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 측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해 “어느 누구에게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함과 동시에 ‘세월호 참사 한 달 뒤인 2014년 5월 박 대통령의 지시로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졌다’는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와 특검팀 관계자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방침을 밝혔다.황성욱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사는 지난 21일 “특검에서 말하는 소위 블랙리스트 작성은 어느 누구에게도 지시한 사실이 없다”면서 “블랙리스트 작성 박 대통령 지시를 보도한 중앙일보 관계자 등을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향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몸통 격인 박근혜 대통령 수사를 촉구했다.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반헌법적 ‘블랙리스트’의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수족처럼 부리던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이 구속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이같이 촉구했다.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블랙리스트는) 국민의 생각과 말, 표현의 자유를 통제하겠다는 것 자체만으로 헌법에 위배되고,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부정하는 행위”라면서 “대통령은 순순히 잘 못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보강수사에 들어갔다. 그 일환으로 특검은 황성수 대한승마협회 부회장 겸 삼성전자 전무를 지난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는 구속영장이 한차례 기각된 이재용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검찰이 21일 조사한 황성수 전무는 ‘비선실세’ 최순실과 여러 차례 접촉하며 지원업무의 실무를 도맡은 인물로 알려졌다.특히 황 전무는 삼성이 최순실이 독일에 세운 페이퍼컴퍼니 비덱스퐃 및 승마선수단 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영수 특검이 뿔났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이 한 달 가까이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검은 최순실이 소환 불응 시 체포영장 방침을 밝혔다. 나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최순실은 특검 수사 개시 이후 작년 12월 24일 한 차례 나와 조사를 받았다. 이후 여러 차례 재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은 바다.특히 최순실은 건강상 이유나 딸 정유라 체포 후 '정신적 충격', 탄핵심판 출석이나 형사재판 준비 등 갖은 사유를 대며 조사를 피했다.이에 특검은 최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야권의 잠룡들이 설 연휴를 앞둔 이번 주말을 맞이해 총력전을 전개한다. 특히 이번 주말 행보가 ‘설 밥상 민심’으로 직행하는 점에서 향후 잠룡들 지지율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당장 오는 22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호남에서 충돌한다. 우선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 주말을 ‘대세론 굳히기’의 기간으로 규정한 모양새다. 문 전 대표의 이번 주 일정을 살펴보면 ‘영호남 횡단’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그는 20일 부산 일정을 소화한 후 오는 22일부터 23일 광주-
“청와대 뒤진다면 대포통장 발견될지도…”[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변론기일에 출석해 “박근혜대통령도 대포폰을 사용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난색을 드러냈다.고용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청와대 수석들과 비서관들도 범죄집단이나 사용하는 대포폰을 사용했다고 해서 여론의 질타를 받아왔다”며 “대통령까지 대포폰을 사용했다니 청와대 그 자체가 범죄집단이 아니라면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는가. 청와대를 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정부 주도로 이뤄진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관련 주도자로 지목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20일 진행된다.김기춘과 조윤선, 두 피의자의 심문은 성창호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할 예정이다. 성창호 판사가 담당하는 점에서 여론의 의구심은 팽배한 실정이다. 과거 성 판사의 심문 이력을 살펴보면 여론의 기대와 동떨어진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앞서 성 판사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사퇴 압박 의혹의 가해자로 지목된 조원동 전 청와대 경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19일 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알렸다. 노동개혁을 새로운 정부의 제1국정과제로 강조한 심 대표는 ‘노동부총리제’를 언급하며 당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노동의제 강화의 대안으로 꼽히는 노동부총리제에 대해 정의당 당원들은 서로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불행히도 대한민국의 압축성장 역사는 노동을 배제하고 억압해온 역사”라며 “과로사를 위협하는 장시간 노동, 반값인생 비정규노동, 미래를 설계할 수 없는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년 미만 근로자’도 연차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9일 대표발의했다.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 연수가 1년 미만인 근로자는 한 달 개근 시 하루의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 다만 다음해 연차에서 사용일수만큼 빼도록 한다. 이 경우 1년차에 최대 12일인 연차 휴가를 사용할 시 2년차엔 연차 휴가를 3일만 쓸 수 있는 셈이다.이에 한정애 의원은 개정안은 1년 미만 근로자의 유급휴가 사용을 제한하는 근로기준법 제60조의 3항을 삭제했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사법부가 지난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여론의 반발이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연루된 인물이다. 허탈한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재벌저격수’ 박영선 의원 역시 “참 실망스런 아침”이라고 한탄했다.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각하는 시간도 (법원이) 새벽 4시 지나서 택했다는 점에서 떳떳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같이 한탄했다.법원이 이재용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숙사 수용률이 30% 미만인 사립대학교의 경우 건축적립금을 기숙사의 신축 및 증축의 용도로 우선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9일 발의한다고 밝혔다.지난해 10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개한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2016년 기숙사 수용율은 20.1%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5명 중 1명만이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인 셈이다. 특히 사립대학교의 기숙사 수용률은 19.3%로 국·공립대학교의 22.8%에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8일 조선대학교 강연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정 할 일 없으면 자원봉사로 세게를 다녀보는 게 어떠냐”고 밝히자 이정미 정의당 부대표는 “아직도 ‘사서 고생’ 타령인가”라면서 한탄했다.이정미 정의당 부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를 통해 “반기문 전 총장은 한국 소식 안 듣고 사셨나”라면서 “뉴욕이 아니라 지구 밖에서 왔다고 볼 수밖에 없는 무지”라고 이같이 한탄했다.이정미 부대표는 “청년들은 사상최악의 스펙경쟁으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공공부문 충원 및 노동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이 실행된다면 131만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문 전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문재인 전 대표는 1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주최한 정책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 등 국가위기의 근본원인은 바로 좋은 일자리의 부족”이라면서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비상경제 조치 수준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일자리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문 전 대표가 일자리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같은 당 김종인 전 대표를 둘러싼 탈당설 및 대권출마설에 대해 “그건 뭐 본인이 나온다고 해도 대선주자 지지율에 1%나 나오겠나”라고 밝혔다.정청래 민주당 전 의원은 18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 전 대표가) 아예 대선주자 8명에 들어가지도 못할 것”이라며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그냥 시쳇말로 ‘광탈하러’ 나오는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정 전 의원은 김 전 대표 탈당 시 비문세력의 동반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국회
“유엔을 ‘돈 있는 자들의 사탕가게’로 만들었다는데, 국내에선 어떨지 의문”[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연일 친인척 비리로 구설수에 오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또 다른 논란이 발생했다. 이번인 친동생 건이다. 반기호씨가 과거 미얀마 사업을 했을 때 유엔 특혜가 있었다는 것. 이에 반 전 총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으나, 여운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반 전 총장 친인척 비리에 대한 여론의 의구심이 팽배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반 전 총장께서는 억울하다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놔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대선출마를 하루 앞둔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노동’을 국정의 제1과제로 삼고, 고용노동부를 부총리격으로 격상시킬 것임을 강조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래서 비정규직 저임금 장시간노동 이걸 확실하게 개선해서 질좋은 일자리 만들고 일하기 좋은 나라 만들 것”이라며 “재벌 3대 세습을 근절하고, 우리 시민들의 경제권-노동권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이같이 강조했다.심 대표는 “저희가 지지율이 낮아서 단독집권이 설사 ‘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잠룡 김부겸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방형 공동경선’을 바탕으로 연대를 구축했다. 그러나 ‘공동경선’에 대한 야권의 전반적 반응이 미지근한 탓에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김부겸 의원과 박원순 시장은 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권교체와 공동정부, 공동경선’이라는 주제의 긴급토론회를 진행했다. 두 사람이 토론회를 통해 강조한 공동경선은 민주당을 필두로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단일 대선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김부겸 의원은 “민주당이 집권해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옛날 정치인처럼 사람들을 몰고 다니지 마시라. 그것이 구정치”라고 꼬집었다.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정치를 교체한다는 것이 말로는 쉽지만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국민들이 실망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이같이 꼬집었다.우상호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이 강조하는 ‘정치교체’를 반박했다. 그는 “박근혜의 사람들을 이명박 사람들로 바꾸는 것이 정치교체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그는 “우리가 박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7일 ‘법꾸라지(법률+미꾸라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기춘 전 실장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정평이 났다.현재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정황이 포착됐으나, 김기춘 전 실장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더욱이 김 전 실장은 ‘공안검사’ 출신으로 1970년대 초 유신헌법의 초안을 만든 한 명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까지 역임한 그가 법률 지식을 활용해 책임을 연이어 회피하자 ‘법꾸라지’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기업경영환경 악화 및 정경유착의 연결 고리로 지적받아 온 기업의 준조세를 금지하는 법안이 제출돼 이목을 끌고 있다.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인·단체·법인에게 기부금품의 출연 또는 제공 등의 청탁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최근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서 드러난 것처럼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기업들로부터 모금을 출연금의 이름으로 강제적으로 거둬들임으로써 순수한 의미의 기부행위를 위축시키고 기업에 큰 부담을 줬다.이러한 강제 모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