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다당제 연합정치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3당 대표 회동을 공식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의당의 역할을 요구하는 글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22일 SNS나 정의당 기사의 댓글에는 “윤석열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을 두고 이렇게 시끄러운데 정의당은 어디간거냐” “누가 당선되든 견제의 역할을 하겠다던 심상정 의원은 어디있나” “심상정, 류호정, 장혜영의 SNS는 왜 이 순간에 조용하냐”는 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실제로 20대 대선에서 2.37%를 득표한 심상정 후보는 1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록 가운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미투(Me too) 관련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이 자칫 악재로 다가올 것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김 원내대표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뭐 물어본 건 아니지만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MBC를 통해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와 김씨 간 통화 녹취에 따르면, 김씨는 안 전 지사에 대해 “불쌍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3일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칩거하는 가운데, 심 후보가 중도 사퇴와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 중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심 후보는 전날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일정 중단을 통보하고 숙고의 시간을 갖고 있다. 심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현 상황을 돌아보기 위한 시간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 여영국 “대선 승리를 위한 의지 표현”심 후보는 전날 한국기자협회와 채널A의 인터뷰를 진행하다가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이모 씨에 대한 부검 결과가 심장 질환으로 밝혀지자 이 후보 측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에 사과를 요구했다.서울경찰청은 1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을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국과수 부검의 구두 소견”이라며 “부검 결과 시신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만한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혈압이나 동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의혹 특검 추진이 대선 후보 선출 직후와 달리 주춤해 졌다. 공방만 지속되고 정작 특검 시행은 흐지부지 해지는데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9일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고 있다"며 “대장동게이트를 은폐하면서 국회를 아예 ‘이재명 방탄 국회’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오늘 정기국회 본회의 마지막날,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당연히 처리됐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차별금지법은 2007년 국회에서 발의된 뒤 현재까지 계류 중이다. 이에 문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주자들에게 ‘민감한’ 화두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선후보들 중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 여당 논의 앞두고 힘 싣기차별금지법은 고용, 의료, 교육 분야에서 인종, 외모, 국적, 학력, 장애, 출신지, 성적지향, 가족형태, 성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다.
정치권에서 ‘젠더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온라인상 설전이 불씨가 됐다. 장 의원은 최근 불거진 ‘데이트 폭력’ 사건을 언급하며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자, 이 대표는 “선거 때가 되니까 또 이런 저런 범죄를 페미니즘과 엮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21일) 페이스북에 “유태인의 경제활동에 대한 반감,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을 거라는 선동, 전라도 비하 등등과 하등 다를 것 없는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 프레임은 202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안 처리를 두고 여야의 입장이 첨예하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사퇴안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그간 윤 의원의 사퇴에 불편함을 드러냈던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요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론이 아닌 개별 의원의 판단에 맡긴다는 입장이어서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여야 원내대표는 일제히 윤 의원의 사퇴안 처리에 원론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의원이) 자신의 철학 때문에 끝까지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비교섭단체가 제외된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자 ‘양당 기득권 협의체’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반발하며 정의당의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다.정의당이 당초 국회 차원의 언론개혁특위 구성을 제안했던 것은 양당만이 밀실에 모여 논의를 한다면 언론중재법이 누더기가 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이은주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당만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법안을 결론내기로 한데 대해서는 강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양당만의 협의체는 정의당을
또 한번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번에도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역시 ‘젠더갈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여가부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판이 쏟아졌는데, 왜 이들은 해묵은 논쟁을 들고온 것일까. ◇ 여야, “극우 표퓰리즘” 맹폭유 전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모든 부처가 여성 이슈와 관계가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여성가족부를 폐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정의당이 또다시 충돌했다. 정의당이 추 전 장관의 페미니즘 관련 발언을 문제 삼으며 “표를 쉽게 얻고자 하는 의도”라고 비판을 가했다.추 전 장관이 지난 26일 ‘시사타파TV’에서 “저는 ‘페미’(니즘)라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힌 것이 발단이 됐다.추 전 장관은 이날 “판사가 됐을 때 여자 수가 아주 적어서 여자라고 꾀를 부리거나 핑계를 대거나 하면 여자 판사에 대한 평가가 내려갈 것 같다, 엄청 잘해야겠구나, 생각했고 그래서 그 누구보다 전문성을 기르고 싶고 최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90%까지 상향하겠다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약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다. 은행권에선 세계 경제를 위기에 빠트렸던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닮은꼴이라며 불안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 대표가 12일 밝힌 “집값의 6%만 있으면 내 집 마련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일으킨 ‘모기지론’ 정책을 펴겠다는 얘기여서다. 민주당 관계자는 와 통화에서 “은행권에서 부담을 느낄 것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사안은 현재 논의 중이나 모기지론 형태로 정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방송인 김어준씨를 두둔하는 과정에서 언론 보도 행태를 비판하며 ‘외눈’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의 정치편향 논란에 대해 “언론상업주의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뉴스공장은 시민의 공익을 우선하는 유일한 시민의 방송이기에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이 아니라 다른 언론들이 언론상업주의에 너무 빠져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라며 “자유로운 편집권을 누리지 못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갈등은 좀처럼 해법을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역사는 15년 전으로 거슬러
시민단체가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를 형사 고발한 것에 대해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피해 사건으로 옭아매려는 것이라는 지적이다.장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성폭력 사건을 대응하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풀어가고 마무리 짓는 방식에서 피해자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장 의원은 “그런 의미에서 저의 의사에 반하여 가해자를 형사고발 한 시민단체에 말씀드린다”라며 “피해
당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벼랑 끝에 몰린 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에 대한 형사고발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정의당은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피해자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고발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당 안팎에서 이에 대한 잡음이 이어지는 모양새다.26일 보수 성향 시민단체 활빈단은 김 전 대표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활빈단은 고발장을 통해 “정당사상 유례없는 공당 대표의 추악한 망동에 당원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경악과 충격을 받았다”며 “사퇴와 직위 해제로 끝날 일이 아닌 만큼 성추행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당혹감이 감돌고 있다. 4월 재보궐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다시 소환되고 있기 때문이다.국민의힘은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을 대여 공세 소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과 박원순 전 시장 사건을 연계해 진보진영 전체의 부도덕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특히 민주당이 박원순 전 시장 사건이 터졌을 때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혼란스러운 정의당이 침묵을 깨고 당원들을 향한 ′심야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인 사건 내용과 음주 여부 등 공론화 과정에서 불거진 궁금증에 대한 답변이다.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는 지난 25일 자정 무렵 페이스북에 “하루종일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을 접한 당원분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내내 힘들었다”라며 “당원분들께 제가 받은 질문에 대해 답변을 작성해 보았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사건이 공론화 된 이후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특히 피해사실
정의당이 사상 초유 당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정의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단호한 대처를 천명하며 수습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젠더 이슈에 앞장서 온 진보 정당의 이미지 타격은 물론이고 존립 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정의당 대표단은 25일 김종철 정의당 대표를 직위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여의도 모처에서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면담을 위한 식사 자리를 가진 뒤 차량을 기다리는 도중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사흘이 후인 지난 18일 이를 당 젠더인권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