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 특감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은 나름 성실하게 일을 잘하는 직원이었다. 정식발령이 나기도 전에 청와대로 출근해 첩보를 생산했고, 근무기간 동안 조국 민정수석에게 보고될 정도의 중요 정보보고도 해왔다.실제 김태우 수사관은 일에 대한 자부심과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나는 ‘비리첩보’에 특화된 사람이다. 일단 문제가 포착되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감찰활동을 한다”며 “작년 특감반에서 작성해 이첩한 첩보 20건 중 18건이 내 단독 실적”이라고 내세웠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무고죄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현행법의 엄정한 적용’이 우선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현행법상 무고죄의 형량이 타국 사례와 비교해 결코 낮지 않기 때문에 특별법 제정보다는 엄정한 법 집행으로 입법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19일 답변에 나선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각국마다 무고죄의 구성요건이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단순비교는 어려우나, 우리나라의 무고죄 법정형은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로는 그렇게 중하게 처벌되고 있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 가능성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요청에 따라 상임위원회별로 피감기관에 출장내역서를 요구한 상태다. 김기식 금감원장에 외유성 출장이 이례적인 것이 아닌 ‘관행’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함이다.현재까지 취합된 내용만 16개 기관에서 총 167차례 해외출장 사례가 나왔다. 새누리당(현 한국당) 의원이 94차례, 민주당 의원이 65차례였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기식 금감원장이 자신의 업무를 이행하지 못할 정도로 도덕성이 훼손되었거나 일반적인 국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돌발 사건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MB)이 헌화에 나서자 한 남성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정치 보복에 대한 MB의 ‘사죄’를 요구한 것이다. 청와대 경호원들에게 강제로 끌려 나가면서도 굴복하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애통할 뿐이었다. 바로 백원우 신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얘기다. 그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름을 받았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백원우 민정비서관 발탁에 대해 “민정수석실엔 이미 법률가가 많은 만큼 민심 동향 등 여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과 함께 새 정부의 문을 연지 이제 막 일주일이 지났다. 인수 기간 없이 곧장 업무에 돌입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총리, 비서실장, 민정수석 등 주요 인사를 차례로 발표하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 인물 발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런데 그중 한 인물이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다.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그 주인공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박형철 비서관을 소개하며 ‘면도날 검사’라는 별명이 붙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검사 시절 ‘공안통’으로 이름을 떨친 박형철 비서관의 가장 주목할 만한 경력은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제약사 주주총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경영감시 역할을 담당할 사외이사의 ‘독립성’ 검증은 주총 단골메뉴로 등장한다. 올해는 다수의 제약사가 법조계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내정해 선임 배경에 의문이 제기된다.◇ 제약업계, 검경 인사 잇따른 영입 “왜?”올해 제약업계는 이사회를 법조계 출신 인사들로 채울 준비를 마쳤다. 1월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한 LG화학은 정동민 변호사를 사외이사 겸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오는 17일 주총에서 의결을 거쳐 안건이 가결될 경우 정 변호사는 사외이사에 선임된다.‘예
[인사] 법무부, 고검 검사급 560명 명단… “인사 13일자로 단행”[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법무부가 6일 고검 검사급 560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13일자로 단행했다.법무부는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법질서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법무·검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기 위한 진용을 완비함과 동시에 다가올 4·13 총선에 대비한 공정 선거 관리 체계를 갖추었다”고 밝혔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항명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여주지청장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가 의결됐다 윤 지청장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을 맡을 당시 항명논란에 휘말렸다. 법무부는 18일 검사징계위원회를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고 윤 지청장에 대해 정직 1개월의 징계를 의결했다. 또 부팀장인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에게는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징계위원회는 무려 9시간여에 걸쳐 회의가 이어졌고, 진통 끝에 이같이 결정됐다. 이날 징계의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이 역풍을 맞았다. 국정원 수사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혼외자’ 문제로 낙마했고,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11일 사의를 표명함으로써 검찰 최고위직이 줄줄이 옷을 벗게 됐다. 여기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정직처분을,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장은 감봉 처분을 받게 됐다. 국정원 사건이 오히려 검찰 조직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조 서울지검장의 사의표명으로 검찰 내부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조 지검장은 11일 사의를 표
국가정보원 정치·선거개입 사건 수사 과정에서 보고누락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여주지청장에 대해 정직 2~3개월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검찰 감찰위원회가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사부팀장인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도 경징계 결정이 내려졌다. 수사 방해 논란을 일으킨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대검찰청은 8일 감찰위원회를 열고 윤 지청장이 트위터 퍼나르기 등으로 선거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과 체포 과정에서 적법한 보고절차를 거쳤는지 등에 대해 감찰
한 동안 지지부진했던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8일 국정원 여직원 댓글사건 등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을 총괄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특별수사팀은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의 총괄 지휘하에 윤석열 여주지청장(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직무대리 형식으로 팀장을 맡고, 박형철 공공형사수사부장(전 대검 공안2과장)도 수사팀에 합류한다. 특별수사팀은 공안부 검사 3명, 첨단범죄수사부 검사 1명, 특수부 검사 1명 등 검사 6명을 비롯해 수사관 12명,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 요원 등 수사지원인력 10여명으로 구성됐다.이날 특별수사팀은 경찰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배당받았다. 국정원의 정치개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