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천학살 논란이 있던 5개 지역구에 무공천을 선언했다. 타협의 여지도 남겨두지 않은 벼랑 끝 승부수였고, 유승민 의원의 탈당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결정된 공천심사에 대해 반기를 든 셈이다. 정치권은 친박계와 비박계의 권력투쟁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0년 가까이 이어온 친박과 친이의 권력구도를 깨는 새로운 신호탄으로 해석하기도 했다.24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타협점을 찾지 못해 ‘뜨거운 감자’로 남았던 5군데 지역구에 공천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천학살 논란이 있던 5개 지역구에 대해 ‘무공천’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25일까지 최고위원회 개최를 보류,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심사결과를 추인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24일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김무성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과 정도를 걸었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 수없이 생겼다”며 “분노와 지탄의 대상이 되지 않게 정치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우리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고 공관위를 정조준했다.이어 김 대표는 “잘못된 공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비박계 공천학살의 영향으로 새누리당의 40%대 지지율이 붕괴됐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비례대표 공천 논란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양당의 지지율이 빠지는 사이 국민의당은 반사이익을 얻어 소폭 상승했다.24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주중동향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1% 하락한 39.6%를 기록했다. 꾸준히 유지했던 40%대가 붕괴된 것이다.더불어민주당의 하락폭은 더 컸다. 지난주 28.3%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더민주는 2.6% 하락한 25.7%로 집계됐다. 반사이익을 얻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경고했다.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학살에 따른 지지층 이반이 심각하다는 게 정두언 의원의 주장이다.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두언 의원은 ‘과반의석 확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미 과거에 무너졌다. 지금 남은 과제는 다시 돌이켜 세우느냐가 남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 같이 말했다.특히 정 의원은 “야권이 분열됐다고 얘기하는데 제 지역구(서울 서대문을)를 보면 전혀 분열되지 않았다”면서 “여권 핵심부에서 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전무후무한 일이 새누리당에서 벌어지고 있다. 단 한 명의 공천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본격적인 총선정국으로의 전환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안정성’을 무기로 하는 집권여당이 안방에서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무공천 방안’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특정인 제거에만 집중하다가 연출된 한편의 ‘블랙 코미디’라는 평가다.주인공은 유승민 의원이다. 이재오 의원의 서울 은평을 등 5개 단수추천 지역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에서 이견이 있지만, 해당 지역구는 적어도 공천관리위
○… “당을 떠날까 생각 들었던 것도 사실”20대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된 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 그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년을 헌신해온 당에서 부당한 공천 과정을 겪으며 큰 충격과 고민이 있었고, 당을 떠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당의 근간이 흔들리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더더욱 당에 남아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설명. 이어 “이제 정권교체를 향한 새로운 좌표를 찾아 나서겠다”면서 “혼돈과 혼란에 빠진 당의 중심을 더 튼튼히 하고 국민에게 희망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들을 겨냥해 쓴소리를 냈다. “특정인과 특정세력을 향해 진행해온 소위 ‘공천학살’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이라고 규정한 것. 그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총선에 패배한다면 1차적 책임을 짐과 동시에 역사에는 ‘비루한 간신들’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정두언 의원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관위의 행태는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국민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에는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도처에서 만날 수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의 공천갈등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대표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독재시대 공천”까지 언급하며 진박공천에 제동은 걸었다는 평가다. 다만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 논란이 됐던 6개 지역의 공천결과를 어떻게 결착 짓느냐가 관건이다. 정치권에서는 최종 공천결과에 따라 김무성 대표의 향후 정치행보에도 지대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21일 현재 새누리당은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229개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 지었다. 남은 지역구는 결선투표가 진행 중이거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공천내홍으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전체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으나 청년비례대표 특혜 등 공천갈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지층 이반이 감지됐다.21일 리얼미터의 3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표 2.6% 하락한 41.5%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0.5% 상승한 28.3%로 집계됐다. 이어 국민의당 12.3%, 정의당 6.9%의 지지율을 보였다.새누리당은 ‘비박계 공천 학살’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무엇보다 유승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일이 생겼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박원순의 사람’들이 연일 쓴잔을 마셨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더민주의 공천결과를 놓고 박원순계의 공천학살이 됐다는 뒷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실제 박원순의 이름을 등에 업고 공천을 획득한 후보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유일하다. 기동민 전 부시장은 지난 10일 서울 성북을에 단수추천되면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지은 바 있다.단수추천된 기 전 부시장과 달리 나머지 박원순계 후보들은 경선을 치렀다. 정치권에서는 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옥쇄할 각오”로 공천심사 추인을 막아서고 있다. 혹자는 공천장에 대표직인을 찍지 않고 버틴다는 측면에서 “옥새 투쟁”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자 친박계는 김무성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거듭 공천추인을 압박하고 있다. 김 대표의 ‘배 째’라에 반드시 ‘배를 째겠다’는 기세다. 나아가 원유철 원내대표가 직접 선대위원장 후보와 접촉하는 등 김 대표를 제쳐두고라도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암시를 주고 있다.이미 새누리당의 공천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가 주도했다는 것이 정치권의 정설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과 조해진 의원이 연이어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서 공천심사결과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한 새누리당의 현역의원은 김태환 의원과 진영 의원을 포함해 4명으로 늘어났다.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아울러 이들은 선거가 끝난 이후 복당의 뜻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안상수 의원은 “국민의 분함을 달래기 위해 잠시 당을 떠나 국민의 성원을 받고 다시 돌아오겠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당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새누리당 공천내홍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 그 원인이 있다고 꼬집었다.18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안철수 공동대표는 “대통령이 속 타는 국민의 마음은 외면한 채 친박계 선거운동만 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에서는 친박만 살아남는 공천학살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안 대표는 새누리당의 공천결과에 대해 “대통령의 뜻대로 가는 것”이라며 “여당은 이제 친박당이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인 셈”이라고 날을 세웠다.안 대표는 그러면서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새누리당 공천학살 논란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17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3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1.5%(매우 잘함 14.9%, 잘하는 편 26.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주 같은 조사보다 4.9% 하락한 수치로 최근 지지율 추이와 비교하면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 상승한 53.2%(매우 잘못 37.2%, 잘못하는 편 16%)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5.3%였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당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친유승민계나 친이계 등 비박계 공천학살에 따른 지지층 이반이라는 분석이다.17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주중동향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4% 하락한 40.7%를 기록했다.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의 최근 지지율 동향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이 같은 결과는 최근 불거진 새누리당 공천학살 파동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비박계 의원들을 향한 공천학살, 보복공천 논란이 불거지고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권 인사들만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19.3%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유승민 의원으로 18.7%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사람의 차이는 0.6%로 거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정도다.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1.1%로 뒤를 이었고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4.8%,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4.6%의 지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장고에 들어갔다. 그는 15일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탈락 소식을 전해들은 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 대한 공천 발표가 늦어져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느끼긴 했지만 “설마 설마했다”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실제 이재오 의원은 지역에서 내리 5선을 지냈다. 여당에겐 험지로 꼽히는 지역이라 ‘인물론’에서 야당을 제압했다는 데 당내 이견이 없다.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공관위는 ‘40대 기수론’을 주장하는 친박계 유재길 예비
○… “왜 김대중·노무현 사진은 걸어 놓느냐”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겨냥해 ‘북한 궤멸론’ 등에 대한 발언을 비판. 그는 2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 지도자들이 북한 궤멸론, 햇볕정책 실패라면서 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은 걸어 놓느냐”고 반문하며 “새누리당 정체성의 2중대 노릇을 하면 총선 승리, 정권 교체도 힘들지만 우리나라도 불행해진다”고 주장. 특히 박지원 의원은 호남 현역 의원들을 향해 “최소한 민주당의 정체성을 가지고 다 배지 붙인 사람인데 지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저성과자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내가 알기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현역의원 교체대상 방침이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 셈이다.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한구 위원장은 “유승민 의원이 뭐 대단하다고 유승민 의원에게만 연결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위원회에서 결정을 하는 것이니 함부로 (예단을) 못 하는데, 최소한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내가 알기로는 (저성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앞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험지’ 해석을 두고 여전히 시끄럽다. 대법관 출신 안대희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마포구 당협위원장을 지내며 지난 1년간 지역을 뛰어다닌 강승규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의원의 얘기다. 당 지도부로부터 서울 험지 출마 요청을 받은 안대희 최고위원은 “마포갑도 험지”라고 주장하는 반면 강승규 전 의원은 “진정한 험지로 가라”며 맞서고 있다. 치열한 경선을 예고한 셈. 하지만 진짜 승부는 본선에서다. 마포를 야당 텃밭으로 만든 주역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어야 한다. 그는 마포에서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