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립 국면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윤 대통령의 ‘종북 주사파’ 발언에 야당은 ‘민주당을 뜻하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민주당이 주도해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윤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또 야당 압수수색에 대해 윤 대통령은 ‘여당 시절을 생각하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막바지에 들어선 국정감사 뿐 아니라 11월 예산안 심의 때도 진통이 예상된다. ◇ 윤 대통령, 현안마다 야당과 대립각20일 윤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은 취재진의 관심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으로 인해 국정감사를 잠정 중단했던 더불어민주당이 하루 만에 국감을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검찰의 압수수색 요구 등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참석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거짓과 위선 무능과 탄압으로 정권을 유지하려는 무능에 맞서겠다”며 “오늘 국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전날(19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고 당사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에 ‘보도 경위’를 밝히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해당 논란이 대통령실과 MBC의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공문을 통해 “음성 분석 전문가도 해석이 어려운 발음을 어떤 근거로 특정했나”라고 물었다. 또 특정 후 대통령실 등에 발언 취지 및 사실 확인을 위해 거친 절차도 알려달라고 했다. 해당 논란을 제일 먼저 보도한 곳이 MBC이기 때문에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보이나, 언론사 한 곳을 특정해 ‘보도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해 논란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안을 청문보고서 없이 재가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국민의 나라’에 국민은 없고, 검찰과 재벌만 있느냐”고 일갈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의 임명 재가가 알려지자 브리핑을 통해 “끝없는 인사 참사에도 한치의 반성도 없이 불통 폭주를 이어가겠다는 선언”이라며 “이번 임명강행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 강행된 고위 공직자가 14명이 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해 “이원석 후보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회에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국회는 청문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9시 12분쯤 “윤 대통령은 조금 전 한 위원장과 이 총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으며, 잠시 뒤인 오전 10시 30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기한은 오는 15일까지로, 이틀의 시간을 준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인사청문회법상 시한을 넘겼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 부대변인은 “인사청문회를 마치고도 민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10번째”라고 지적했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심사 및 인사청문 종료 시점은 전날까지였다. 인사청문회법 6조 2항은 국회가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치도록 규정돼 있다. 여야는 지난 5일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고, 결국 청문회법에 정해진 시한을 넘기게 됐다.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
더불어민주당과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적 친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는 5일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검찰 내 윤 대통령 ‘라인’이라는 지적을 거듭 부인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 ‘검찰 공화국’ 만들기에 일조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쉽게 넘길 수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후보자가 윤 총장(대통령)을 사석에서 ‘형님’이라 부른다는 여러 제보가 있다”고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환을 통보하면서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국이 경색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정치 보복’, ‘전쟁’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에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응수하고 있어 여야 간 대치 전선도 곳곳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야당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로 인해 9월 정기국회 법안 및 예산안 처리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이며, 여야 협치는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 이재명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재산등록에서 본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재산이 총 76억 3,999만원이라고 신고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보를 통해 공직자윤리법 제10조 제1항에 따라 윤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공무원 재산공개대상자 49명의 재산을 공개했다.윤 대통령 재산의 대부분은 김 여사의 명의다. 윤 대통령 본인 명의로 된 재산은 3개 금융기관 예금 5억2,595만원이 전부다. 그 외에 재산으로 등록된 토지, 건물, 예금은 모두 김 여사의 명의로 총 71억1,404만원이었다.김 여사는 경기 양평군 강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명했다. 지난 5월 김오수 전 검찰총장은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검수완박)으로 인해 사의를 표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같은달 6일 사의를 수용했다. 그리고 검찰의 수장은 지금껏 공석이었다. 5월 6일을 기준으로 105일 만에 후임자가 지명된 셈이다.◇ ‘식물총장’ 우려 불식 위한 인선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의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직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를 각각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1964년 서울 출생인 한 후보자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로써 송옥렬 후보자가 사퇴한지 한 달 만에 윤석열 정부의 첫 공정위원장이 발표됐다. 김 실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시장주의 경제 원칙을 존중하는
오는 17일에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성적표가 나왔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25%이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였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한 명만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야. 3명 중 2명은 부정적이고.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57%, 제14대 김영삼 83%, 제15대 김대중 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격돌한데 대해 한동훈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진 교수는 25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날 국회에서 격돌한 한 장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응답에 대해 “제일 관심을 끌었다”면서 “박범계 장관의 참패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는 “박 의원이 말을 할 때 너무 흥분한 반면 한 장관은 차분하게 답변했다”며 “(박 의원이) 논리에서 좀 밀리더라. 논리에서 밀리는 건 어떤 사실을 가지고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프레임을 걸었기
두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쳤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법무부 산한 인사검증관리단 등을 언급하며 ‘법치농단’의 중심에 서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한 장관은 오히려 전 정부 당시를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박 의원이 지적한 문제가 전 정부에서 더 극심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인사검증 한동훈 마음대로?” vs “과거 민정수석실도 위법?”2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대정부질문은 팽팽한 긴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여성가족부에 이어 통일부 업무보고까지 당일 연기한 것을 두고 정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우 비대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통일부 업무 보고를 당일 연기했다는 보도를 보고 다시 또 걱정이 시작됐다. 정말 아마추어다”고 비판했다.그는 “대통령의 일정이 당일 날 변경되는 것도 문제지만 특히 부처 업무보고라는 것은 국정 운영에 있어서 최우선 일정인데 어떻게 당일 날 장관도 모르게 변경되느냐”며 “이 시스템이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군에 대한 국민천거가 19일 마무리됐다. 법무부는 이르면 이번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소집하고 조만간 최종 후보군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후보가 선정되더라도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벽을 통과해야 하고, ‘식물총장’이라는 꼬리표가 붙지 않아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 검찰총장 후보 국민천거 마무리법무부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국민천거 일정을 마무리했다. 국민천거는 개인·법인 혹은 단체가 총장 제청대상자로 적합하다 여기는 사람을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전방위 공세를 가하고 있다. 지난 11일에 윤석열 정부가 민생을 외면하고 권력을 사유화했다는 안건으로 의원총회를 소집하더니, 12일에는 인사 참사·청문회 패싱·국정운영을 비난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앉자 ‘강한 야당’ 모습을 보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 민주당, 연일 윤석열 대통령 맹비난민주당은 지난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규탄, 여야 원 구성 협상 경과보고, 민생 입법 추진 등을 논의했다. 의원총회가 끝난 후 169명의 민주당 의원은 정
행정안전부와 경찰의 갈등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한 일선 경찰관들이 삭발 시위를 하는 등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이를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행안부와 경찰 사이 갈등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새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윤희근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 갈등에 기름 ‘끼얹는’ 이상민 장관의 발언일선 경찰관들이 행안부의 경찰업무조직(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릴레이 삭발 시위까지 했다. 지난 4일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처분 취소소송과 관련해 법원에 특별대리인 선임을 촉구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검찰총장 시절 주요 재판부 사찰 문건 작성과 채널A 수사 및 감찰 방해 등의 이유로 법무부로부터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지난해 10월 서울행정법원에서 1심 패소 판결을 받았다.즉각 항소한 재판은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 진행 중에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에 윤석열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