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청와대의 신임 인사 발표를 두고 ‘회전문 인사’라며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의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을 동시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김수현 정책실장 후임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윤종원 경제수석 후임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각각 임명했다.손 대표는 이날 강원도 속초시청에서 열린 당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청와대의 신임 인사에 대해 “정책실 자체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와대에 경제수석 정도는 모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상조 현 공정거래위원장을, 경제수석에 이호승 현 기획재정부 1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정부의 3축 경제정책(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인사로 분석된다.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과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김상조 정책실장은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또한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으로 활동하며 이른바 ‘재벌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문재인
정부가 제조업 부흥을 외치는 것은 최근 제조업 위축과 일자리 감소와 관련이 깊다. 특히 제조업 기반의 수출주도형 모델로 성장한 우리나라는 제조업 불황이 다른 산업 분야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제조업 분야 취업자가 줄어드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5월 기준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는 4,434만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6% 포인트 감소했다. 7만3,000여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대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12만4,000개(6%p) 늘어 전체적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국, 유럽, 일본 할 것 없이 지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일자리는 유례없는 고용 풍년 상황”이라며 “우리만 마이너스 성장에 고용절벽”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현 경기둔화는 세계경기흐름 때문이 아니라,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이 원인이라는 취지다.지난 9일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경제의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하방위험이 커졌다”며 “1/4분기 성장률이 대내외 여건의 영향 때문에 하방위험이 컸었고, 원인을 분석해보니 대외 여건의 영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세계 경제의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경제위기 국면을 인정한 것에 대해 “결국 추경(추가경정예산) 내놓으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위기를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정부 추경안을 재해와 경기부양 두 가지 목적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황교안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로 얼마 전까지도 대통령께서는 경제가 성공적이라고 했다. 경제부총리는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고도 했다. 그동안 야당과 언론이 수
청와대가 우리 경제성장세에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유로존의 경기위축 등 대외 불확실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제조업과 반도체 분야에서 위축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무역수지와 경제성장률 부문은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산업 활동과 교역량, 세계 제조업 PMI, 구매자관리지수 등의 모습을 보면 2018년 하반기 이후 특히 교역량을 중심으로 굉장히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OECD와 주요국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5명의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 출범 3년 차를 맞아 분위기를 쇄신하고 공석이었던 일부 자리를 채우는 의미가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분들을 인선했다”고 밝혔다.법무비서관에는 김영식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균형인사비서관에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여성국 국장, 중소벤처비서관에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실장, 농해수비서관에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 협동조합 연합회 회장, 여성가족비서관에 홍승아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평등사회연구실 실장 등 총 5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탄력근로제를 비롯해 실업급여 인상,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등 주요 법안에 대한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공수처 설치, 5·18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추천 등도 서둘러줄 것을 요청했다.2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모두가 3월 국회를 민생국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국민생활과 국가 경제에 시급히 필요한 법안부터 신속히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을 위한 법안이 대표적”이라며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는 노사정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 대해 대외불확실성으로 녹록치 않지만, 민생경제는 대체로 ‘견조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격차해소 등 넘어야할 과제가 많지만, 포용적 성장이라고 명명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반드시 가야하는 방향”이라는 게 윤 수석의 설명이다.가장 먼저 성과로 꼽힌 것은 GDP 3만 달러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선진국의 잣대로 여겨지는 것이 GDP 3만 달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경제투어의 일환으로 대구광역시를 방문했다. 전북, 경북, 경남, 울산, 대전, 부산에 이어 7번째 지역 방문이다. 특히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관심을 모았다.이날 대구에서 개최된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대구는 뜨겁다. 인정이 많고 의리가 넘친다. 옛것을 잘 지키면서도 새로운 것을 빨리 받아들인다”며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으로 항일운동의 효시가 되었고, 시민의 자발적 힘을 보여줬다. 2.28 민주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국빈방문한다. 화두는 ‘신남방정책’과 ‘한반도 평화체제’ 두 가지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부터 주변 4강에 한정됐던 외교와 통상부문 지평을 넓히기 위해 아세안(ASEAN) 국가들에 공을 들여왔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0일부터 12일까지 브루나이를 방문해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의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수행한다. 이어 12일에는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압둘라 국왕, 마하티르 총리와 만나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주요 벤처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성공한 벤처기업가들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벤처기업 육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져온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행보 연장선 중 하나로 해석된다.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는 벤처기업인은 7명이다. 먼저 1세대 벤처기업인으로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서정선 마크로젠 대표가 초청됐다. 또 김범석 쿠팡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권오섭 엘엔피코스메틱 대표, 이승건 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9일 경제현안조율회의가 처음 개최됐다. 이른바 ‘서별관 회의’의 다른 명칭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과 연착륙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이날 취재진과 만난 홍 부총리는 “청와대와 경제팀이 고민하는 것을 잘 조율하는 좋은 계기였다”며 “경제현안, 정책방향, 이런 것들에 대해서 경제팀과 청와대팀이 비공식적으로 조율하고 오늘 많은 내용이 정리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회의는 홍 부총리 주재로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청와대 참모진 중 참석자는 김수현 정책실장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2기 구성에 학계나 시민사회 출신 인사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반면 정치인과 관료들의 진출은 활발했다. ‘참여연대 정부’라는 비판을 들을 정도로 학계와 시민사회 출신 인사를 중용했던 1기와는 분명히 다른 흐름이다.지난 6월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가 신호탄이었다. 소득주도성장론을 제창한 학계출신의 홍장표 경제수석이 물러나고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의 윤종원 경제수석이 새롭게 발탁됐다. 시민사회단체 출신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의 빈자리는 정치인 출신 이용선 사회수석이 대신하게 됐다.◇ 6월 이후 차관급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아침 7시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굵었고, 날은 잔뜩 찌푸렸다.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기자단 산행이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산행은 취소되고 오찬만 하길 내심 바랬다. 지난해 ‘마크맨들과의 산행’의 무시무시한(?) 뒷얘기 때문이다. 상당수가 필드에서 뛰는 젊은 기자들이었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따라가기 벅찼다고 했다.청와대 참모들은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대통령의 일정은 그리 만만한 게 아니다. 다음 일정들이 줄줄이 있어 이번에 연기되면 또 언제 산행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관료장악’이 2기를 맞이한 문재인 정부의 중요한 화두로 등장했다. 청와대는 사회부총리를 포함해 총 5개부처 장관급 인선을 단행하면서 ‘심기일전’과 ‘쇄신’이 목적이라는 점을 밝혔다. 분위기 전환을 통해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고 국정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다.문재인 정부 관료사회 장악방식은 인사와 감시로 나눠볼 수 있다. 사회부총리와 여성가족부에 각각 유은혜 의원과 진선미 의원 등 친문인사를 중용하는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에는 정통 관료출신을 앉혔다. 관료들을 중용함으로서 충성도를 유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5개 부처 장관 교체를 단행했다.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이해 공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경기둔화로 책임론이 있었던 경제라인은 교체대상에서 제외, 현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유은혜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1962년 서울에서 출생, 송곡여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유은혜 내정자는 고 김근태 의원 후원회 사무국장으로 정계에 입문해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7월과 8월 2개월 간 전기요금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또 출생 후 3년 이하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도 매년 250억원을 별도로 지원해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당정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폭염으로 인한 전기요금 지원대책 관련 당정협의를 진행하고 이 같은 방안을 도출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정부에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청와대 윤종원 경제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생활SOC 투자’를 주문해 관심을 모았다. ‘생활SOC’란 도서관, 체육시설, 문화시설 등 지역 주민의 삶과 관련이 있는 사회간접자본을 뜻한다.문재인 대통령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지역 밀착형 생활 SOC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해 주기 바란다”며 “이는 과거 방식의 토목 SOC와 달리, 토목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격주로 만남의 자리를 갖기로 했다. 정례모임을 통해 문재인 정부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오후 “장하성 실장님과 김동연 부총리가 격주로 정례회동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미 지난 6일 첫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도 아울러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정태호 신임 일자리수석과 윤종원 신임 경제수석이 함께했다.청와대 안팎에서는 두 사람의 정례모임을 청와대와 경제부처 간 소통창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