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팬이다. 팬 없는 프로스포츠는 존재의 의미는 물론 지속가능성이 없다. 프로리그와 구단,
모두가 웃을 수 없는 것이 스포츠다. 축구 또한 그렇다. 시즌 내내 활약을 이어간 선수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선수도
2013년, 6년 전 12월 1일. 전통의 라이벌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 울산 문수경기장은 환호성과 곡소리가 교차했다. 적지에서 울산현대를 누르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포항스틸러스 원정 팬들의 환호와 안방에서 눈앞의 우승컵을 놓친 울산 홈 팬들의 울음이었다.당시 울산(승점 73점)과 포항(승점 71점)은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나란히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운명의 장난인지, 최종전에서 두 팀은 서로를 상대했다.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그야말로 ‘원수’같은 라이벌 관계였다는 점에서 이 맞
K리그1이 남은 2경기를 앞두고 우승과 강등,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K리그2는 일찌감치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의 기쁨을 누린 구단은 시민구단 광주FC다.광주는 장신 공격수 펠리페를 앞세운 압도적인 화력으로 K리그2 1위에 올랐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펠리페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19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다.이제 주목되는 건 1부리그 무대를 밟게 될 광주와 펠리페의 향후 행보다. 공교롭게도 그동안 K리그2 득점왕에 오른 이들은 머지않아 팀을 떠난 바 있다
국내 축구팬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잉글랜드는 오랜 축구역사답게 정말 많은 축구팀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런던을 기반으로 하는 팀은 생각보다 많다.당장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부터 라이벌 아스널, 그리고 첼시가 런던을 기반으로 한다. 이른바 ‘빅6’로 분류되는 팀 중 3팀이 런던 연고다. 웨스트햄, 크리스탈팰리스 역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고 있는 런던 연고팀이다. 하부리그에서도 익숙한 이름들이 등장한다. 풀럼, QPR, 찰튼, 밀월, 브렌트포드 등의 런던 연고팀이 2부리그 격인 챔피언십리그에 참여하고
14년 만에 프로팀과 실업팀의 결승전이 성사돼 이목을 모았던 FA컵 결승전 1차전이 무승부로 끝났다. 프로팀인 수원삼성은 자존심을 구겼고, 실업팀인 대전코레일은 2차전에서 기적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이제 우승컵의 주인공은 오로지 남은 2차전을 통해 결정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려있는 만큼, 더 많은 축구팬들이 두 팀의 향방을 주목하고 있다. 프로팀인데다 3년 전 FA컵 우승 경험이 있고, 홈에서 2차전을 치르는 수원삼성이 여전히 유리하다는 시각과 대전코레일의 이변을 기대하는 시각이 교차한다.이런
K리그의 우승 경쟁이 한창이다. 잔여 2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전통의 라이벌이자, 범현대가(家)의 두 구단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의 역대급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7년 만에 우승팀에서 득점왕이 배출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과 주니오가 그 주인공이다.36라운드를 마친 현재, 울산은 승점 78점으로 리그 선두에 위치해 있다. 2위 전북은 승점 75점이다. 2010년대 들어 K리그는 ‘전북 천하’로 불릴 만큼 전북의 강세가 강했지만, 올해는 울산이 강력한 대항마로 등장했다.우승 경쟁만
K리그가 막바지 일정에 한창인 가운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3위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무엇보다, 14년 만에 프로팀과 실업팀의 경기로 치러질 FA컵 결승전에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K리그1이 35라운드를 마친 현재, 1위 울산현대와 2위 전북현대는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찌감치 아시아챔피언스리가 출전권을 획득한 두 팀은 현재 리그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우리나라에 배정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은 3.5장이다. 리그 1·2위와 FA컵 우승팀은 직행티켓
‘토종 골잡이’가 사라졌다. 시대에 맞지 않는 ‘쇄국주의’를 주장하고자 함은 아니지만, K리그1 득점왕 경쟁이 외국인 선수들의 ‘그들만의 리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 썩 반갑지만은 않다.올 시즌 K리그1은 정규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A·B그룹으로 나뉘어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했다. 2파전으로 좁혀진 우승경쟁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둘러싼 경쟁, 그리고 강등을 모면하기 위한 경쟁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선수들의 득점왕 경쟁 또한 뜨겁다. 22일 현재 수원 삼성의 타가트가 17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울산
2015년. K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스토리가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지 세 번째 해 만에 ‘원년 멤버’인 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2로 강등된 것이다. 이후 부산은 매년 K리그1 재입성의 문턱에서 좌절했고, 올해도 어김없이 승격을 노리고 있다. 부산은 올해 비로소 ‘원년 멤버’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부산은 K리그가 출범한 1983년 당시 ‘원년 멤버’다 현재 K리그1 구단 중 출범 당시부터 명맥을 이어온 구단은 제주 유나이티드(전 부천 SK)와 포항 스틸러스가 유일하다. 그만큼 부산
2006년 2월, 당시의 부천 SK이자 지금의 제주 유나이티드는 충격적인 발표를 한다. 홈구장, 즉 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로 옮기겠다는 발표였다. 당시 관중 동원이 리그 꼴찌에 머무는 등 흥행이 시원찮았던 부천 SK는 용역조사 결과를 연고지 이전 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파장은 컸다. 부천 SK는 경인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프로축구 구단이었고, 국내 서포터 문화의 뿌리로 여겨지는 ‘헤르메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연고지 이전 결정 과정에서 부천 SK 구단은 부천시는 물론 서포터, 심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