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연일 아들의 군복무 관련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공격을 퍼붓고 있는 가운데 그 불똥이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까지 튀고 있는 모습이다.국민의힘은 서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해 추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걱정하는 듯한 질문을 건넨 것에 대해 ”추 장관 심기만 걱정하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지난 22일 논평을 내고 “어디에도 법무부 장관의 ‘심기 보좌’ 역할은 없다”며 “국방부 장관이 걱정해야 할 것은 이번 추 장관 아들 사건으로 인해 땅바닥에 떨어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휴가 미복귀 관련 야당의 의혹 제기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추 장관은 ″당장이라도 수사하라″며 ‘장관 흔들기’, ‘검언유착’ 등의 말을 쏟아냈다.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흙탕물 싸움은 끝나지 않을 분위기다.전주혜 미래통합당 의원은 전날(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추 장관이 지난해 12월 인사청문회 당시 발언한 영상을 틀며 의혹을 제기했다. 추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들이 입대 후 1년 만에 무릎에 통증을 느껴 병가를 내고 수술을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이에 대해 전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추 장관은 장관 취임 이후 ‘검언 유착’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 등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면 충돌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추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법무부 소관 업무가 아닌 부동산 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언론을 비판하는 등 적극적인 여론전을 펼쳐 야당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국회에서도 직설적 화법으로 야당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최근 미래통합당 등 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도 했다.이번에는 27일 추 장관의 국회
미래통합당이 6일 국회 복귀를 공식화했다. 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 결렬로 의사일정 보이콧을 이어왔으나 이날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상임위원 명단을 국회 의사과에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대여(對與)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통합당은 1차전이나 다름 없었던 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전 상임위원장을 포기하는 초강수를 두면서까지 법제사법위원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여당의 인해전술 때문에 무위로 돌아갔다. ‘민주당 독재’를 슬로건으로 내건 대국민 여론전도 시원치 않았다.오히려 예산결산특별위원장까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흉악범죄나 반인륜범죄로 사형이 확정된 자에 대해 6개월 내 사형 집행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극우 표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현행 형사소송법은 사형 판결이 확정된 날부터 6개월 내 사형을 집행하는 규정을 별도로 두고 있지만 1997년 12월 30일 이후부터 23여년 동안 실제 사형 집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세간에 사실상 사형 폐지국으로 인식돼왔다.홍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사형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불구속 기소되면서 향후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회법 위반’ 등이 적용돼 벌금 500만원 이상의 형량이 확정될 경우 피선거권이 제한돼 총선과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서울남부지검은 황 대표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국회법 위반’, ‘국회 회의장 소동’ 등 세가지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25~26일 황 대표가 한국당 의원 등과 공모해 국회 의안과 사무실과 정개특위‧사개특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일부 더불어민주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패스트트랙 사태 이후 어렵게 양대 특위 활동 시한을 두 달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위원장 선임 문제를 놓고 공전을 거듭하다 실질적인 논의를 할 시간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또 패스트트랙 법안 특성상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연계가 돼있어 심사가 더욱 지지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사개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유 위원장과 3당 간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백혜련 의원이 간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한국당은 윤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19일 국회에서 열렸으나 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 위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개특위 간사 선임 안건’ 등이 상정 예상된 만큼 바른미래당 위원들은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더불어민주당 측과의 이견으로 인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지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사·보임 당했던 사개특위 간사와 검찰경찰개혁소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권 의원이 이어 받는 것이 지당한데 전날(18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6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하면서 19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보고를 진행했다. 사법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임시국회 소집에 반대하고 있는 한국당은 사개특위에 불참했다.이날 개회된 사개특위 전체회의에는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불참했다. 한국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이 유일하게 참석했지만, 한국당의 입장을 전달하고 퇴장했다.윤한홍 의원은 “지금은 ‘친문무죄 반문유죄’다. 이거 때문에 사법개혁을 하는 것이다. 정권과 가까운 사람은 처벌이 안 된다”며 “사법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2기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7명 전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특히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에겐 자진사퇴를 요구하기로 했다. 나머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도 추후 논의를 거쳐 정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인사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청와대가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한국당은 28일 의원총회를 열고 인사청문회 결과를 공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우리가 조금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국정운영에 협조하고 싶은데 관련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 의원들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유방암 수술 특혜 의혹에 대해 “여성 모독이자 인권침해”라고 항의했다.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영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의 수술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추궁했다. 윤 의원은 박 후보자의 유방암 수술 일시와 수술 병원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윤 의원은 “후보자가 황후급 치료를 받았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그것도 암수술을 했기에 참 어렵다는 이유로 동정심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결국 조기 귀국했다.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 불참하고 베트남의 대표적 휴양지인 다낭으로 출장을 떠나 비판을 받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남은 일정을 포기하고 귀국을 서둘렀다. 김성태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를 내세워 지난 29일 귀국했고, 함께 출장을 떠났던 곽상도·신보라·장석춘 의원도 이날 귀국길에 올라 다음날 새벽 도착했다.김성태 의원은 논란이 불거진데 대해 사과했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 등과 한 달 전 미리 잡아놓은 일정이었다. 예정된 본회의가 계속 늦어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공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의 경영난은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등 실적은 제자리걸음인 동시에 부채액은 최근 2년 동안 50% 가까이 늘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받은 ‘2015∼2017년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검토한 결과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이 제자리 상태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전국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은 1,077만원으로, 2015년(1,063만원) 대비 14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의 핵심으로 불리는 태양광 발전산업으로 인한 안전 및 환경 훼손 문제가 2018년 국정감사에서 대두됐다. 그간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해 야권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됐는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정부의 부실한 정책 추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태양광 발전산업에 대한 산림청의 안전점검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문재인 정부 들어 태양광 발전시설 도입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짙다. 올해부터 효율성 재고차원에서 민간 주도로 이뤄지지만, 참여 기업과 정부 예산 등 행사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성공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다. 예상대로 이번 행사마저 ‘찻잔 속 태풍’에 그친다면 코리아세일페스타은 또 다시 존폐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기업·예산·일정 줄줄이 축소, 뒷걸음 치는 ‘코리아 블프’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유명무실한 행사’라는 멍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현실은 부정적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을 다음주 13일부터 18일까지 4일간(15·16일 제외) 진행한다. 대정부질문은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나눠 이뤄진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당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적극 공세에 나설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의원들을 전면에 배치했고, 국정을 뒷받침해야 하는 여당은 야당의 과도한 비판에 대비해 방어를 준비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5당은 4개 분야 질의자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무소속 의원으로는 이용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북한산 석탄 밀반입 의혹을 두고 본격적인 ‘문재인 정부 성토’에 나섰다. 한국당은 북한 석탄 밀반입 의혹에 대해 “국가가 잘못된 것을 이끌어 가서 생긴 일”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의 국정조사 추진도 예고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위 산하 ‘북한산 석탄수입 의혹 규명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대북제재 위반은 곧 우리나라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청와대가 입장을 내고 답해야 한다. 정상회담에만 매달려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갈 사안이 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논란을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국제사회는 아직까지 대북제재에 주력하고 있다. UN(국제연합)은 지난해 채택한 결의 2371호와 2397호를 통해 강도 높은 대북제재에 나섰다. 미국이 독자적으로 추진 중인 대북제재,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도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비판받게 된다.이 때문에 한국당이 미국의 경제 제재를 우려해 대북제재 위반 의혹이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문제를 대놓고 비판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제기된다.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논란은 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부·여당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문재인케어)에 반대하는 의료계를 향해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쓰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문재인케어의 안착을 위해서는 의료 공급자인 13만 의사들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이들을 어떻게 달래고 표심을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이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새로 구성된 의사협회 지도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며 "의사나 병원의 수입 감소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서울의 일평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99㎍/㎥까지 치솟아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최악의 공기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호흡기와 심혈관은 물론 뇌신경계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세먼지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미세먼지의 핵심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의 분석이다.윤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원전 발전을 줄일 이유가 없고 석탄 화력발전을 늘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