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6·13 지방선거 이후 국회가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 지도체제 정비에 집중하면서 국회 개점휴업 상태가 장기화 될 전망이다.여야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20대 후반기 원 구성이다. 지난달 29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과 17개 상임위원장 임기가 만료됐다. 이로 인해 당장 법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원회와 국회 본회의 개최가 이뤄질 수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에게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요구했지만, 야당의 지도체제 정비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4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사건’ 특별검사 수용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를 동시에 하는 게 국회 정상화 조건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특검 관철을 위한 총력투쟁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한국당은 오늘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하려는 의원직 사퇴서 처리에 반대하지 않는다.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국민 참정권 보장 뿐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이라며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결국 드루킹 특검 도입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11일 교체되기 때문에 현재로선 더 구체적인 협상을 하기도 어렵다. 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특검 대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체적인 사안들은 내일모레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원내지도부로 넘겨서 차분히 협상하라는 양보안을 (야당에) 다시 제시했다”며 “제 임기가 39시간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협상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했다. 하지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출구전략 없이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하며 노숙투쟁에 나서고 있다. 9일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시간끌기는 그만두고 우원식 원내대표는 유종의 미로 특검에 협조하라”고 주장했다. 조건없는 ‘특검 도입’이 국회 정상화 조건임을 재확인했다.당초 한국당은 전날(8일) 오후 2시를 ‘국회 정상화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여야 협상이 지속되면서 한국당이 제시한 국회 정상화 마지노선도 사실상 사라졌다.김 원내대표 건강상 문제를 우려해 당 내부에서는 ‘단식 중단 후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한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야권을 향해 “드루킹 사건은 보수정당 하에 저질러진 광범위한 매크로 범죄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인데 야당은 본질을 외면한 채 무모한 정쟁 늪으로 국정을 끌고 가려 한다”고 비판했다.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많은 인터넷 댓글 조작 미꾸라지 중 박근혜 정부에서는 정부와 ‘박사모’를 통해 네이버 여론조작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 이번에도 보도됐다. 수많은 미꾸라지 중에 드루킹 하나를 잡아넣고 이것을 정쟁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5월 임시국회 정상화 협상 시한으로 정해진 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건없는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도입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안, 남북정상회담 성과물인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등은 드루킹 특검이 도입된 이후 처리할 일이라고도 주장했다.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민주당은 조건없이 특검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유 대표는 "특검법안의 제목과 내용을 바꾸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국회 정상화을 위한 여야 협상이 또 깨졌다.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7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담판 회동’을 벌였지만 드루킹 특검 등과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여당은 ‘드루킹 특검’을 추경안과 함께 처리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야당은 ‘선(先)특검 후(後)추경’을 주장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7일 오전 국회에서 만난 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쟁점 현안 타결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우원식 원내대표는 비공개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6·13 지방선거 후보로 나서는 국회의원들의 사직 안건 처리도 늦어지고 있다. 사직 안건이 처리되지 않더라도 이들이 지방선거를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공석이 된 지역구의 재·보궐선거가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재보선 지역 확정일은 오는 14일이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비공개 단독 회동을 하고 5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당 원내대표들은 회동에서 ‘드루킹 특검’과 개헌, 남북정상회담 국회 비준 등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일 오후 여야 5당 원내대표를 만찬에 초청해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정 의장은 “원내대표단을 모아놓고 문을 잠가버린 후 합의할 때까지 못 나가도록 하면 어떻겠느냐”며 “이게 내 심정이자 국민들의 심정”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정 의장의 초청으로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달 말 임기가 종료되는 정 의장이 당초부터 계획한 자리였다.정 의장은 공개발언에서 “가끔 빈 손 국회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자유한국당의 국회 내 ‘무기한 천막농성’에 대해 “불법점유물에 의한 국회청사관리규정 위반이고 집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박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의 국회 천막 설치는 불법점유물에 의한 국회청사관리규정 위반이고 천막농성은 국회 100미터 이내에 집회금지를 규정한 집시법 위반”이라며 “4월 국회 본회의장 입장은 거부한 채 불법적 장외집회와 농성에만 몰두하고 있다. 국회 정상화보다 장외투쟁이라는 콩밭에 마음이 가 있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를 오가며 당의 존재감을 내세우고 있다. 정부여당을 향해 각을 세우면서 뚜렷한 야당색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당 공격 빈도도 높여가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이 호남을 지역적 기반으로 둔 야당이라는 점을 고려한 ‘포지셔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협상이 결렬되고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협치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기존 양당패권정당들의 반복되는 낡은 정치행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여야가 22일 국회정상화 합의에 실패하면서 추가경정예산 등 쟁점법안의 6월 처리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이미 예정된 인사청문회는 우여곡절 끝에 다시 열릴 예정이지만 야3당이 낙마에 무게를 둔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고, 추경과 정부조직법은 이달을 넘겨야 통과 여부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당은 이날 인사청문회 일정에는 참석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야 4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2시 회동을 갖고 국회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으로 경색된 정국을 풀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주요현안은 ▲인사청문회 개최 ▲정부조직법 개정 ▲추경안 ▲국회 운영위 개최 등이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5대 인사원칙이 깨진 것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입장과 함께, 국회 운영위를 개최해 조국 민정수석 등을 출석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민주당은 인사청문회과 추경, 정부조직법의 개별논의를 주장했다. 국회 운영위 개최 및 민정수석 출석은 “전례가 없다”며 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에 국회정상화를 촉구했다. 문제가 됐던 GM노조 청문회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사도 내비쳤다.1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있던 일은 여야간 원만한 합의로 진행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것은 사실이고 유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우상호 원내대표는 “MBC와 삼성백혈병 노동자 문제, 이랜드 알바생 부당착취는 환노위에서 다루지 않으면 다룰 데가 없다”며 “여야간 합의하지 않았다는 것은 형식적 문제지 내용문제가 아니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정상화’를 위한 회동에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국회 파행의 출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30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난다면 국회의장이 헌법과 국회법을 준수하고 중립적 의무를 다하는 게 무엇인지 책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요구’에서 한 발 물러나 논의를 해보자는 제안으로 해석된다.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도 일단 회동에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날 KBS라디오에 출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어제 진행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대국민담화와 관련 “선거패배 책임회피와 당내불화를 잠재우기 위한 반민생 정치선동에 불과해 유감”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5일 원유철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지난 4일 문 대표께서는 식민지 발언, 친일미화 등 교학사 교과서를 정부가 국정교과서 기준으로 한다는 듯이 기정사실화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원유철 원내대표는 “(문 대표 담화는) 국민 호도하는 어불성설임을 말씀드린다”며 “또한 교학사 교과서도 검정체제에서 나온 교과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연합이 국회예산안과 청문회 등 의사일정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외에서는 서명운동 등 국정화 저지 여론을 조성하고 이를 지렛대 삼아 예산안과 쟁점법안들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5일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새정치연합 안민석 의원은 “국회를 계속 이렇게 올 스톱 시키는 걸 언제까지 할 수는 없다. 국회의 역할을 진행하고 국회에서 따지는 게 효율적인 부분도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측 간사를 맡고 있다.안 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정의화 국회의장이 “7월 6일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하겠다”며 재의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30일 정의화 의장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내일 예정된 본회의를 6일로 변경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정 의장은 “헌법을 준수해야 할 입법부 수장으로서 헌법에 규정된 절차를 밟는 것이 헌법을 수호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며 국회의장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당장 지금부터는 여야도 국회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주시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한편 정 의장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5주만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1위에 복귀했다. 김 의원이 1위를 탈환하게 된 원동력은 30~40대의 사무직 계층의 지지율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에게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물은 결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2.6% 포인트 상승한 18.5%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5주 만에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선두로 복귀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리얼미터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7·30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 파행과 관련해 여야 지도부의 양보와 타협을 통한 통 큰 결단을 촉구했다.15일 정미경·배덕광·박맹우·이종배·김제식·홍철호·정용기·김용남·유의동 의원 등 7·30 재보선 당선 새누리당 의원들은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꺼져가는 민생경제를 살려내라는 국민적 명령을 받고 국회에 들어왔다”며 “(세월호 정국으로) 국회가 파행되면서, 의원선서를 하는데도 한 달을 기다려야만 했다”고 말했다.이어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