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회) 본회의가 민주당 총회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족의 헤어나기 어려운 슬픔을 정치 공세로 하는 걸 중단하고 실질적 보상방안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윤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 4당이 이태원 참사특별법을 신속처리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태원 참사 유족의 아픔을 보듬고 나가야 하지만 지금 특별법은 결코 옳은 방법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배우자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양국 관계 현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카 여사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번 전쟁으로 희생된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온 젤렌스카 여사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한국의 지지와 연대, 인도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딛을 수 없다는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실무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최근 방미 당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의 발언을 상기시키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조지프 나이 석좌교수와의 대담에서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는다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총리님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지 두
주세법은 수년째 주류업계의 화두 중 하나다. 특히 ‘위스키’에 대해 우리 정부가 과도한 세금 부과를 한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개정의 목소리가 크다.우리 정부는 증류주에 대해서는 가격에 비례해 세금을 책정하는 ‘종가세’를 적용하고 있다. 종가세 적용을 받는 증류주에는 소주와 위스키가 포함되는데, 부과되는 세금은 주류 가격의 155%에 달한다.위스키·보드카·브랜디 등과 같은 증류주 과세 기준은 △수입 관세 20% △주세 72% △교육세 30% △부가가치세 10%다. 위스키와 브랜디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영화 ‘웅남이’는 코미디언 겸 감독 박성광의 첫 상업 장편영화다. 그가 탈모와 염증까지 겪어 가며 완성한 귀하디귀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작품을 향한 평가는 엇갈린다. 냉철한 지적에 아플 법도 한데 ‘감독’ 박성광은 칭찬보다는 혹평에 더 귀를 기울이려고 한단다. ‘웅남이’라는 도전은 그의 감독 인생에 있어서 마침표가 아닌 ‘시작’이기 때문이다.박성광 감독은 2011년 초단편영화 ‘욕’으로 본격적으로 연출에 뛰어들어, 제3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개막작 선정돼 주목받았다. 이후 2017년 단편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
‘너의 이름은.’으로 전 세계를 매료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돌아온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특별한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거대한 재난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스즈메’의 용기와 성장을 긴장감 있고 몰입감 있게 펼쳐낸다. ‘너의 이름은.’(2017)으로 379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배우 배두나가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로 관객 앞에 선다. ‘도희야’(2014)에 이어 다시 정주리 감독과 협업한 그는 타협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정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다음 소희’를 택했다며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데뷔작 ‘도희야’로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윤석열 대통령은 대형 지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튀르키예(터키)에 구조인력 급파 등을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큰 지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튀르키예에 구조 인력 파견 등 신속한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지난 1950년 공산침략에 주저하지 않고 즉각 파병을 한 형제국”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 수석은 “대통령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대상 주택의 전세가율을 기존 100%에서 90%로 조정한다. 그동안 시세의 100%까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가능함에 따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제도가 무자본 갭투자의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악성임대인이 증가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2일 국토교통부‧법무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먼저 올해 5월 중 무자본 갭투자 근절 및 악성임대인 퇴출을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대상 전세가율
배우 정경호가 ‘일타 스캔들’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최고의 일타 강사 최치열로 분해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추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경호 역시 캐릭터와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의기투합한 것은 물론, 배우 전도연과 정경호가 주
각 지자체에서 무연고 사망자들을 위한 공영장례가 치러지고 있지만 고인에 대한 부고 게시도 하지 않는 등 미흡한 부분이 있어 애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공영장례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시조차 공영장례 조례에 개선할 점들이 발견되는 상황이다.서울시는 2018년에 공영장례 조례를 제정했다. 최근 만난 박진옥 나눔과나눔 상임이사는 ‘서울특별시 공영장례 조례’를 개정하기 위해 서울시의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옥 이사는 다른 지자체들이 공영장례 조례를 제정할 때 서울시 조례를 참고하게 될 것이라면
무연고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관계 단절, 장례비용 부담, 법률상 장례를 치를 수 있는 가족 부재 등 다양한 이유들로 발생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무연고 시신처리 현황은 △2017년 2,008명 △2018년 2,447명 △2019년 2,656명 △2020년 3,136명 △2021년 3,488명이다.장례를 치를 수 있는 가족범위가 좁은 것이 원인 중 하나다. ‘장사법’ 제2조(정의) 16호는 연고자를 △배우자 △자녀 △부모 △자녀 외의 직계비속(손자·손녀) △부모 외의 직계존속(
무연고 사망자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시민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조례’가 있는 지자체는 장례를 치를 수 있지만 해당 조례가 없는 지자체에서는 장례 없이 바로 화장하게 된다. 이 때문에 홈리스행동 등 시민단체는 중앙정부가 나서서 전국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무연고자 공영장례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인과 생전에 친밀한 관계를 맺은 사람이지만 법률상 장례를 치를 수 없게 되는 문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계단절·장례비용·법률상 연고자 부재 등
“나비의 세계로 와주길 바란다. 아이 씨 유(I See You).”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 배우 샘 워싱턴‧조 샐다나‧시고니 위버‧스티븐 랭 등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 강한 입장을 표명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압사 참사 한 달이 되는 다음 주 월요일(28일)까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에 대한 분명한 조치를 내놓으라”고 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는 상황에서 우리 국회가 더는 윤석열 정권의 ‘이상민 장관 지키기’를 지켜만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특별수사본부의 수사에 대해서도 그는 “일선 현장 담당관으로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관련해 “민주당은 내일(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도록 하겠다. 정부여당도 조속한 국정조사를 원하는 국민의 뜻을 거역하지 말길 바란다”고 강행 의지를 밝혔다.이 대표는 전날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의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심신을 추스리지 못한 채 기자회견에 나선 유족들 모습에 참으로 죄송하다는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유족들이 요구한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 피해자의 참여가 보장된 진상 규명, 유가족 간 소통 보장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4박 6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출국 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어깨를 두드리며 떠난 윤 대통령은 이날 귀국 후에도 이 장관과 악수를 하며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떠난 지 6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짙은 남색 정장을 입은 채 전용기에서 내렸다. 발리에서 전용기에 탑승했을 때와 같은 의상이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북핵 대응을 위한 안보협력 강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또 양국 현안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기시다 총리와 약 45분 간 한일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지난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약식회담을 가진 바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회담 시작에 앞서 기시다 총리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과 한국 국민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스토킹 범죄 처벌법·스토킹 피해자 보호 및 지원법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스토킹 범죄 처벌법은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도록 하는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폐지하는 내용이며,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 및 지원법은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의 보호 및 지원 제도화를 명문화 한 것입니다.스토킹처벌법은 지난 2021년 4월 제정돼 10월부터 시행된 법률입니다. 가해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골자로 합니다. 기존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던 스토킹범을 확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까지 동남아 순방을 떠난 가운데 야권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회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온 국민이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침묵한 채 순방을 떠났다. 문책은 없다는 무언의 선언이다”며 “이태원참사를 책임져야할 장본인들이 모두 책임을 거부하고 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까지 이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니 몰염치하다”고 질책했다.오 대변인은 “책임자 경질을 요구하는 여론이 국민 과반을 넘는데도 대통령은 들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