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민지 기자] MBC 월화드라마 ‘나쁜 형사’가 초반의 열기와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초반 시청률 1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던 ‘나쁜 형사’는 현재 시청률 5.9%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거의 반토막난 셈이다. 왜 이렇게 된걸까.지난 2018년 12월 3일 첫 방송된 MBC ‘나쁜 형사’는 영국 BBC 인기 드라마 ‘루터’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에 ‘나쁜 형사’는 신선한 전개와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베일을 벗었다. 특히 ‘나쁜 형사’는 지상파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잔혹하고 두려움 없는 조선족 두목으로 충무로를 장악했던 ‘장첸’ 윤계상이 말을 모아 나라를 지키려는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으로 돌아왔다.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를 통해서다. 순한 맛이 매력인 ‘말모이’는 윤계상에게 ‘독한’ 영화로 남았다. 끝없이 고민하게 만들었고, 외로운 싸움을 오롯이 견뎌내야 했다. 아직도 정답은 모르겠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오는 9일 개봉하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보는 관점은 사회 전반의 뜨거운 이슈다. 특히 올해는 WHO(세계보건기구)가 ‘게임장애’을 질병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에 맞춰 국내에선 게임중독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나 게임 자체를 사회문제의 원인으로 규정하는 건 옳지 않다는 반박이 제기된다.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WHO(세계보건기구)는 내년 국제질병분류를 개정하면서, 게임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예고했다. 올해 중순 발표된 내용으로, 게임을 과도하게 해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하나의 질병으로 보겠다는 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나쁜 형사’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신하균. 스크린에서 주된 행보를 이어오던 그를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뜻 깊은데 활약까지 ‘믿고 보는’ 신하균 그 자체다. 신하균의 안방 복귀, 어찌 반갑지 않을 수 있을까.‘나쁜 형사’는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형사와 매혹적인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의 위험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극중 신하균은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는 형사 ‘우태석’ 역을 맡았다.3일 첫 방송된 ‘나쁜 형사’는 영국 BBC 인기 드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파격적인 스토리 전개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작품명과는 달리 시작부터 ‘품격’이 사라진 전개에 시청자들의 불편함 섞인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 것. ‘황후의 품격’, 이대로 괜찮을까.지난 21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장나라, 신성록, 최진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4일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얘기다. 이들은 거짓 진술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검찰 고발을 예고하기도 했다. 실제 조명래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고도 비판을 받았다. 장남의 명의를 도용한 아파트 투기 의혹이 일례다. 장남은 2004년 서울 강서구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페이스북이 콘텐츠 게재와 관련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혐오발언, 폭력성 등이 드러나는 글은 게시하지 못하도록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규정에 위배되는 글은 바로 삭제된다. 페이스북이 자사 생태계 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페이스북은 내부 가이드라인을 새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게시할 수 없는 콘텐츠에 관련한 정책으로, 페이스북을 보다 안전한 장소로 만들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나체 이미지, 성적 묘사, 혐오 및 폭력 발언 등이 담긴 콘텐츠의 게시는 금지된다. 아동의 안전이 위협받는 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1일, 삼일절이 99주년을 맞은 가운데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의 도 넘은 행위가 비난을 받고 있다. 이들은 삼일절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더니 급기야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촛불 조형물을 파손하고 불까지 질렀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2명과 의무경찰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태극기 집회는 어버이연합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엄마부대, 탄기국(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등 보수진영 시민들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폭력을 선동한 혐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인터넷 개인방송의 폭력성과 선정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개인방송에 대한 대책안 마련에 나서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개인 방송자에 대한 후원액 상한선을 설정하는 수준의 규제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실질적인 규제 효과에 의문이 제기된다.◇ 유해물의 온상 ‘아프리카TV’, 대표까지 나서 “별풍선 감사합니다”인터넷 개인방송이 신정적이고 폭력적으로 변질되는 이유는 유해영상을 생중계하는 진행자(BJ, Broadcasting Jockey)의 ‘수익’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일부 BJ들은 이른바 ‘별풍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미국인 스티븐 패덕(64)은 평범한 사람이었다. 이혼 외에는 비교적 순탄한 생활을 해왔다. 자녀는 없었다. 그래서 결혼 생활 6년을 정리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을 터다. 부인과 헤어진지도 벌써 27년 전 일이다. 남은 인생도 평탄해보였다. 형제들 말처럼 그는 수백만 달러 재산을 가진 자산가였다. 크루즈 여행과 도박을 즐길 여유가 있었다. 범행 직전까지 모스키트에 있는 은퇴자 마을에서 지냈다. 전직 회계사였다.때문에 패덕의 가족들은 어안이 벙벙한 모습으로 현지 언론의 취재에 응했다. 3일 AP통신 등에 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개인방송의 폭력성과 선정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성희롱부터 살인협박까지 여과 없이 방송되며 심각한 수위에 다다른 지경이다. 인터넷 방송은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영향력이 큰 만큼 보다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2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터넷방송 심의건수는 1,220건으로 나타났다.심의건수는 △2015년 216건 △2016년 700여건 등으로 집계됐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실상 살인미수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강조했다. 사진으로 확인한 피해자는 “모자이크 처리된 부분만 보더라도 도저히 그냥 보고 있기 힘든 처참한 모습”인 데다 “(가해자들이) 뱉은 말들을 보면 살인미수에 대한 인식이 있었고, 사람이 죽어도 어쩔 수 없지 않냐는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다.따라서 표창원 의원은 “나이와 연령을 떠나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잔혹한 범죄행위”로 보고 “지금 사건 있는 그대로의 법을 적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OCN 드라마 ‘보이스’에서 사이코패스 역을 소화한 배우 김재욱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재욱은 지난 12일 종영한 드라마 ‘보이스’에서 성운통운 사장 ‘모태구’ 역을 맡았다. 그는 강렬하다 못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극중 캐릭터에 불과했지만, 사람을 잔혹하게 살해하고도 표정하나 변하지 않는 태연한 연기에 시청자들은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사실 김재욱은 데뷔 15년차 배우다. 2002년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에서 ‘기홍’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다수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영화 ‘언프렌드’가 2017년 새해 극강의 공포를 선사할 것으로 보여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영화 ‘언프렌드’는 SNS 친구가 아무도 없는 의문의 소녀 마리나와 친구가 되면서 블랙 미러의 저주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았다.‘언프렌드’는 SNS 폭력성을 주요 소재로 다룬 기존 유사 호러 영화 달리 노트북, 스마트폰 등 실생활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는 블랙 미러를 소재로 활용해 더욱 소름끼치는 공포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블랙 미러란 노트북, 스마트폰, TV 등 전자기기의 액정이 꺼져있을 때 나타나는 검은
“국민적 항의를 중국어선과 연결시키는 모습은 구차해”[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불법조업 중국어선’과 ‘세월호 진실규명·백남기 농민 책임자 처벌’ 요구를 싸잡아 “공권력을 무력화하는 일”이라고 언급한 데에 “점잖았던 정 원내대표가 점점 초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질타했다.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정진석 원내대표가) 국감파업의 ‘밥투정’도 모자라는지 오늘은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의 폭력성에 세월호 참사와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을 끼워넣는 무리수까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람이 다쳤거나 사망했다고 무조건 사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에 빠진 농민 백남기 씨에게 사과를 거부했다. 사과에 앞서 “원인과 법률적 책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강신명 전 청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백남기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는 대단히 적절히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쌀값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론에도 “불법·폭력 시위에 의해 해소하
[시사위크] 이순의 나이를 넘기니 내가 책이나 글을 통해서 좋아했던 분들의 부음을 자주 듣게 되는구먼. 어제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 나무야』, 『처음처럼』,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담론』등의 책을 통해 나에게 많은 가르침과 깨우침을 주셨던 신영복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뉴스를 들었네.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 2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했던 신영복 교수는 출옥 후에 많은 글을 통해 사람과 함께 하는 세상을 꿈꿨던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이었네. 그래서 많은 사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등 어린이 인기 프로그램의 관람가가 방송사마다 달라 시청자에 혼선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방송프로그램 등급이 방송플랫폼별로 달라 시청자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송호창 의원실에 따르면, 터닝메카드·헬로카봇 등 어린이 인기 프로그램이 지상파는 12세 이상, 케이블은 7세 또는 전체관람가로 달리 표시되고 있다.이에 송호창 의원이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방송사업자는 방송법 제33조에 따라 어린이와 청소년을
[시사위크]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13일 국회 정보위원회를 통해 “북한 인민무력부장 현영철이 4월 30일쯤 국가반역죄를 저질러 고사총으로 공개처형 됐다”고 공개했다.이후 일부 국내 언론과 네티즌들은 김정은을 향해 ‘미치광이’ 또는 ‘사이코패스(Psychopath-폭력성을 동반하는 이상 심리 소유자)’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과연 김정은은 정말 ‘사이코패스’일까? 이의 진실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 체제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김일성 시대부터 시작된 숙청의 역사북한 체제의 특성은 모든 권력이 수령 1인에게 집중돼있고 이를 견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프로정신을 잃고 폭력성을 보인 프로축구 전북 현대 모터스의 한교원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민병헌이 나란히 출장정기 처분을 받은 가운데,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고 있다.28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BO는 각각 한교원과 민병헌에게 출장정지 6경기와 3경기의 징계를 내렸다.앞서 한교원은 지난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 박대한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려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한교원은 박대한의 어깨를 한 차례 때린 뒤 재차 따라가 주먹을 날려 더욱 경악케 했다. 몸싸움 과정에서 감정이 상해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