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철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 후임으로 이명신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임명됐다.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공직사회 비위를 감찰하는 기관이다. 막중한 임무가 따르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예민한 자리여서 ‘독이 든 성배’로 여겨진다.이명신 신임 비서관은 1969년 출생으로 김해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39회 합격한 뒤 서울지법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검사로 직을 바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4월 퇴임 후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
청와대가 이른바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자체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에 이어 두 번째 해명이다. 청와대는 언론에 보도된 주요 내용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며, 근거없는 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근 일부 방송과 신문에서 근거 없이 청와대가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한 것은 물론 여러 불법과 비리를 저질렀다는 많은 보도가 있었다. 그 때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9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1%p 내린 47.5%(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21.0%)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월 4주차와 동률인 48.3%(매우 잘못함 35.7%, 잘못하는 편 12.6%)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1%p 증가한 4.2%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0.8%p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의 지방선거 개입, 선거 여론 조작 사태는 민주주의를 근원적으로 훼손하는 부정선거"라고 지적했다.한국당은 이같은 의혹을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특별검사제 및 국정조사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청와대의 실체를 밝혀내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청와대 3대 게이트는 용납할 수 없다"며 "필요할 경우 특검이나 국조 등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일 "청와대와 경찰이 검찰과 싸우고, 여당 국회의원들이 검찰을 비난하는 한심한 지경이 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이었던 모 수사관의 자살 사건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청와대가 신경전을 벌이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까지 가세한 데 대한 지적이다.해당 수사관은 지난 1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자살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검찰이 이례적으로 서초경찰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 특감반 출신 검찰수사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인은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조사 직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청와대에 따르면, 김조원 수석은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과 함께 3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와 별개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으며, 청와대는 고민정 대변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조의를 표했었다.아울러 청와대는 고인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수사와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민생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선거법과 공수처법, 유치원 3법 등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는 가운데, 국회 정상화를 압박한 셈이다. 반면 야권이 문제삼고 있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감찰 무마 의혹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3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는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핵심적인 민생 문제”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하더라도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 등 계절관리제가 안착하려면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미세먼지 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을 기대한다”고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에서 활동했던 검찰 수사관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무엇보다 해당 수사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청와대의 압박과 검찰수사 사이에서 극단적 선택에 내몰렸던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전 특감반원 극단적 선택청와대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2일 취재진과 만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두 분의 특감반원이 직제상 없는 일이라든지 혹은 비서관의 별동대라든지 하는 등의 억측 보도는 전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 A씨가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조사 직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소속 수사관 A씨가 1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지인 사무실에서 숨진 것을 사무실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 특감반원으로 활동하며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를 경찰에 전달하고 수사가 이뤄진 과정에
검찰의 수사가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두 가지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검찰의 행동에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공교롭게도 두 사건에 공통적으로 연관돼 있는 인물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다. 검찰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위첩보를 백 전 비서관으로부터 전달받았다는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진술을 확보했다. 해당 첩보는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에서 경찰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해 총력투쟁에 나섰다. 홍준표 전 대표 등 일각에서 공수처를 내주고 선거법을 막는 절충안이 내놨지만, 두 법안 모두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강경론이 더욱 우세했다.먼저 최고위원들이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와 함께 동조단식에 들어간다. 건강악화로 병원에 응급 이송된 황교안 대표를 대신해 청와대 앞 농성장은 신보라ㆍ정미경 최고위원이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도 몸을 추스린 뒤 계속 단식투쟁을 한다는 방침이다.28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나경원 원내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수사 착수 계기가 청와대 첩보였다는 점이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경찰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질책하며 이른바 ‘하명수사’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정상적 절차”라며 의혹을 부인했다.검찰에 따르면,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장의 측근이 울산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수사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첩보를 경찰이 넘겨받으면서 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방분권 개헌 방침에 대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동문서답”이라고 비꼬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시키는 게 정답”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가치를 바꿔내야 할 중차대한 개헌을 지방분권으로 덮으려 하는 문 대통령의 의도는 뭐냐. 결론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대로 즐기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며 말했다.그는 전날(1일) 문 대통령이 세종시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서 ‘더 발전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더 강력하게 추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명에 ‘분노’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거론하며 정치보복을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역임하신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전달했다.한국당을 중심으로 야권은 즉각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의 발언을 거세게 비판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분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한 부분과 청와대가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했던 대목에서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티타임을 겸한 청와대 오전회의에서 있었다.문 대통령은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마치 청와대가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의 발언을 놓고 후폭풍이 거세다. 여권의 주요 인사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컸고, 청와대는 공식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불편한 기류가 읽힌다.7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우원식 원내대표는 “문무일 검찰총장이 적폐수사를 연내에 마무리하겠다고 했는데 연일 새롭게 쏟아지고 있는 의혹이 사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공수처 설치와 국정원법 개정안 같은 권력기관의 개혁을 위한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나왔다. 문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뇌물을 받고, 또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민영진 전 KT&G 사장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인정받았다.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창보)는 17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민영진 전 사장에게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민영진 전 사장의 혐의는 크게 두 가지였다. 먼저 뇌물을 받은 혐의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납품 편의 또는 인사 청탁 목적으로 협력업체 및 직원들에게 1억79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2010년에는 용역업체를 통해 청주시청 공무원에게 6억원대의 뇌물을 건넨 혐의도 받았다.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에 목소리를 높였다.우 원내대표는 5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모든 의혹은 국조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면서 “증인 채택에 있어 어떤 성역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조 출석을 요구한 셈이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이 전 대통령은 아직도 구름 위에 있다. 땅으로 내려와야 한다”면서 “국조에 누구나 응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이어 우 원내대표는 감사원이 최근 강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