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프랜차이즈 본사의 차액가맹금 공개 시기가 다가오면서 업계가 시끄럽다. 차액가맹금 공개가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가맹 본사는 협회 차원에서 대응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매끄럽게 흘러가지 않는 모양새다.차액가맹금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필수품목을 통해 얻는 유통마진이다. 본사는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식재료 등에 물품을 공급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차익으로 마진을 남긴다. 대부분의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미국, 일본 등과 달리 브랜드 수수료 성격인 로열티 대신 차액가맹금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실적 악화와 가맹사업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롯데GRS에서 예상치 못한 잡음이 발생했다. 가맹사업 희망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다 덜미를 잡힌 것. 이번 일은 담당 직원의 단순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스스로 논란을 자초하는 꼴이 됐다.◇ 가맹점주에 거짓 정보 제공한 롯데리아갈 길 바쁜 롯데GRS가 돌발 악재를 만났다. 주력 브랜드인 롯데리아가 가맹희망자에게 예상매출액을 부풀려 제공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점포 이전을 희망하는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지알에스의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의 성장 날개가 크게 꺾였다. 커피전문점 운영을 희망하는 점주들로부터 외면 받으면서 롯데지알에스의 경영 악화를 가져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신규 점포는 줄고 계약해지는 늘고8년 만에 5배가 넘는 4조원대 규모로 성장한 커피전문점 시장. 포화 상태에 다다른 레드오션에서 살아남기 위한 브랜드별 경쟁에서 롯데 엔제리너스가 점점 밀려나는 모양새다.브랜드 경쟁력을 가름할 수 있는 바로미터인 점포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 9일 롯데지알에스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엔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새해 유통업계는 ‘갑질 근절’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그동안 오너리스크로 애먼 피해를 입었던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배상 받을 길이 열리고, 대형 유통업체의 갑질에 대해 최대 3배 손해배상제도도 도입된다.◇ 계약서에 ‘오너리스크’ 피해 배상책임 기재새해에는 가맹본사 임원이 위법·비윤리적인 행위로 이미지를 실추시켜 가맹점주가 손해를 입을 경우 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기존에는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법적 근거가 없었다. 그러나 정부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 1월 1일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앞으로 축산 대기업의 ‘갑질’ 행위가 적발되면 1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또 손해액의 최대 세 배를 물어내야 한다.3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축산계열화사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축산 계열화 사업이란 기업이 농가와 위탁 계약을 맺고 가축, 사료, 약품 등 생산재를 무상 공급한 후 출하 때 농가에 위탁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하림, 마니커, 체리부로 등 유명 양계기업 상당수가 이런 방식의 사업을 하고 있다.이런 이유로 인해 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가맹본부가 가맹희망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정보공개서 양식이 새로 정비됐다. 꼭 필요한 정보들을 담게 해 가맹희망자에게 보다 구체적인 비용 정보를 제공하고, 다른 브랜드와도 비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 표준양식에 대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 한다고 31일 밝혔다.정보공개서는 가맹희망자가 계약체결 여부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담긴 문서다. 가맹본부는 공정위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해야 한다. 공정위는 지난 4월 개정된 가맹사업법 시행령 내용을 이
‘세류성해(細流成海).’ 가는 물줄기가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뜻이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작은 힘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의미와도 맥이 닿아있다. 우리는 이미 지난 촛불혁명을 통해 이를 경험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것은 거대 권력도 아니고 정치적인 어젠다도 아니었다. ‘국민주권’을 위해 행동했던 ‘시민들의 힘’이었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이에 에서는 대한민국 변화를 이끄는 중심, ‘시민운동가’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제언을 경청해본다. [편집자주] [시사위크=범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편의점업계가 사실상 근접출점을 제한하는 내용의 자율규약을 마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편의점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율규약 제정에 참여한 편의점협회는 지에스리테일, BGF리테일, 코리아세븐, 한국미니스톱, 씨스페이시스 등의 회원사를 두고 있다. 또 협회에 소속되지 않은 이마트24도 규약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영향을 받는 편의점은 전체의 96%(3만8,000여개)에 달하게 됐다.가맹점업계에서는 이번 규약에 대해 가맹본부의 의지 표명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오는 29일 한국법인 설립 30주년을 맞는 한국맥도날드가 가맹사업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핵심 직영 점포들이 연이어 폐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맥도날드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득보다 실 많은 가맹사업?… 정보공개 자진 취소한국맥도날드가 가맹사업을 공식 중단한다. 27일 본지 취재결과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월 말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 등록을 자진 취소해 지난 13일 공식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정보공개서는 관련법에 따라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사업자가 공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반드시 본사로부터 구입해야하는 ‘필수품목’의 가격 등을 공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막바지 심사에 돌입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영업비밀’ 침해라며 맞서고 있다. 또 역으로 가맹점주들 또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점주들의 생각은 다르다. 과거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리베이트 근절과 투명경영을 통해 오히려 수익이 증대된 산업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가격 공개? 영업비밀 침해, 폭리기업 오인 받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내 편의점 점포가 4만개를 넘어서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진 반면, 점포당 매출은 줄어들고 있어 편의점 창업에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다.8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지난해 정보공개서를 조사한 결과, 2016년 말 기준 전국 편의점 수는 3만5,977개로 조사됐다. 이 중 가맹점은 3만5,222개, 직영점은 722개로 나타났다. 집계되지 않은 중소 프랜차이즈와 개인 점포를 더하면 국내 편의점 수는 4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편의점 시장의 성장은 ‘빅3’라 불리는 CU, GS25, 세븐일레븐과 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치킨·닭강정 프랜차이즈 가마로강정(업체명 마세다린)이 ‘갑질’ 행위로 과징금을 물게 됐다.17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마세다린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5,1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2012년부터 치킨과 닭강정을 판매하는 가맹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마세다린은 지난해 약 1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가맹점 수는 165개다.공정위에 따르면 가마로강정은 2012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가맹점주 386명에게 제품의 맛을 동일하게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는 50개 품목을 가맹본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프랜차이즈 본사의 부당한 요구로 갈등을 빚는 점주들이 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시가 프랜차이즈 관련 단체와 가맹점주들의 추천을 받아 구성된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협의회’가 출범한다.분쟁조정협의회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와의 갈등 대부분이 조정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추진이 이뤄졌다. 시가 지난 8월 한 달간 프랜차이즈 불공정거래 집중 신고를 받은 결과 가맹점주 피해 사례 113건이 접수됐는데, 이 가운데 대다수가 조정만으로 원만히 해결된 것이다.분쟁조정협의회는 공익을 대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칼날이 프랜차이즈 업계로 향하고 있다. 롯데리아·BHC·굽네치킨 등의 가맹사업법 위반에 대한 현장조사에 들어갔다.17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이들 3곳을 포함한 외식업 프랜차이즈 본사들에 대한 가맹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공정위는 이들의 가맹본부를 방문해 가맹계약서, 제품공급 내역서 등을 확보하고 불공정행위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공정위는 지난달 16일 BBQ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공정위는 BBQ가 가맹점으로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릴라식품이 가맹 희망자를 상대로 허위 과장된 수익 정보를 제공했다가 제재를 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릴라식품(영업 표지 ‘릴라밥집’)에 시정명령 부과를 결정했다.공정위에 따르면 릴라식품은 2014년 8월 릴라밥집 가맹 희망자에게 인근 건물 관리인에게 전해들은 음식점 매출액을 토대로 예상 월 매출액이 3,000만원, 재료비는 매출액의 30%라는 예상 수입 자료를 제공했다. 그러나 실제 월 매출액은 1,937만원으로 예상 매출액의 67%에 불과했다.현행법상 가맹본부는 객관적인 근거없이 사실과 다르거나 부풀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가맹사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가맹본부가 위탁 관리 계약 등을 하면서 다른 명칭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정보공개서 제공 의무를 피해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가맹희망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관련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가맹본부들이 병원, 대형마트 등 안정적인 상권에 위치한 점포를 임차한 후 해당 점포의 위탁 관리 계약을 가맹희망자와 체결하면서, 가맹 계약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보공개서를 제공하지 않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A브랜드를 운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편의점의 영업시간 단축 허용 기준을 개선할 것을 시사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편의점 가맹 사업자들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편의점 가맹사업자들의 애로 · 건의 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이를 정책 등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정 위원장은 편의점 가맹점 사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애로사항이 계속 제기되는 영업 시간 단축 허용 기준을 검토 및 개선할 것”이라고도 밝혔다.또 프랜차이즈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법 집행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본죽의 가맹본부인 본아이에프가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및 4,6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공정위는 3일 ‘본아이에프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자재 관련 특허를 취득한 사실이 없음에도 정보공개서 및 가맹계약서에 특허제품으로 기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는 2007년과 2011년에 소고기장조림, 오징어초무침, 우민찌, 본죽육수, 혼합미 5개의 식자재를 각각 특허출원 한 바 있다. 이는 주력상품인 ‘죽’의 조리에 사용되거나 죽과 함께 제공되는 반찬 등이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맹점을 상대로 한 갑질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젓가락·물티슈 등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공산품이나 일회용품을 사실상 강매하고 있는 것이다.20일 서울시는 지난 5~7월 피자·치킨·김밥 및 분식·떡볶이업종 등 49개 가맹본부에 소속된 시 소재 1328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필수구입물품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치킨 가맹본부인 A사는 가맹점주가 임의로 주류대리점과 폐유수거업체를 교체할 경우 물류공급 중단 또는 가맹계약 해지 사유로 규정했다. 또 광고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에 참여해 가맹사업법과 제도에 대해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박람회 참여는 법과 제도에 익숙지 않은 가맹점사업자들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이번 상담 서비스는 정보공개서·인근 가맹점 현황 문서 제공 등 예비 창업자들이 알아야 할 제도를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예비 창업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 가맹사업법 관련 주요 제도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 안내 책자도 배포할 계획이다.공정위는 “이번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