안이다. 고의‧중과실에 의한 허위‧조작 보
고(故) 김재윤 전 의원의 사망과 관련해 여권 일각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책임론을 띄우고 있다. 최 전 원장이 판사 시절 고 김 전 의원의 입법 로비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한 것을 두고, 사실상 최 전 원장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정권이 바뀌었지만 4년 억울한 옥살이 누명이 벗겨지지 않고 복권이 되지 않으니 얼마나 수치스러웠을까”라며 “그는 정치적 타살을 당했다. 분하고 슬픈 밤”이라고 적었다.고 김 전 의원은 지난 29일 오후 1시경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하자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검찰개혁 완수를 위한 적임자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야당의 친여 성향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김 후보자가 ‘공정한 법무행정’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을 부각시켰다.이원욱 의원은 4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는 차관 때 장관 대우 대행 역할도 했었고 조국,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시절에 차관 역할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한 뒷받침들을 꾸준하게 해
‘조국 사태’ 문제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경선에 출마한 윤호중, 박완주 의원도 ‘조국 사태’ 문제를 놓고 견해차를 보이며 충돌했다.민주당 일각에서는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사태’를 꼽고 있다. 초선 일부 의원들과 비주류 인사들은 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검찰개혁을 동일시하며 민심 이반을 초래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강성 친문은 ‘조국 사태’ 문제는 지난해 총선 압승으로 심판을 받은 사안이라며 재보선 참패와 상관이 없다는 입장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논란이 거론되면서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야권의 공세가 쏟아지는 등 정치적 부담감이 상당해 보인다.15일 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은 일제히 ‘박원순 사건 재조사’를 꺼내 들었다. 서울시장 후보 출마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 성추행 혐의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와 진실 규명에 나서겠다”며 “부실 수사와 면죄부 수사로 덮을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다른 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의 사의를 전격 수리하고 후임자를 발표했다. 국정 부담을 덜고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2시 직접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유 실장과 신 수석의 임기는 내달 1일 0시자로 시작된다. 이로써 지난해 1월 8일 문재인 정부 두 번째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노 실장은 2년 가까이 일한 후 청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뒤를 이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가 단연 정치권의 관심사다. ‘검찰개혁’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이어받게 됐지만, 이른바 ‘추-윤 갈등’으로 내상을 입은 상황에서 갈등 관리도 신경 써야 하는 탓에 박 후보자가 어떤 자세로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박 후보자는 윤 총장과 관계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인사청문회장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법무부 장관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환경부 장관에는 한정애 민주당 의원을 지명하고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국가보훈처장에 내정하는 등 연말 개각을 단행했다.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3개 부처에 대한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개각은 지난 4일 1차 개각 이후 20여일 만이다.특히 법무부 장관 교체는 지난 16일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국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지 보름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로 선정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작년 패스트트랙을 통한 공수처법 입법 과정에서 사법개혁특위 180일을 채우지 않았고, 개정 공수처법을 통해 야당 비토권 등을 박탈하는 등 부적절한 절차 등을 거쳤다는 이유 때문이다.주 원내대표는 30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공수처는) 위헌에 불법에 무리를 더해 무리하게 출발하려는 것"이라며 "헌법상 근거가 없어 위헌 제청이
“온 누리에 사랑과 평화가 넘쳐나면 좋겠습니다.”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코로나19로 잔뜩 얼어붙은 연말 분위기에 훈훈함을 전했다.민생경제연구소는 ‘카타콤 교회’, ‘민주시민기독연대’와 함께 사회적 기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최근 뜻있는 공익단체들에게 총 2,530만원을 공동으로 기부했다.안 소장에 따르면 검찰개혁·사법개혁·언론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민단체와 국민들의 인권 옹호 및 민생복지 확대를 위해 활동해온 공익단체, 뜻있는 청년단체 등 총 22곳에 각 100만원씩 기부했다.안진걸 소장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을 주장하며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김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의 ‘2개월 정직’ 처분 정지 결정으로 다시 업무에 복귀하자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탄핵, 김두관이 앞장서겠다”며 “윤 총장을 탄핵하고 검찰개혁을 완성하는데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탄핵론을 설파하기 시작했다.김 의원은 당내에서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단언하지만 역풍론은 패배주의이며 검찰과 대립하지 않겠다는 항복론”이라며 “정치적 후폭풍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자 더불어민주당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재판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정경심 교수는 지난 23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정 교수의 15개 혐의 중 11개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했으며 1억4,000만원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재판부는 정 교수의 입시비리
문재인 대통령이 4일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일각의 예상대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교체됐다. 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서울시장 선거 출마가 유력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 국토부 등 4개 부처 개각 단행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했다. 또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전해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