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7일 한국이 내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재진입한데 대해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이사국 자격으로 북한 핵문제와 미사일에 주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1월부로 세 번째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가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1차장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 임기로 우리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됐다”며 “1991년 유엔 정식 가입 이래 33년 만에 세
더불어민주당이 5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를 위한 원내대책단을 출범시켰다. 원내대책단은 국회 상임위원회의 신속한 청문회 개최, 일본 정치인들과의 대화 등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원내대책단 출범식’에서 “대책단을 꾸리는 건 국민의힘과 정부에 요청해 온 일 가운데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집중적으로 강력하게, 치밀하게, 정교하게 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오염수 방류는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매우 안 좋
더불어민주당은 1일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해 국회의원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달 25일 국회에서는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조사에 관한 결의안이 의결됐다”며 “민주당은 이 결의에 따라서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한 국회의원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비롯해서 결의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즉각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상자산 자진신고를 국회법에 따라 하게 될 때에도 우선적으로
북한이 지난달 31일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 여야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공방을 펼쳤다. 야당은 군과 정부가 해당 사안을 미리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대응 태세가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했고 여당은 군과 정부의 대응을 치켜세우는 동시에 전 정권에서의 안보 문제를 고리로 야당에게 날을 세웠다.1일 국회 국방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국방부를 대상으로 현안질의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대상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군과 정부의 대응 태세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실을 식별
더불어민주당이 26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귀국과 관련, 시찰단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언론의 눈을 피해다녔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찰단은) 애초부터 검증의지는 없었고 오로지 ‘들러리 서주겠다’ ‘일본의 방패막이가 되겠다’는 의지밖에 없던 것 같다”며 “‘몰래시찰’ ‘도둑시찰’로는 국민의 불신과 불안이 해소될 수 없다”고 질타했다.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오염수보다 더한 것들이 방출됐지만 우리 해안에 문제가 없었다’라고 얘기하면서 또 일본의 역성을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민의힘에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에 대한 청문회와 오염수 방류 결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자고 공식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찰단에 대한 청문회 그리고 원전 오염수 투기의 저지를 위한 국회 결의안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시찰단이) 출발 전부터 국민 불신을 자초했는데, 현지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한 검증은 아예 뒷전이고 언론과 숨바꼭질만 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떳떳하면 이렇게까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 주 간의 숨가쁜 외교일정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가장 먼저 언급한 국내 현안은 ‘노조 집회’였다. 윤 대통령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집회를 두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행태’라고 비판했다. 여당과 정부는 노숙 집회를 막고 대응 과정에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 기준을 완화하는 면책 조항을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당정의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 “노숙집회에 공공질서 무너뜨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결정했다. 당 진상조사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공을 윤리특위에 넘긴 것이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시로 결정된 이번 제소로 당의 진상조사단 활동은 사실상 종료됐다.민주당이 이날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위 제소를 결정한 것은 당 진상조사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당내 진상조사는 탈당한 김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이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김 의원이 대표적 ‘친명계’ 인사로 꼽히는 데다, 당의 진상 조사 과정에서 탈당을 감행해 사실상 조사 절차를 무위로 만든데 대한 당내 불만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당 일각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당 지도부 차원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만이 이 대표의 리더십을 세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16일 민주당 내에서는 김 의원 코인 투자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리더십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중심에는 ‘비명계’ 인사들이 섰다. 조응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탈당을 결정했다. 자진탈당의 형식을 취했지만, 두 의원 모두 거취를 결정하라는 당내 압박이 거세지면서 떠밀려 탈당한 모양새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의 탈당에 이어 두 의원도 탈당하면서, 민주당은 당분간 ‘돈봉투 의혹’과 거리를 둘 수 있게 됐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녹취록에 따르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봉투 살포’가 있었고 두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들의 민주당 탈당은 의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나흘간 일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당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의결한 세 가지 안건을 두고 단일안을 만들겠다는 심산이었지만, 토론 없이 의견 개진에만 그치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실패한 전원위’라는 비판과 동시에 허심탄회한 논의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혼재됐다. 이를 시작으로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다.13일 국회는 마지막 전원위원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했다. 지난 10일 문을 연 전원위는
국회가 10일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를 열고 머리를 맞댔다.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현재 선거구제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역설하며 선거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현행 선거제의 문제점과 수도권 과밀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선거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지만, 구체적 방법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특히 비례대표 의석수를 두고 의원들 간 생각이 엇갈렸다.이날 전원위원회에서 의견을 개진한 의원들은 일제히 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손봐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첫 발의자로 나선 이탄희 더불어민주
국회가 오는 22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전원위원회에서 논의할 선거제 개편안을 의결할 전망이다. 논란이 됐던 ‘의원 정수 확대’ 내용은 빼고 현행 300석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진표 국회의장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 오후 정개특위 전체회의를 해서 마지막 결정을 한다”며 “적어도 의원 정수를 늘리는 1‧2안에 관한 표현은 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러스 50이라든가 이런 건 없애는 방법으로 이미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국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극심해지고 있다.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됨에 따라 당내에서는 이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옹호하는 목소리가 혼재되고 있다. 소란스러운 내부 상황 수습에 집중한 민주당은 동시에 총구를 외부로 향했다. ‘근로시간 개편’부터 ‘대일 외교’를 바라보는 싸늘한 민심을 타고 대여 공세를 극대화해 국면 전환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17일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내용에 대해 “일본의 하수인”, “최악의 굴종 외교”라고 맹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을 이틀 앞둔 14일, 이를 둘러싸고 여야 간 대치가 격화됐다. 국민의힘은 ‘한일 협력’이 미래지향적 외교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는 ‘굴욕외교’라며 공세를 펼쳤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제 강제징용 배상안이 국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 아니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이제는 동북아시아 미래와 한일관계 미래를 위해 이 현상을 과감하게 타파해야 한다”면서 “한일 외교 정상화라든지 서로 상반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외통위 전체회의에 불참하면서 ‘반쪽’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만이 참여했다. ‘제3자 변제안’을 비롯한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대통령 방일 이후” vs 민주당 “미루기 위한 꼼수”국민의힘은 1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이후에 회의를 개최하자는 입장이다. 외통위 위원장을 맡은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에 앞서 여야 간사 간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배당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내달 2022년 실적 및 4분기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신한·우리·하나·KB금융 등 4대 금융지주사들은 통상 2월초부터 차례로 실적 발표해왔다. 올해 시장의 관심은 배당 규모다. 작년까지 호실적세를 기록한 만큼 배당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주주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환원 강화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배당 확대 기대감은 더욱 커진 분위기다. 주주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이하 얼라인)는 지난 2
은행권을 정조준하고 나선 주주행동주의의 대표주자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이 주주제안을 사전 공개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앞서 제시한 기한까지 만족스러운 응답이 없을 경우,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해당 주주제안을 앞세운 행동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얼라인은 25일 국내 7개 상장 은행금융지주사에 대한 주주제안을 사전 공개했다. 얼라인은 앞서 지난 2일, 7개 상장 은행금융지주사의 극심한 저평가 문제를 지적하며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에 돌입한 바 있다.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요
윤석열 대통령이 무인기 도발 맞대응으로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도록 지시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정전 협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엽기적 망언”이라며 반발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며 “주적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면 그에 상응하는 방식 그 이상으로 대응하는 것이 전 세계에서도 통용되는 교전 수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8일)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북한 무인기 맞대응과 관련해 “9.1
여야가 7일 종료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한을 오는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여야는 오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를 의결한다는 방침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번 구성할 때 전체기간 1월 7일까지로 합의됐던 것”이라며 “이 기간을 열흘 연장하는 것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다”고 말했다.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지난해 11월 24일 처음 가동했으나 예산안 등의 심사가 늦어지면서 활동이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