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살다 보면,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네. 그냥 혼자 골방에 들어앉아 멍때리거나 신문과 방송이 닿지 않는 먼 곳으로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어. 백석처럼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고 호기부리며 떠나고 싶은데… 그렇지 못 하니, 나이 들어서도 보고 듣지 말아야 할 것들과 자주 마주치게 되는구먼. 지난 8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주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나온 막말들이 가관일세. “북한군 특수부대 600명이 광주에 침투했다”“전두환은 영웅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12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킨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4당은 가장 높은 수준의 징계인 의원직 제명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정의당 김종철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 명의로 발의한 징계안을 제출했다.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 지도부가 망언자들을 옹호하고 있고 오히려 시간을 벌고 있는 게 아닌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아역배우 출신 배우 박지빈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13년 방송된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이후 오랜만의 행보다. 박지빈이 MBC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출연을 확정지은 것. 더욱이 데뷔 이래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고 전해져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오는 10월 방송되는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중 박지빈은 오직 이익만을 챙기는 기업 대표 ‘정찬중’ 역을 맡았다. 돈을 위해서라면 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6.1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사람들의 표심인 '낙선계'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낙선계'의 상당수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낮은 득표율로 선거비 보전조차 받지 못해 정치적 재기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한 구의원 후보는 뇌사판정을 받고 사경을 헤매다 끝내 숨을 거두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낙선계가 변수로 떠오르는 이유는 이들이 원래는 '안철수계' 혹은 '유승민계'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3일,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음주 도정’을 지적하며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6·13 지방선거 후보자 검증 시리즈’ 5탄으로 최문순 후보 관련 5대 의혹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한국당이 이날 공개한 최 후보 관련 첫번째 의혹은 ‘음주 도정’ 문제다. 지난 2015년 당시 최 지사는 음주 상태로 강원도의회에 출석해 도정 질의 답변 도중 어지러움 증세를 보여 도청 공무원들의 부축을 받고 회의장을 나간 적이 있다.당시 최 지사는 오후 도정질문에 앞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배우 이태임이 SNS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올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9일 이태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임입니다. 그동안 너무 뜸했습니다”라며 입을 열었다.이어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라며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평범한 삶을 살아가겠다고 밝힌 이태임의 이번 발언은 연예계 은퇴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측된다.한편 이태임은 지난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 수성구의회 서상국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서 구의원은 지난 28일 “당에 부담을 주기 싫다”는 이유로 한국당을 탈당했다.민주당 여성위는 이날 낸 성명서에서 “성추행과 도덕불감증은 자유한국당의 치유 불가능한 유전자인가”라며 지난 19일 대구시 수성구의회 의원 연수과정에서 발생한 서 구의원의 성추행 논란을 언급했다. 대구 수성구의회에 따르면 서 구의원이 제주에서 연수를 하던 중 관광버스와 호텔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이 10일 간의 일정으로 21일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과 북한의 ‘괌 타격작전 검토’ 맞불 등 최고조의 긴장국면 직후 열리는 첫 한미연합 훈련이다. 이번 UFG 훈련을 변곡점으로 한반도 안보상황에 일부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북한은 비난을 쏟아냈다. 전날 노동신문을 통해 “(UFG 훈련은)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반공화국 핵전쟁연습을 공언해 나선 것은 정세를 완전히 통제 불가능한 핵전쟁 발발국면으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배우 김석훈이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캐스팅됐다.31일 김석훈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김석훈이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줄리안 마쉬’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지난 1996년 초연 이래 21년간 꾸준히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공연이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이며 자타공인 최고의 쇼뮤지컬로 자래매김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역대 최고 레벨의 탭댄스와 짜릿한 군무 등 차원이 다른 고품격 무대가 구성돼 있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그는 지난 2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이태임이 몰라보게 야윈 외모로 나타나 화제다.지난 10일 MBC 애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이태임은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MC들은 이태임의 모습에 “소멸하겠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이태임은 지난해 ‘욕설논란’으로 한동안 방송활동을 쉬었다. 공백기 기간 동안 이태임은 다이어트를 하며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이태임은 “하루에 밥 세 숟가락만 먹었다. 한 끼에 밥을 한 숟가락씩 먹는다”며 “고기가 있으면 한 두 점정도 먹는다”고 말했다.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다이어트 방법에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배우 김석훈, 조한선, 이정혁이 미스틱액터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21일 미스틱액터스 측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방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세 배우를 새 식구로 맞이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김석훈은 SBS 드라마 ‘홍길동’으로 데뷔해 ‘흐린 날에 쓴 편지’, ‘토마토’, ‘정’, ‘폭풍 속으로’, MBC ‘한강수타령’, ‘비밀남녀’, KBS ‘행복한 여자’, ‘천추태후’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밥 한 끼 배불리 먹는 게 소원이었던 1960년대. 넉넉한 집안에서 태어났던 A씨는 아버지를 따라 유럽 여행을 떠났다.그곳에서 그는 신세계를 경험했다. 당시 묵었던 호텔은 ‘까까머리’ 중학생 A씨에 충격이었다. 하늘을 찌를 듯 치솟은 건물 외관과 고급스런 실내 장식, 그리고 서비스 마인드로 무장한 호텔리어가 있는 그곳은 ‘천국’ 그 자체였다. 그때 A씨는 결심했다. 나중에 커서 꼭 호텔 경영자가 되겠다고.그로부터 30여년 뒤인 1989년. A씨는 꿈을 이뤘다. 서울올림픽 개발 특수를 톡톡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했다.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된 “국회법 개정안 통과로 20대 국회부터는 상시청문회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만큼 20대 의원들에게도 겸손을 강조했다.안철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상 종료된 19대 국회와 관련 “옛날 로마에서는 개선장군이 승전보를 울리며 시가행진할 때 행렬 뒤에 따르는 노예가 큰 소리로 ‘메멘토 모리’를 외쳤다. 겸손하게 행동하란 의미가 담긴 말”이라면서 “20대 의원들에게 메멘토 모리의 경구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 권한대행이 20대 총선 참패와 관련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원유철 권한대행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국민들은 민생 현장에서 고단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데 우리가 위로와 희망은 만들지 못할망정 공천과정에서 추태를 부리며 국민에게 실망감을 준 결과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총선 참패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당의 지도부로 책임이 가장 큰 저부터 다시 한 번 진심을 담아 죄송하다”며 사죄했다.원유철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진정성 있는 반성은 사죄만으로 책임을 모면
[시사위크 = 송희담 기자] 미쓰라진과 권다현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권다현과 배다혜의 닮은 꼴 외모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권다현-배다혜, 닮은 꼴 청순 여신’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권다현과 배다혜는 갸름한 얼굴과 뚜렷한 외목구비, 청순한 분위기가 비슷한 느낌을 자아냈다. 1985년생인 권다현은 지난 2006년 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시티홀’, ‘천추태후’ ‘꽃피는 봄이 오면’ 등에 출연했다. 권다현은 오는 10월 2일 미쓰라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내년 초부터 중고차 시장에 ‘딜러 삼진아웃제’가 실시된다. 이는 딜러가 소비자에게 차량에 대해 제대로 된 사항을 고지하지 않거나, 속이는 경우가 3차례 적발되면 중고차시장에서 영구 퇴출시키는 것이다.이러한 강력한 제도는 중고차 시장의 ‘암적 존재’인 허위매물을 걸러내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보인다. 허위매물은 중고차 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힐 뿐만 아니라, 정직한 딜러와 소비자들에게도 막심한 피해를 안긴다. 이처럼 ‘눈 뜨고 코 베어가는’ 허위매물은 잘 모른다면 누구나 당할 수 있다. 허위매물에 속지 않기 위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6월 1일자 인사발령 명단을 발표했다. 《본부실장 전보》△고객지원실장 이수형 △노후준비지원추진단장 이문연(이상 2명)《1급 지사장 전보》△동대문중랑지사장 채희욱 △부천지사장 천득출 △강동하남지사장 강신복 △남동연수지사장 우제광(이상 4명)《본부 부장 전보》△인재경영실 이혜선 △홍보실 최희정 △연금급여실 고숙진 △정보화본부 이상우 △정보시스템실 박성업 △장애심사센터 송미령(이상 6명)《2급 지사장 전보》△동작지사장 안경숙 △세종지사장 이종회 △서귀포지사장 신영일 △부산사상지사장 이재용 △통영지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언제가 터질 것이 터졌다.” 8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어난 추태에 대해 당 고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4‧29 재보선 참패에 대해 진정한 사과와 해법을 제시하지 않음으로써 언제가 ‘사단’이 발생할 소지를 안고 있었다는 것이다. 8일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간의 다툼은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사건이다. 새정치연합을 이끌 참다운 리더가 부재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한 사건이기도 하다. 당 대표 면전에서 스스럼없이 인신공격성 발언이 난무한다는 것 자체가 이를 말해주고 있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북한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후 정부의 대응과 관련, 친미사대주의라고 격렬히 비난하고 나섰다.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친미에 미쳐 돌아가는 특등주구들의 역겨운 추태'란 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각계 인사의 리퍼트 대사 위문과 관련, "친미사대에 명줄을 걸고 있는 괴뢰보수패당을 그대로 두고서는 언제 가도 민족의 자주권확립과 평화, 번영을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이번 사건은 실증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노동신문은 '삽살개들의 아양에 격분하는 민심'이란 논설에서도 "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배우 신애가 과거 풋풋했던 '리즈'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신애는 27일 인스타그램에 "풋풋한 사진 릴레이"라며 "카메라 테스트 때 찍어주신 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신애는 깨끗한 피부와 청순한 미모를 자랑한다. 신애는 이어 "20살 때 29살로 오해 받으면서 사랑받았던 CF. '신애'라는 이름을 알릴수 있었던 고맙고 고마웠던 작품. 감독님이 너무 잘찍어주신 덕분"이라고 썼다.그는 "이젠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 또 열심히 살아보자"고 각오를 다졌다.신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