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국내에서는 반일감정 및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양국 정부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승리하며 갈등국면이 더욱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일본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에 좌불안석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혼다 역시 그 중 하나. 특히 혼다는 ‘전범기업’이란 지적까지 제기되며 더욱 곤란한 상황을 맞고 있다. 그래서인지 일본 불매운동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노노재팬’에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
급속도로 얼어붙은 한일관계 속에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차가 실질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 종합 플랫폼 겟차의 기업부설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차(토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혼다 등)에 대한 견적 건수가 지난달에 비해 이달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지난달 같은 기간까지 2,341건을 기록했던 유효 견적 건수가 이달에는 1,374건으로 41% 감소한 것이다.겟차 기업부설연구소 관계자는 “인과 관계의 분석은 필요하지만 일본 자동차에 대한 견적 건수가 급감한 것을 체감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사장 조연행·이하 ‘한소연’)는 80여개의 단위 협동조합과 3만여 명의 조합원이 힘을 합쳐 일본 기업 및 일본 상품에 대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9일부터 전개한다고 밝혔다.한소연은 “일본이 강제징용, 위안부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오히려 사법부의 재판 결과를 빌미로 치졸한 경제보복 행위를 자행하는 것에 대해 규탄한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한소연은 이날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일본정부는 지난 1일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 소재 3종류의 수출 규제를 강화
일본 정부의 보복성 수출 규제에 따라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부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본 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국미니스톱은 불매운동에 빠지지 않고 거론되고 있다.◇ 전범기업도 지분 보유… 롯데 매각도 불발4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은 지분 100%를 일본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한국미니스톱의 최대주주는 지분 96.04%를 보유한 이온그룹이다. 나머지 지분 3.94%는 이른바 ‘전범기업’으로 잘 알려진 미쓰비시가 보유하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실행에 옮기며 한일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불매운동 등의 실질적인 움직임도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업계 및 기업들도 초조해지는 모양새다.일본 정부는 지난 1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과정에 필수적인 소재에 대해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내렸다. 수출 규제 품목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 가스), 리지스트 등이며, 일본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70~90%에 달한다.이 같은 조치는 4일부터 적용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기간 만료 하루를 앞둔 11일 결국 기소됐다. 전직 대법원장이 중대 범죄로 검찰 조사를 받고, 구속된 데 이어 재판까지 넘겨진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앞서 양 전 대법원장은 영장실질심사까지 혐의 전부를 부인해왔다.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태도가 오히려 구속을 초래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변호인 측은 양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후 “법정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향후 재판에서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검찰 “양승태, 상고법원 도입 위해 청와대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규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업무 수첩이 발목을 잡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2년째 시간을 끌던 강제징용 재판에 대해 “망신당하지 않고, 국격이 손상되지 않도록 처리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내용이 수첩에 적혀있었다. 그 역시 검찰 조사에서 해당 내용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고스란히 담겼다. 재판거래 의혹의 핵심이 바로 강제징용 재판이다.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또한 일본 고위 인사들로부터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때는 2015년 6월이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됐다. 검찰은 세 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를 끝낸 뒤 “현재로선 추가 소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사실상 다음 수순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는 일이다. 이미 법조계에선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하지만 영장 청구 시기는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문조서를 열람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조서 열람을 위해 17일에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다시 출석했다.조사는 지난 15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강제징용 사건 주심을 맡았던 김용덕 전 대법관에게 배상판결 확정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던 사실이 드러났다.지난 7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양 전 대법원장이 ‘배상 판결이 확정되면 일본이 반발할 것’이라는 의견을 담당 재판부에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이에 김용덕 전대법관이 담당 재판연구관에게 기존 판결을 뒤집을 논리를 개발하라고 지시했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과다.2014년 12월 작성된 문건에 따르면 김용덕 전 대법관은 당시 대법원 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일본 오츠카제약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국회의원들을 간접 후원한 것과 관련해 동아오츠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지분 절반은 오츠카제약이 소유하고 있는데, 매년 배당과 제품 로열티를 통해 오츠카제약에 자금이 지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불매운동’과 ‘과도한 비난’이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오츠카, 신사참배 후원 논란에 ‘억울’지난 9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 총무성 ‘정치자금수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일본오츠카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전범기업들을 대상으로 낸 손해배상소송이 지연된 배경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이 나왔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입을 통해서다. 검찰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소송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청와대 사이 있었던 이른바 ‘재판거래’ 중 하나로 의심하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지난 2013년 12월 당시 법원행정처장이던 차한성 대법관을 서울 삼청동 비서실장 공관으로 불러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을 논의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이 자
[시사위크=범찬희] 일본을 벤치마킹 삼아 성장한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일본 의존도가 커져가는 모양새다.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디저트 분야에서 ‘메이드 인 재팬’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일본 여행의 향수를 달래준다는 명분 아래 전범기업의 제품까지 무분별한 수입이 이뤄지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점포 4만 시대’ 편의점 효자로 등극한 디저트‘없는 거 빼고 다 있다’는 편의점에서 디저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언제부턴가 전문 베이커리에서나 맛 볼 수 있던 티라미수, 모찌롤, 브라우니, 조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오는 3월 1일은 제99주년 3.1절이다. 일본제국의 폭압에 맞서 맨손으로 만세를 외치며 평화와 독립을 외쳤던 그날이 어느덧 한 세기 전이 됐다. 우리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잊지 말고 새겨야할 의미를 담고 있는 날이다.일본제국이 우리에게 남긴 상처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위안부할머니 등 끔찍한 고통을 당한 이들이 끊임없이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진심어린 반성은커녕 제대로 인정조차하지 않고 있다. 주요 정치인들의 신사참배는 반성 없는 일본의 민낯이기도 하다.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너무나도 쉽게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일본 전범기업(전쟁범죄에 가담한 기업)의 제품을 판매해오다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최근 해당 상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지만, 세간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특히 GS의 경우 ‘독립운동가 후손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행위에 대한 공분이 크다.◇ 위안부콘돔에 전범기업 제품 판매… 이익 위해 국민정서 외면 논란의 중심에 선 제품은 일본 모리나가제과의 ‘밀크캬라멜우유’다. 상품 로고와 포장이 일본어로 표기돼 있어 일본 수입제품으로 오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뢰의 상징 ‘메이드 인 재팬’의 위상에 금이 가고 있다. 일본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굴지의 대기업들에서 잇따라 품질조작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일본 3위 철강회사 ‘고베제강’을 시작으로 미쓰비시그룹 산하 ‘미쓰비시머티리얼’, 최근엔 대형 섬유 화학 업체 ‘도레이’가 품질을 조작해 납품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제조업 특유의 장인정신을 일컫는 ‘모노즈쿠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폐를 끼쳐 죄송하다”… 고개 숙인 일본의 CEO들경제대국 일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민연금 김성주호(號)가 닻을 올렸다. 10개월 동안 선장 없이 불안한 항해를 이어가던 국민연금공단은 김성주 신임 이사장을 새 수장으로 맞이했다.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자리인 만큼 김 이사장의 어깨는 무겁다. 더구나 그를 비전문가 낙하산이라며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는 만큼 발걸음이 마냥 가볍지 않다.◇ 비전문가 낙하산 꼬리표 '부담'김성주 이사장은 7일 전북 전주 공단 사옥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이로써 국민연금은 경영 공백을 메우게 됐다.김성주 국민연금 이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민연금이 또 다시 일본 전범기업 투자’로 뭇매를 맞고 있다. 매년 국감 때마다 비판이 쏟아져왔지만 뾰족한 개선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 측은 명확한 투자 가이드라인이 없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정서 역행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범기업 71곳 투자 평가액↑… 지난해만 1조1,943억 일본 전범기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범죄 행위에 적극 가담하거나 한국인을 강제 징용해 막대한 이익을 올린 기업을 일컫는다. 2012년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던롭스포츠코리아 홍순성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다. 홍순성 대표를 검찰에 고소한 이는 홍 대표의 부친이 동업자를 배신하고 빼돌린 판매권으로 오늘날의 성공을 이룩했다는 주장이다. 홍순성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은 23일로 예정돼 있다. 만약 재판과정에서 회사 사업권이 갈취를 통해 얻어진 정황이 드러날 경우 향후 사업권 존속여부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버지세대, 동업자 간 갈등… 아들세대로 이전국내 메이저 골프용품 전문업체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사업권 갈취 논란에 휩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전범 기업 투자에 이어 가습기 살균제 기업 투자로 도마에 올랐다.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에서 ‘투자현황’ 자료를 제출받았다. 분석 결과 국민연금은 6월 말 기준으로 영국 옥시레킷벤키저 주식을 145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가장 많은 국내 사망자를 낸 기업이다.가습기 살균제 생산기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졌다. 가습기 살균제를 가장 처음 만들어서 보급한 SK케미칼에는 2305억원을 투자했다. 또 이마트, GS리케일,
[시사위크=나은찬 기자] ‘태양의 후예’로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배우 송혜교가 이른바 ‘개념행보’로 네티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범기업인 ‘미쯔비시’의 광고모델 제안을 거절한 사실이 알려진 것.11일 한 매체는 송혜교가 약 한 달 전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의 중국 광고 모델을 제의 받았으나, ‘전범기업’이라는 이유로 이 회사의 광고 모델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실제 뉴시스에 따르면 송혜교 소속사 UAA는 “1개월여 전 미쓰비시 자동차 중국 CF모델 제안을 받았지만 이 회사가 전범 기업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며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