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대체복무제와 관련, 정치권을 비롯해 시민사회·종교단체·국방부 등이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마련하자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대체복무제의 기간과 형태, 형평성과 사회적 공감대 등 모든 것이 쉽지 않은 사안들이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회적 합의와 국민적 공감을 이뤄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또한 "양심적 병역거부자라는 용어 대신 종교적 병역거부자로 대체할 것을 제안한다"라며 "양심과 비양심이라는 잘못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헌법재판소가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란 사실상 ‘위헌’이나 무효화에 따른 법의 공백과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의 개정까지 한시적으로 존속시킬 때 내리는 결정이다. 따라서 국회에는 위헌상태인 병역법을 개정해야할 의무가 부여됐다.대체복무제란 징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에서 군복무 대신 공익요원 등 사회적 이익을 위한 일에 봉사하도록 명령하는 제도다. 기본 4주의 군사교육을 아예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과 다르다. ‘양심’ 혹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종교나 양심을 이유로 군복무를 거부한 이들을 위해 대체복무를 마련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이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았다. 다만 입영거부에 대한 처벌 조항은 기존과 같이 합헌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이번 헌재 결정에 따라 향후 법원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형사처벌 선고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헌법불합치” “합헌” 둘 다 내려진 병역법‘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제5조 1항이 재판관 6(헌법불합치)대 3(각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이 선고됐다. 이에 따라 국회는 201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19일 안철상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섰다. 이날 청문회는 정책 질의 위주로 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됐다. 야당의 공세가 예상됐던 자녀 위장전입 부분은 안 후보자가 즉각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청문회 초반에 정리됐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안 후보자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위장전입은 시인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안 후보자는 “이른바 위장전입은 국민 시각에서 볼 때 공직자로서 상당히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청와대 벽에 촛불이 걸렸다. 임옥상 작가의 라는 작품이다. 가로 90cm, 세로 60cm 캔버스 108개를 이어붙인 대작이다. 청와대 벽면 길이에 맞춰 조금 수정했다는 전언이다. 미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언뜻 보기에도 장엄하다. 누구나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릴 만큼.작품도 작품이지만, 작품을 임대해 청와대에 들여온 과정이 눈길을 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정신에 완전히 부합해 좋아 보였다”고 했다. 그림에 드러난 구호 때문에 정치적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22일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섰다. 이 후보자가 청문회 후 국회 인준을 통해 임명되면 공백상태인 헌재소장 자리가 메워진다. 특히 앞서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된 유남석 재판관과 이 후보자는 ‘낙태죄 폐지’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진보적 성향을 내비쳐 향후 헌법재판소 결정이 진보색채를 띠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이진성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보수와 진보의 분류에 매몰되지 않고 사고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국방의 의무와 양심적 병역 거부.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는 사안이다. 우리나라처럼 군사적 긴장감이 높고, 징병제를 실시하는 나라에선 특히 그렇다.이런 가운데, 종교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엇갈렸다. 1심에선 무죄, 2심에선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논란의 중심에 선 이는 21살의 ‘여호와의 증인’ 신도다. 그는 지난해 9월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입영하지 않았다.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성경 구절을 지키기 위해선 군사훈련을 받을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결국 이 신도는 재판
이탈리아의 통일과 번영을 꿈꾸며 새로운 정치사상을 모색한 정치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 [Niccolò Machiavelli]는 아침에 일어나 일상복 차림으로 아니 허스름한 양복차림(?)으로 매일 관청에 출근했을 것이다. 9급 공무원 정도의 하급공무원이었던 말년의 마키아벨리에게 ‘공무원’은 밤과 휴일에 글을 쓰기 위한 호구지책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군주론을 보면 그가 ‘인민’을 위해서 봉사한 참다운 공무원임을 알 수 있다. 요즘 주변에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잘 수행하면서 자원봉사나 재능기부 등을 통해 국민과
[시사위크=은진 기자]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하지 않은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다.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항소심에서 무죄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광주지법은 18일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입영하지 않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자 3명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전원을 무죄 판결했다. 이들 3명 중 2명은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유죄 판결을 받고 항소했다.이에 따라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하는 병역법 조항의 위헌 여부를 결정하는 헌법재판소 판결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은 처음”[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항소심으로는 첫 무죄 판결이 나온 것과 관련 “대체복무제 도입 시급하다”고 밝혔다.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1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항소심으로는 처음으로 무죄 판결이 나왔다”며 “헌법 정신과 인권에 부합하는 판결로 적극 환영한다”거 이같이 밝혔다.한창민 대변인은 “특히 이번 판결은 병역법 88조에 대한 헌재의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한 대변인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양심적 병역거부자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373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간으로 따지면 평균 567명의 청년들이 양심적 병역거부로 교도소로 내 몰리고 있는 셈이다.국회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9일 발표한 ‘입영 및 집총거부자 현황’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6년 7월까지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총 3735명으로 나타났다.입영 및 집총거부의 이유로는 3709건이 종교적 이유였고, 기타(신념) 이유를 내세운 거부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0년 7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양심적 병역거부가 화제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최근 여론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양심적 병역거부 관련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병역의무 이행을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하는 병역법 조항이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가를 놓고 토론이 진행 중이다.이 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입대를 하지 않을시 3년 이하 징역에 처하게 된다. 이로 인해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 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간의 실형을 선고받게 된다.이 같은 징역을 선고받을 시 제2 국민역으로 편입된다. 따라서 병역을 면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유엔 결정에 대해 “정부는 국제사회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했다.28일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유엔은 최근 한국 정부의 양심적 병역거부자 처벌에 대해, 유엔 자유권규약 제9조인 ‘자의적 구금 금지’ 위반으로 결정했다”고 입을 열었다.김종민 대변인은 “이는 그동안 사상,양심,종교의 자유 침해 문제만을 지적했던 전례에 비해 한층 강화된 것”이라며 “정부는 국제사회의 이러한 우려와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대변인은 “현재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대법원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지 않는 기존의 판례 입장을 재확인 하며 유죄를 확정했다. 9일 대법원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 이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헌법재판소가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처벌이 합헌이라고 판시했고 종교적 신념에 따른 입영거부가 처벌 예외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자유권규약위원회가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라는 권고안을 제시했다고 해도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인권정책 10대 과제’를 발표하고 “MB정부서 웃음거리된 인권을 회복하겠다”고 나섰다. 10일 문재인 후보는 투표시간 연장, 장애인 등급제 폐지, 군대 인권 강화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인권정책 10대 과제’를 발표했다.문 후보는 “인권국가 회복을 선언한다”며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만든 인권 파탄의 시대를 끝내고 인권 발전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이번 정책 선언의 배경을 밝혔다.그는 “이 정부 들어서 촛불집회는 탄압받았고 언론의 자유는 사라졌다. 반대의 목소리는 공권력의 탄압을 받았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는 보호받지 못했다. 용산참사, 쌍용자동차 사태에서 보듯이 인간은 돈과 폭력 앞에 굴복을 강요당했다”며 “민주주의는 사라졌고, 한국의 인권은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