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놓고 다시 정면 충돌하고 있다.여권은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와 비교하며 ‘정치 검찰’ 윤석열 총장의 정부 공격이라고 비판을 가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월성원전 1호기’ 관련 의혹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에 대해 “정치 수사이자 검찰권 남용”이라며 “감사원은 수사 의뢰도 하지 않았는데 야당이 고발한 정치공세형 사건에 검찰이 대대적으로 대응했
심재철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되자마자 광폭행보를 시작했다. 심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새 원내사령탑 당선 직후 언론 인터뷰 등을 모두 고사한 뒤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 회동에 참석,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현 교착국면을 풀어냈다는 점에서 시작이 좋다는 평가다.심 원내대표는 여야 3당 회동에서 지난달 29일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 199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을 정기국
여야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 논의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으로 인해 정면충돌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칭)과 ‘4+1 협의체’를 꾸려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나서면서다.자유한국당은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황교안 대표는 패스트트랙 법안 강경 저지 방침을 내세웠다. 그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원내대표단은 패스트트랙 2대 악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저지
감사원과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비리’를 두고 날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감사원이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의 해임을 권고했고, 서울시는 감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면 반박에 나서고 있다.◇ 논란의 시작, ‘권력형 채용비리 게이트’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논란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10월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정규직으로 전환한 1,285명 중 재직자의 자녀나 형제, 배우자 등 6촌 이내의 친인척이 8.4%(108명)에 달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개각 발표 전 ‘조국 입각설’이 돌던 때부터 반대해왔던 야권에선 “오만과 독선의 인사”라고 반발했다. 이번 개각으로 7명의 장관급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되지만, 사실상 야권의 화력은 조 후보자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조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이제 뙤약볕을 꺼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한다”며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고민이 깊다. 일단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와 평화당 비당권파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당권을 쥐고 있는 지도부를 교체하고 총선 전 정계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평화당 대표의 선택이 갈렸다. 손 대표는 다른 정당과의 연대나 통합을 거부한 반면, 정 대표는 “소수정당과 연대하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5개 정당이 공존하고 있는 현 다당체제가 21대 국회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손 대표와 비당권파의 중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려는 여야4당과 이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일부 바른미래당이 정면충돌하면서 정국이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회에서 사흘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논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회의 참석을 막기 위해 의원실을 점거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여성의원 신체접촉’ 논란이 불거지는 등 국회가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다.25일 국회는 오전부터 바쁘게 돌아갔다. 이날은 여야4당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법,
바른미래당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에서 합의한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이 오신환 의원의 강제 사보임 논란으로 이어지면서다.25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사보임을 반대하는 의원은 13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정병국·유승민·이혜훈·하태경·유의동·오신환·김중로·이태규·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10명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상태다. 김삼화·이동섭·신용현 의원도 오신환 의원 사보임에 반대한다는 서명에 동참했다.바른미래당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웹툰 시장에 카카오도 본격 진출한다. 경쟁력은 현지에 영향력 있는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확보했다. 터줏대감인 라인 웹툰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9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의 콘텐츠 전문자회사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17일 네오바자르지분 68.39%를 137억5,902만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성진우 대표가 이끄는 네오바자르는 인도네시아 유료 웹툰 플랫폼 1위인 ‘웹코믹스’를 운영 중이다.카카오페이지는 이번 인수에 대해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로 나아가는 첫 행보”라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이민법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에 2018년 예산안을 제 때 처리하지 못했던 지난 1월처럼, 이번 겨울에도 연방정부가 다시 일시적으로 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백악관과 미 의회가 2019년 예산안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언론 앞에서 서로를 향해 언성을 높이는 일도 벌어졌다.◇ 백악관 “장벽 건설에 50억달러 필요” vs 민주당 “16억달러면 충분”핵심 쟁점은 멕시코와의 국경지대에 장벽을 건설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백악관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반격에 나선다. 친형 강제입원 의혹 관련 수사경찰과 지휘라인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을 전했다. 고발인 유착, 수사기밀 유출, 참고인 진술 강요, 영장신청 허위작성이 그 이유다.그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수사경찰과 지휘라인은 권한을 남용하고 정치 편향적 사건 조작으로 촛불정부 경찰의 명예와 권위를 훼손하고 적폐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해당 사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줄곧 결백을 강조해왔다. 그가 사건 당시 성남시장이라는 권한을 이용해 친형의 강제입원을 추진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을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005년 2월 처음 소송이 제기된 지 13년 8개월이 지나서야 끝을 맺은 것. 이 기간 소송 당사자 4명 중 3명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은 ‘양승태 법원행정처’가 청와대의 압력 또는 청와대와의 ‘재판 거래’로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대법원은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선고문을 읽는 것 외 재판 지연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진 않았다.◇ 최악의 재판으로 남을 강제징용 대법원 선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비인가 재정정보 유출사건을 둘러싸고 여야가 다시 한 번 정면충돌했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재정정보원 국정감사에서다.핵심은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감위원 자격 여부다. 해당 사건으로 정부로부터 고발당한 심재철 의원이 관련 기관을 감사하는 게 맞느냐는 것이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감사위원과 증인으로 국감장에서 마주치는 국감은 그 자체로 성립이 어렵다”고 말했다.여당은 심재철 의원의 국감 감사위원 사퇴를 요구했다. 국정감사법 13조가 근거가 됐다. 감사위원이 직접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김민우 기자] 삼성 등 4대그룹 총수가 포함된 경제인 특별수행단이 18일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지만, 남북 경제협력(경협)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 경영진 등이 포함된 우리 측 경제인 특별수행단은 이날 오후 북한의 리용남 경제담당 내각부총리와 회동을 했다. 리 부총리는 북한 대외 정책의 실무결정권자이기도 해 남북경협의 진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었다.하지만 정치권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문재인 정부의 규제개혁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규제혁신 5법’이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아 무분별한 규제완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즉각 처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촛불혁명 이후 암묵적 연대를 이어왔던 양당 사이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정의당은 민주당이 여야 합의로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고 하는 규제프리존법, 지역특화발전특구규제특례법, 개인정보보호법, 서비스발전법, 정보통신융합법, 산업융합촉진법 등을 ‘규제개악법’이라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호기롭게 꺼낸 말 한마디가 씻을 수 없는 실수가 됐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지역 선배의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해 검찰에 외압을 가한 사실을 직접 발언한 동영상이 공개됐다. 지역 선배는 경북 의성군수 재선에 성공한 자유한국당 소속 김주수 당선자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동영상은 4년 전에 촬영됐다. 2014년 3월 당시 김주수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김재원 의원의 격려사를 담았다. 분위기에 고무된 그가 “기왕에 한마디 더 하겠다”며 꺼낸 이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선거다.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성격이 크지만, 통상 집권 1년차를 갓 넘긴 정부를 평가 대상으로 삼진 않는다. 도리어 정권 초반인 만큼 국정동력을 위해 힘을 실어주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지지율에서도 나타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의 71.4%가 ‘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당에서 이른바 ‘문재인 마케팅’을 선거 전략으로 삼은 이유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금 우리는 춥고 어두운 죽음의 계곡을 지나고 있습니다."지난 2월 바른미래당 출범식에서 유승민 공동대표가 한 인사말이었다. 그로부터 3달이 지났다. 바른미래당은 죽음의 계곡을 지났을까, 아직 지나고 있을까 아니면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까.18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송파을 공천 문제가 유승민 공동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강대강 대치로 확산하면서 이탈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노원병 공천 논란은 양반이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앞서 바른미래당 공관위는 송파을 재보선 공천으로 박종진·송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국회의원 4명의 사직서 처리 시한인 14일, 국회는 바쁘게 돌아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의 합의 불발에도 국민 참정권 침해를 우려해 오후4시 '원포인트' 본회의 소집을 통보했다. 이후에도 여야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했고 결국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던 민주평화당이 본회의 전원 참석을 결정하면서 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정족수가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평화와정의) 원내대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다시 머리를 맞댔다. 문재인 대통령이 MB의 성명서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힌 데 대해 대응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서였다. MB를 대신해 자신들이 목소리를 내야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이들은 강경한 입장을 담은 논평을 만들어 MB에게 보고했다. MB는 고개를 저었다.뉴스1과 중앙일보 등이 18일 보도한 내용을 종합하면, MB는 측근들에게 “일체 대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성명서를 통해 이미 입장을 설명한 만큼 굳이 다시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 한 측근은 언론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