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에서 소액주주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일반투자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도입 방안을 발표한 ‘의무공개매수제’ 역시 그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예고‘코리아디스카운트’. 국내 자본시장의 저평가 현상을 뜻하는 용어다. 국내 기업의 주가가 비슷한 수준의 외국기업의 주가에 비해 낮게(discount) 형성돼 있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코리아디스카운트 배경엔 남북관계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요인과 국내 기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외교 참사는 엎질러진 물이지만, 제발 경제 참사라도 막아보자”고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특히 경제와 민생을 강조하면서 여야의 협조를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본인의 SNS를 통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무역수지 적자, 주가 폭락, 가계부채 부담까지 국민 고통이 점점 커지고 있다. 우리 경제의 큰 위기이자 민생의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외경제 취약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위기 대응 의지 표명과 발 빠른 초동 조치는 국내외에 분명한 시그널이 될 것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거래가 가장 많은 증권사인 모건스탠리에 대해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불법 공매도에 대한 강한 근절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첫 수시검사 타깃이 됐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30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모건스탠리에 대해 불법 공매도 관련 수시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공매도 물량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증권사다. 이후 금감원은 또 다른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에 대해서도 수시 검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진다. 메릴린치는 공매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당국에 불법 공매도를 이용한 시장 교란행위 근절을 지시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27일) 오후 윤 대통령은 자본시장의 불법 공매도와 공매도를 이용한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 주식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공매도를 둘러싼 불법 행위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이 대책을 수립해 추진
‘클리닝 업’ 이무생이 ‘로맨스 장인’ 면모로 안방극장에서 설렘을 안겼다.지난 25,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연출 윤성식, 극본 최경미) 7, 8회에서는 소탈하면서도 인간적인 어용미(염정아 분)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기 시작한 이영신(이무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앞서 일원재단 매각 건으로 어용미의 능력을 좋게 평가하게 된 이영신은 그녀에게 개인적으로 할 말이 있다며 저녁 식사를 제안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두 사람은 편의점에서 뒤늦은 저녁 식사를 하게 됐다.이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인 B씨는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으로부터 보고 받는 과정에서 미공개중요정보를 사전에 인지했다. 외부감사인에 대한 자료제출이 부족해 외부감사인이 A사에 대해 감사의견을 거절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후 B씨는 해당 회사의 ‘2018년 재무제표 감사의견 거절’ 공시가 나오기 전, 타인 명의 계좌를 통해 갖고 있던 A사 주식을 시장가로 급히 매도해 손실을 회피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B씨를 자본시장법 제174조 위반(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올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의 안착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26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자본시장도 선진국 국격에 부합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업계의 선진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나 회장은 올해 협회의 첫 중점 추진 과제로 ‘국민 자산증식의 터전으로서 자본시장 조성’을 제시했다. 우선 나 회장은 이 같은 추진 과제의 일환으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의 시장 안착에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퇴직연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통해 출범한 투자회사 SK스퀘어가 지난달 29일 신규 상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현재의 주가 상승·하락 기세가 예상보다 다소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증권가, “불확실한 시장 초기… 반도체 호황 등 영향으로 상승할 것”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장 당일인 지난달 29일 SK스퀘어의 주가는 8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연속 하락으로 인해 1일 기준 종가 6만2,70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후 2일 반등
거침없는 성장세 속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1위로 도약한 셀트리온그룹을 둘러싼 기류가 예사롭지 않다. 지속된 주가 하락세로 뿔난 소액주주들이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세 경영, 3사 합병 등 현안이 산적한 셀트리온그룹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비실비실’ 주가에 뿔난 소액주주들업계에 따르면, 최근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출범하고 세 결집 및 본격적인 행동준비에 돌입했다.이들이 이 같은 행보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주가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중순 주가가 4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이 폭등하는 등 수혜를 입고 있는 씨젠의 주가가 연이은 주주친화정책에도 불구하고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봉의 3배 가까운 보수를 수령한 천종윤 대표의 고심이 한층 더 깊어지게 될 전망이다.◇ 씨젠 주가, 무상증자 이전 수준으로 회귀씨젠은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커다란 수혜를 입은 대표적 기업이다. 발 빠르게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하며 경이로운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씨젠의
바이오기업 씨젠의 주가가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를 동력삼아 상승세에 올라탄 모습이다. 상장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바로미터인 주가가 결국 시장의 인식에 의해 결정된다는 ‘기본’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 IR·PR 전문가 영입한 씨젠… 주가 안정적 상승세 맞을까씨젠은 2000년 설립된 진단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201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이후 대체로 아주 큰 폭의 주가변동은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코로나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통해 주주달래기에 나섰던 천종윤 씨젠 대표가 이번엔 공매도에 일격을 당하고 있다. 진단 분야에서 외길을 걸어온 끝에 코로나19 사태로 뜻 깊은 성공을 이뤘지만, 주가로 인한 고민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주가 반등에 찬물 끼얹은 공매도씨젠은 지난해 불거진 코로나19 국면에서 재빨리 진단키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822.7%, 2,915.6% 급증했고, 주가 역시 덩달아 껑충 뛰었다. 어린 시절 병마와 싸운 경험을 바탕으로 진단 분야에
여야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 위로 지원금’ 지급 발언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4월 재보궐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매표행위’라며 공격을 퍼붓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문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해 정쟁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적극 방어에 나섰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국민 위로 지원금’ 발언을 언급하며 “과연 대통령께서 국가재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상당히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코로나 사태
금융위원회가 정치권의 논쟁거리였던 공매도를 연장하자 여야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여당 내에서는 불공정을 바로잡는 일이라며 환영했지만, 야당은 정부가 여당의 선거를 신경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금융위는 지난 3일 임시회의를 열고 내달 15일 종료 예정이던 공매도 금지를 5월 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5월 3일부터는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 지수에 한해 공매도를 재개하고 나머지는 부분에 대해선 추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당초 금융위는 공매도 재개에 대해 완고한 입장을 보여 왔다. 그러나 주식시장 활황
공매도가 연일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당초 여권을 중심으로 새어 나왔던 논쟁에 야권도 뛰어 들면서 판이 커지는 모양새다. 다만 시장 논리에 정치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는 모습이다. 21일 정치권에서는 ‘공매도 금지’에 공감대를 모으고 있는 분위기다.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기 전까지 이를 유예해야 한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공매도 금지 조치를 먼저 3~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자는 목소리가 다수였던 만큼 금지기
금융위원회가 오는 3월 15일 ′공매도 금지 조치′를 종료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여당 내에서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자는 목소리가 연일 새어 나오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코스피 지수가 3,000대를 넘어서는 등 주식 시장이 활발해진 상황에서 이들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다.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동학개미들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투자하고 있다”며 “정치도 이들이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과 해외자
‘제2의 테슬라’라는 평가 속에 몸값이 치솟았던 미국의 수소전기차 기업 니콜라가 사기 논란으로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도 상당한 여파가 밀려오고 있다. 니콜라의 향후 행보가 여러모로 주목된다. ◇ 수소트럭 비전 제시한 니콜라, 사기 의혹에 ‘휘청’2014년 설립된 니콜라는 수소트럭을 중심으로 한 비전을 앞세워 단기간에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1회 충전으로 1,920km를 운행할 수 있는 수소트럭, 미국 전역에 수소충전소 구축 그리고 거점충전소에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 등이 니콜라의 ‘큰 그림’이었다. 니콜라
최근 정치권에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보폭이 넓어졌다. 과거 이들이 지방 행정에 전념하며 중앙 정치와 거리를 두었던 것과는 다르게 거침없는 ‘이슈 메이킹’과 당 요직에 도전하는 등 정치 무대를 확장해 가는 모습이다.◇ 이재명, ‘정책 제안’으로 주목최근 가장 주목받는 행보를 보이는 사람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다. 이 지사는 24일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정치권에서 재난지원금 논의가 불붙은 가운데 일각에서 ‘상위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따른 국내 경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청와대에서 경제·금융상황 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해 참석자들과 함께 코로나 발 경제·금융위기 우려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문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감염병 최고 경보 수준인 ‘팬데믹’으로 선포한 이후 세계 증시가 급락하는 등 글
4·15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이 저마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정치인 테마주도 어김없이 들썩이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실체가 불분명하거나 주가 흐름이 들쑥날쑥한 경우가 많아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촉구된다.◇ 본격화된 총선 국면… 들썩이는 테마주들4·15 총선이 ‘D-100’에 돌입하면서 최근 정치권은 ‘총선모드’에 돌입했다. 당 차원에선 신당창당과 통합 및 연대, 그리고 인재영입 등 총선준비가 이어지고 있고, 주요 정치인들의 총선 관련 행보도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주식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