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부여당의 통합동력이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의문이 제기된다.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려던 인사들이 떠나거나, 정부여당이 이들을 배제하면서다. 2017년 대선 때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며 내세웠던 '용광로'가 식어가는 셈이다.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는 14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상임이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족한 저는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짧은 민주당 생활을 접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최근 청년층이 보수정당에서 활약하고, 또 보수정당도 청년층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던 청년층의 이탈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이들의 지지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강남·송파 등에서 3040 당협위원장 선출지난 10일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에는 30대 젊은 정치인이 선출되는 파란을 일으켰다.한국당 강남을 당협위원장에는 1988년생인 정원석 청사진(2030 보수청년 네크워크 정치 스타트업) 대표가 선출됐다. 상대는 이수원 전 국무총리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신재민 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폭로한 사안에 대해 청문회 수준으로 조사해 진상규명 하기로 했다.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앞서 ‘청와대 적자 국채 발행 압박’ 의혹과 정부의 KT&G 사장 인사개입 등을 폭로했다. 야권은 신 전 사무관 폭로에 대해 일제히 청와대를 비판하는 한편, 진실 규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당 등 야권은 8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기재위 차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의 전·현직 인사 14명을 검찰에 고발한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김태년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8일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한국당의 정쟁 유발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 “한국당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작년 말 김태우 사건과 관련해서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등을 고발한 바 있고, 김태우의 요구로 작성된 문건과 관련해서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과 박천규 현 환경부차관 등도 고발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김태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7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를 넘어 국정조사 및 청문회 등 한 단계 높은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다. 우선은 원내 방침대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열어 진상조사에 나서되, 상임위로 부족할 경우 보다 강경한 공세에 나설 것을 주문한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증언에 효력도 없는 상임위원회 차원에서는 사실을 규명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청문회 또는 국정조사를 통해서 문제의 실상을 본질적 측면에서 검토해야 한다"라며 "상임위를 열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의 인사개입 의혹, 적자 국채 발행 압력 의혹 등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에서 ‘함구령’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신 전 사무관의 발언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사태처럼 정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우려해 사건이 확산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모양새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손 의원의 잇따른 발언 파문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이런 불필요한 소모적 정쟁은 옳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 1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5%p 오른 46.4%(매우 잘함 23.4%, 잘하는 편 23.0%)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5%p 내린 48.2%(매우 잘못함 29.3%, 잘못하는 편 18.9%)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1.0%p 증가한 5.4%였다.신재민 폭로 논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가 연일 논란이다. 기재부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신 전 사무관을 고발했고, 다음날 신 전 사무관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소동이 일었다. 기재부는 소 취하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속사정은 복잡하다. 특히 사실이 아니라면서 비밀을 누설했다고 고발하는 것부터 정치적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 신 전 사무관 역시 진정성과 별개로 폭로한 내용이 공익제보인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양측의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되면서도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도 제기되는 이유다.신재민의 폭로, 무엇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적자국채 발행 지시 의혹으로 고민이 많았다. 섣불리 대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퇴직한 사람이 재임 때 정책결정 과정에 대해 일일이 얘기하는 게 부적절하고, 기재부가 당시 담당자들과 문서 등을 종합해서 검토·대응하고 있어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해명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입장표명에 망설이던 그가 ‘입’을 열게 된 것은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잠적 후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다.김동연 전 부총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재민 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4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여공세’ 전략 논의에 나선다. 최근 청와대 관련 의혹이 연이어 제기된 데 대한 효과적인 공세 방안 마련을 위해서다.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이 제기된 뒤 연이어 적자국채 발행 압박 의혹과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이 발생하자 한국당은 국회 상임위원회 소집 요구에 나섰다. 상임위 현안질의를 통해 청와대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진실을 규명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공세’라며 한국당의 상임위 소집 요구를 거부했다.한국당은 또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유서를 쓰고 극단적 행동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하나였다. 자신의 폭로를 믿어달라는 것이다. 그는 3일 오전 출신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지막 글’이라며 “죽음으로라도 제 진심을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살 의심으로 경찰에 신고한 것은 대학 친구였다.친구는 해당 글이 게시되기 전 신재민 전 사무관으로부터 “요즘 힘들다. 행복해라”는 내용의 예약 문자메시지를 받고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신재민 전 사무관을 발견했다.생명에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새해부터 국회가 ‘정쟁’으로 요란하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시작으로 적자 국채발행 압력,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갖가지 의혹이 쏟아지자 야권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 정쟁이 시작됐다.청와대와 민주당은 관련 의혹에 대해 ‘개인의 일탈’, ‘확인되지 않은 내용’ 등의 이유로 진상규명 요구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야권이 공격권을 쥐었다. 자유한국당은 현재까지 제기된 청와대 관련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 국회 상임위원회 현안질의 등을 통해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로 촉발된 청와대의 적자 국채 발행 압력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기재위 소집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는 정부의 주요 현안에 대해 당연히 점검하고 체크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이런 일에서 상임위가 소집되지 않는다면 국회가 왜 필요하냐”며 기재위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당의 요구로 소집된 운영위원회에 조국 청와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적자 국채발행 압력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구하기에 적극 뛰어들었다. 기획재정부가 신재민 전 사무관을 고발하고, 여당도 ‘범죄 혐의자’라고 비판한 데 대해 한국당이 나서서 방어하고 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신 전 사무관 폭로는) 1980년대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의 양심선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치적 접근은 배제한 채 진실규명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 전 사무관이 전날(2일) 기자회견에서 ‘저 처럼 절망하는 공무원이 없기를 바란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를 계기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집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야는 앞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운영위에서 맞붙었는데, 전선을 확대한 셈이다. 이는 운영위에서 좀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기재위로 반전을 노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신 전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상임위를 소집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나 원내대표는 "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태우 검찰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를 계기로 공익신고자 보호 문제가 부상하자 바른미래당은 법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와 정부가 김 수사관과 신 전 사무관을 각각 검찰에 고발조치한 것에 대해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겠다던 과거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오신환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공익신고자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이중적 행태를 고발한다"며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기는 커녕 법의 이름으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적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직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청와대의 민간기업 인사개입 정황을 폭로했다. 자신의 얼굴과 함께 현직 공무원 학원 강사라는 신분을 밝힌 신재민 전 사무관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취지에서 이 같은 폭로를 했다고 밝혔다. ‘도덕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던 문재인 정부가 다소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게 됐다.신 전 사무관이 26일부터 양일에 걸쳐 유튜브를 통해 제기한 의혹은 ▲청와대의 KT&G 사장 인사개입 ▲서울신문 사장 인사개입 ▲8.7조 국채발행 지시 등 세 가지다. 신 전 사무관은 지난 5월 MBC의 ‘KT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명박(MB) 정부의 개국공신으로 불렸다. 17대 대선 당시 경선 캠프에서 기획본부장을 지낸 뒤 본선 캠프에서 전략기획총괄기획팀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 궂은일도 많이 했다. 그는 “내가 무슨 짓까지 했냐면, ‘집권하면 모든 편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서도 써줬다”고 말했다. 대선 과정에서 벌어진 MB 부인 김윤옥 여사의 실수를 덮기 위해 해결사로 나선 것이다.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김윤옥 여사가 당락이 바뀔 수 있을 정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최근 여야가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특수활동비’ 문제와 관련해 “논의만 무성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31일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특수활동비 개선을 놓고 양당이 맞서고 있다”며 “지난 5월 국회에서 논란이 됐던 문제입니다. 당시 부패 정치인을 수사하면서 양당이 몰래 나눠 갖던 특수활동비의 실상이 드러난 바 있다”고 말을 시작했다.심상정 대표는 “당시 저는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밝히고, 이를 감사하는 제도적 장치를 주문했다”며 “아직까지 국회의 제도
▲ 이국철 SLS그룹 회장에게 뇌물 등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이 결정된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011년 11월 28일 저녁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이국철(51)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재민(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실형을 최종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 전 차관에게 징역 3년6월과 벌금 5300만원, 추징금 973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신 전 차관은 문광부 차관으로 재직하던 2008~2009년 워크아웃 위기에 처한 SLS그룹(계열사 SLS조선)을 구명해 달란 청탁을 받고 이국철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