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 정상들이 평화번영 공동체 비전을 담은 ‘부산선언’을 채택했다.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자유무역을 통한 경제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특히 한반도의 평화를 아세안 역내 평화와 연계시킨 점에서 의미가 크다.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2 세션을 마치고 공동언론발표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의 발전이 곧 한국의 발전”이라며 “회의에서 우리 정상들은 ‘아시아의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동아시아 시대를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역내 자유무역 강화와 보호무역 배격이날 채택된 ‘한아세안
문재인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자리를 잡은 가전, 유통 분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프라, IT, 바이오, 스마트시티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아세안 10개국은 인구는 6억5,000만 명, 경제규모 2조7,000만 달러의 거대시장으로 우리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지역이다.25일 한·아세안 CEO서밋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을 타결함으로써 동아시아 무역
미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장을 위해 한일 양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측은 물론이고 일본 역시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며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지소미아는 오는 23일 0시를 기해 완전히 종료되며, 후후 재협상을 하기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 압박에도 움직이지 않는 한일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장관에 따르면, 중재를 자처하고 있는 미국은 일본을 상대로도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스틸웰 차관보가 이달 초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정문(RCEP)이 타결됐다. 전세계 인구의 절반, GDP의 3분의 1이 참여하는 메가 FTA로 규모로만 따졌을 때 유로존 보다도 크다. 한반도 주변 4강에서 벗어나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며 아세안 지역으로 활로를 찾았던 문재인 정부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라며 크게 환영하는 입장이다.지난 4일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협정이 타결되자 “서로의 경제발전 수준, 문화와 시스템의 다양성
더불어민주당은 5일, ‘민생 현안과 경제 활력 높이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자유한국당에 ‘무차별적 예산 삭감’과 ‘장외 투쟁’ 중단을 요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동반 하락하는 유례없는 경제 상황이 조성된 가운데 당은 든든한 집권 여당으로서 시급한 민생 현안을 확인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한국·중국·일본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알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아세안+3 정상회의를 앞두고 11분 간 환담한 것과 관련, 한일 모두 주요 기사로 다루며 관심을 보였다. 다만 한국이 ‘우호적 분위기’와 '대화'에 방점을 찍은 반면,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 관련 자신들의 ‘원론적 입장’을 강조했다. 4일 오전 양 정상의 환담 직후 브리핑을 연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다”며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관계의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 갈라 만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짧게 조우했다. 양 정상 내외는 같은 줄에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에 임했으며 이 과정에서 몇 초간 웃는 얼굴로 악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주최의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 앞서 단체사진 촬영 시간에 아베 총리와 같은 줄에 서서 악수를 나눴다. 일본의 언론들도 이 장면에 관심을 보이며 한일 관계개선 가능성을 주목했다.하지만 양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현대·기아차는 최근 미국의 자율주행업체 ‘오로라(Aurora Innovation)’에 전략투자하고, 독보적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무결점의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출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의 판도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겠다는 복안이다.2017년 미국에서 설립된 오로라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Chr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11개 국가가 참여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2018년 12월 31일을 기해 발효됐다. 참가국들의 인구를 모두 합하면 5억5,000만명에 달하며, GDP 총합은 10조5,000억달러(전 세계 GDP의 약 14%)로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다자무역협정이다. 현재 일본·싱가포르·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캐나다·멕시코의 6개 국가가 의회 비준을 마쳤으며 베트남도 오는 14일까지 비준을 마칠 예정이다.◇ 미국의 빈자리를 넘보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과 중국·일본·인도, 그리고 아세안 10개국과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의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작년 제시됐던 ‘2018년 내 협상 타결’ 목표에 근접한 모양새다. 미국이 주요 교역국가들, 특히 중국과 무역 분쟁을 벌이면서 수출업계가 불안에 빠진 아시아 국가들이 자구책을 찾아 나서면서 논의에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세부사항 이견 있지만 타결에는 큰 지장 없을 듯RCEP에 참여하는 16개국의 경제통상 대표들은 8월 31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현대자동차(주)는 'LA 카운티 미술관(이하 LACMA: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에서 현대차와 LACMA의 장기 파트너십 일환인 ‘더 현대 프로젝트’의 신규 작품 전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더 현대 프로젝트’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아트+테크놀로지, Art+Technology)에 주목한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로서, 지난 2015년 3월 현대차가 LACMA와 체결한 10년 장기 후원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실시하게 됐다.더 현대 프로젝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럽연합(EU)과 일본이 거의 모든 교역품에 무관세 혜택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과 일본의 인구 총합은 약 6억명, GDP로는 전 세계의 3분의1을 차지하며 양측의 지난해 교역량은 1,520억달러에 달한다.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 상임의장의 말처럼, ‘역사상 가장 거대한 양자 경제협정’이라는 이름이 붙기에 부족함이 없다.◇ 수출품 99%까지 무관세… 유럽 농산물·일본 자동차 최대 수혜 예상17일 도쿄에서 만난 유럽연합의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도널드 투스크 상임의장, 그리고 아베 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방암·위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첫 판매를 영국에서 개시했다. 이는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지 3개월 만에 이뤄진 런칭이다.지난 3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번 영국 런칭을 시작으로 조만간 독일 시장에도 허쥬마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럽 의약품 시장은 90% 이상이 입찰로 진행되는 만큼 영국에서의 론칭은 주변국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축적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본과 캐나다 등 세계 11개국이 8일 칠레에서 서명식을 가졌다. 각국 대표들이 서명한 문서는 다름 아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다. 작년 1월 미국이 공식 탈퇴한 이후 한동안 유명무실화됐던 이 협정은 이제 ‘포괄적·점진적 TPP(CPTPP)’, 또는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이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TPP 11’로 불리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폐지 위기 처했던 무역협정의 부활작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 탈퇴를 선언했을 당시 세간에서는 “TPP는 이제 끝났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남은 국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 해의 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2017년은 세계 경제계에 많은 변화가 있던 한 해로 기억될 예정이다. 주요국 금융기관들이 통화정책방향을 재설정하는 한편, 새로 부상한 정치가들이 자신만의 경제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한 발 앞선 경영전략으로 명성을 드높인 CEO들도 있다.‘올해의 경제인’이라는 칭호에 어울리는 인물들에는 누가 있을까. 국제경제·금융계에 미친 영향력과 화제성 측면에서 가장 중요했다고 판단된 인물 5인을 선정했다. ◇ 5위: 나카모토 사토시최초의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개발한 정체불명의 프로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수출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당부했다. 과거 수출산업이 대기업 중심의 경제성장 밑거름이었다면, 앞으로는 중소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 분야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54회 무역의날 행사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무역정책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 양적인 성장을 넘어 포용적 성장을 이루도록 발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전체 중소기업 354만 개 중 수출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9만4,000개, 2.7%에 불과하다. 새로운 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35억명의 인구와 전 세계 경제력의 3분의 1을 대표하는 16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 유럽연합(EU)을 넘어서는 거대 자유무역체제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RCEP 정상회의에서 16개 참가국은 ‘상호 경제통합을 심화할 필요성을 공유하며, 2018년 중 협상을 타결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국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하며 적극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드러냈다.◇ 미국 빠진 사이 손 뻗는 중국RCEP 협상은 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동남아시아 순방의 첫 일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한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대내외에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발걸음은 가벼웠다.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은 ‘경제외교’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물론 북핵과 관련된 국가들이 참석하는 만큼, 안보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그러나 APEC, ASEN 등의 성격상 역내 국가들의 경제협력이 주요현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첫 일정인 인도네시아 방문은 조코 위도도 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못 박았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 재검토에 이은 두 번째 ‘보호무역’ 조치다. TPP의 핵심 축이었던 미국이 빠지면서 관련 당사국들은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나아가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의 대선공약들이 ‘공수표’가 아닐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 역시 대책마련이 시급해졌다.TPP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싱가포르, 베트남,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참여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재균형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EU 경쟁당국이 M&A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프랑스 1위 유무선통신사업자인 오렌지(Orange)와 3위사업자인 보이그텔레콤(Bouygues Telecom)의 통신 및 미디어부문 인수 합병이 차질을 빚게 됐다.지난해 12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 비즈니스(Bloomberg Business)는 12월 프랑스 1위 유무선통신사업자인 오렌지가 3위사업자인 보이그텔레콤의 통신 및 미디어부문 인수 합병의 가장 큰 걸림돌이 EU 경쟁당국의 합병승인이라고 보도했다.이 같은 해외 추세를 감안하면 국내에서 진행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