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매각주체인 금호산업과 산업은행(이하 산은) 등 채권단과의 갈등설과 이달 말 예정된 매각 공고의 연기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불안감이 커지는 만큼 매각을 위한 ‘전력투구’도 이어지고 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채권단으로부터의 자금 지원 등으로 연내 매각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승자의 저주’ 우려에 채권단과 갈등설도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기업은 제주항공을
매각 추진 발표 이후 기대했던 것만큼 뜨거운 반응이 나오지 않았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애경그룹의 행보로 다시 변화를 맞고 있다. 이미 국내 최대 LCC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단숨에 한진그룹에 필적하는 ‘메머드급 항공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다만, 인수를 마무리 짓기까지 자금조달 등 풀어야할 과제도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삼성증권 등과 접촉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은 아니지만,
아시아나항공을 품을 새 주인에 대한 윤곽이 오는 7월 드러날 전망이다. 하지만 인수후보로 거론된 기업들이 대부분 발을 빼거나 인수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매각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연내 매각이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높은 부채·인수자금이 관건… ‘빨라지는 계산’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세훈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관은 지난 13일 열린 기업구조조정 제도 점검 태스크포스(TF) 출범식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입찰 공고까지는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이르면 7월에 아
인체에 유독한 원료를 사용해 가습기 살균제를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용찬(60) 전 애경산업 대표가 두 번째 구속 위기도 벗어났다.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안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와 함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백모 전 애경중앙연구소 소장과 전직 애경 임원 진모 씨, 애경으로부터 가습기 살균제를 넘겨받아 판매한 이마트 전 임원 홍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됐다.신 부장판사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 유형에 다른 독성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주력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공식화했다.◇ 채권단 압박에 백기… 금호, 아시아나항공 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금호산업 이사회를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내용을 포함한 수정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아시아나항공 매각은 ‘벼랑 끝’ 선택으로 해석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해결해야 할 채무는 1조3,000억원 가량이다. 금호 측은 채무 해결을 위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하고 유상증자 등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애경그룹이 42년 만에 ‘구로시대’의 막을 내리고 젊음의 거리 ‘홍대시대’를 연다. 21일 애경은 지하철 홍대입구역 역사에 그룹 통합사옥을 완공하고 입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새 통합사옥에는 총 6개 계열사가 들어서게 된다. 지주회사인 AK홀딩스를 비롯해 애경산업, AK켐텍, AKIS, 마포애경타운이 8월 말까지 이전을 완료한다. 이후 연말에 제주항공 국제영업팀이 입주할 계획이다.신사옥의 이름은 ‘애경타워’로 정했다. 애경그룹은 “지난 4월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3주에 걸쳐 사내 공모전을 진행했다”면서 “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해 롯데그룹과 아모레퍼시픽 이전으로 촉발된 유통업계의 사옥 이전 바람이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고 있다. 111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도 조직 분위기 쇄신과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강화해 재도약에 나서려는 기업들의 열망을 막지 못하는 모습이다.◇ ‘헤쳐 모여’… 제2의 양평동 시대 연 롯데푸드가장 최근 사옥 이전이라는 거사를 치른 건 롯데푸드다. 롯데푸드의 새 보금자리가 마련된 곳은 서울 양평동의 옛 롯데중앙연구소 건물. 6일 롯데푸드는 이곳에서 한 블록 떨어진 롯데양평빌딩 3개 층과 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애경그룹이 42년간 정든 구로를 떠나 젊음의 거리 홍대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주력사업인 유통과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항공 등 주요 계열사를 불러 모아 사업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일 재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이달 안에 홍대입구역 인근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이로써 1976년 터전으로 삼았던 애경그룹의 구로 시대도 42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역사에 들어서는 통합 사옥에는 화학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들이 집결한다. 지주회사인 AK홀딩스를 포함해 애경산업, AK켐텍 등 계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최근 직원들에게 자사수 15만주를 ‘반값’에 매각하는 파격적인 결정으로 화제를 모은 AK홀딩스. 기업의 성과를 직원과 공유하는 상생안을 내놓으면서 박수갈채를 받고 있는 AK홀딩스가 남모를 속앓이를 앓고 있다. 연결대상 종속기업 중 하나인 AK에스앤디가 수렁의 늪에서 좀체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매출 하락을 동반한 적자 규모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본잠식 현상까지 확대되고 있다.지주회사로서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AK홀딩스(75.74%)가 모기업인 AK에스앤디는 AK플라자(분당‧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설범 대한방직 회장이 과거 횡령 혐의와 관련해 또 한 번 유죄판결을 받았다. 소액주주들이 직접 나서 경영진의 비위를 들춰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사건이다.사건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한방직은 애경그룹에 토지 및 건물을 매각했는데, 이 과정에서 설범 회장이 15억원의 뒷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설범 회장은 2009년 4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5억원의 유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설범 회장이 횡령액을 회사에 반환했다며 이를 판결에 반영했다.하지만 이게 끝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애경그룹은 지난달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을 새롭게 선임했다. 40대의 젊은 나이는 물론, 부사장 승진 1년 만에 사장자리까지 꿰찼다는 점에서 무척 파격적인 인사였다. 물론 여기엔 그룹 내부적인 교통정리의 성격도 작용했으나, 이석주 사장에 대한 능력 인정 및 기대감을 충분히 알 수 있게 해준다.그런 이석주 사장에겐 반드시 풀어야할 첫 번째 숙제가 있다. 제주항공의 고향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제주도와의 관계회복이다. 이석주 사장이 취임 후 첫 출장길을 제주도로 잡고, 지난 11일 제주도청을 찾아 원희룡 제주지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소액주주의 권리와 목소리가 무시받기 일쑤인 국내에서 의미 있는 일대 사건이 발생했다. 하나로 힘을 모은 소액주주들이 재벌 3세 오너경영인의 행보에 제동을 건 것이다.이례적인 사건이 벌어진 곳은 대한방직이다. 사건은 우선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세 경영인인 설범 대한방직 회장은 당시 회사 소유의 토지 및 건물을 애경그룹에 매각했는데, 이 과정에서 15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설범 회장은 2009년 4월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5년을 선고받았다. 리베이트로 받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연말 인사철 여러 기업이 경영진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애경그룹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애경그룹은 20일 5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대표이사 신규 선임 5명,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명 등 총 7명이 인사 명단에 포함됐다.먼저, 이석주 제주항공 및 애경산업 부사장이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광호 에이텍 대표이사 사장은 애경PNT(피앤티)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문상철 애경유화 전무는 애경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이창훈 AK플라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키덜트(Kid와 Adult의 합성어) 시장이 연간 1조 규모로 성장하면서,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키덜트 족을 겨냥해 게임이나 피규어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장을 개장하는가 하면, ‘아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피규어도 잇따라 선봬고 있다. 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글로벌 게임사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앞 다퉈 복고 게임기 출시 소식을 전하면서 전 세계 키덜트들의 향수에 불을 지피고 있다.◇ ‘포화상태’ 대형마트 신성장동력 유통 업계에서 키덜트 모시기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신세계그룹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저비용 항공사(LCC) 중 유일한 상장사이자 처음으로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던 제주항공이 사외이사 3명에 대한 재선임을 추진한다.제주항공은 지난 8일 이사회를 통해 오는 9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손성규, 송달룡, 이득영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재선임이 추진되는 3명의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을 겸하고 있으며, 2015년 9월 처음 선임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커머셜본부장 이석주 부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도 임시 주총 안건으로 오를 예정이다. 이석주 부사장은 애경그룹 계열사인 애경산업과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규모 유통업법을 위반한 백화점 6개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2억원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갑질 행위로 과징금을 물게 된 백화점 6개사는 ▲AK플라자 ▲NC백화점 ▲한화갤러리아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다. 이들 업체는 인테리어 비용을 떠넘기거나, 계약 기간 중 수수료율 인상하는 등의 위반행위를 저질렀다.과징금 액수는 애경그룹 계열의 AK가 8억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NC가 6억8,400만원을 부과 받았다. 이어 한화갤러리아(4억4,800만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현대가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탤런트 길용우 씨가 사돈을 맺는다. 정 고문은 현대차 정몽구 회장의 장녀다.8일 재계에 따르면 길용우의 아들 길성진과 정성이 고문의 딸 선아영이 오는 1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결혼식에는 현대차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해, 범현대가 일가친척들이 모일 예정이다. 또 길용우의 연예계 동료들 역시 대거 참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정성이 고문은 대전 선병원 설립자인 고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GS건설의 그랑시티자이가 들어서는 안산 고잔신도시 90블록에 AK플라자가 들어선다.30일 GS건설은 시행위탁사인 안산사동90블록PFV(자산관리회사 동훈AMC)가 AK플라자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약 7만5000㎡ 규모의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는 이르면 2017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그랑시티자이 1단계 4283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중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AK플라자는 애경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서울 구로본점을 비롯해 수원·분당·평택·원주 및 인천국제공항까지 전국에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 겸 제주항공 경영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번 제주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지난 28일 제주항공은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제1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와 안용찬 부회장, 박영철 제주항공 경영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특히 안용찬 부회장의 경우 ‘회장 사위’로 업계에 잘 알려져 있지만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능력도 인정받고 있어 이번 사내이사 재선임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안용찬 부회장 “제주항공, 애경그룹의 미래를 짊어질 신성장동력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제주항공은 오늘(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규남 대표이사와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 겸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사내이사에 재선임했다.이날 열린 제11기 제주항공 주주총회는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제주항공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주당 400원 현금 배당과 재무제표 승인 건, 사업목적 추가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안 등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