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국회와 식물국회라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됐던 20대 국회가 막을 내린다. 지난 4‧15 총선을 통해 선출된 21대 국회의원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 미래 비전에 한 표를 행사했고, 177석 거대 여당과 여대야소 정국을 만들어냈다. 국민들은 이들에게 기회를 줬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는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달렸다. 는 앞으로 4년 동안 21대 국회를 이끌어갈 국민의 일꾼들로 어떤 인물들이 진입했는지, 또 그들의 과제는 무엇인지, 그들에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당초 계획했던 전당대회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선회한 민생당이 쇄신을 도모한다. 정의당은 오는 12일 원내대표를 구성하는 등 당 지도부 개편에 들어선다. 군소정당들이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민생당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통해 비대위 체제를 의결했다. 민생당은 다음 주까지 사무총장으로부터 비대위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안을 보고받을 계획이다.당초 민생당은 비대위가 아닌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를 연다는 방침이었다. 김정화 민생당 대표는 총선 참패 이후 ‘5월 내 전당대회 개최’를 약
진보·보수진영 표심이 총결집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양당구도 위주로 치러진 4·15 총선이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전국 253개 지역구 선거에서 통합당은 84석을 얻은 반면, 민주당은 두배에 가까운 163석을 확보했다.민주당은 확보한 의석만큼 압도적 다수의 국민 지지를 받은 것일까. 과연 이번 총선이 민의를 제대로 반영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선거일까.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보기 어렵다. 4·15 총선 개표 결과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는 49.9%, 통합당 후보는 41.5%의 득표율을 기록
제3지대 정당의 참패로 기록되는 이번 4‧15 총선에서 국민의당과 민생당 등 군소정당이 생존법을 찾아 나섰다. 내상을 회복하고 당의 방향을 잡는데 골몰하고 있지만, 대내외적 악조건 속에 이들 정당이 재건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국민의당은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가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극심한 제한 상황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참 많이 부족했다”며 “다른 거대 정당들은 선거가 끝나면 다 끝났다고 생각하겠지만, 저희는 지금이 바로 시작”이라고 강조했
이번 4‧15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강 대결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제3당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민생‧정의‧국민의당 중 ‘진정한 승자’가 어디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해 선거법 개정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최초로 시행되는 상황에서 군소정당의 약진이 기대됐지만, 거대양당의 비례정당은 물론 위성정당까지 난립한 상황에서 이들 정당은 어려움에 부딪혔다. 당초 이들 정당은 모두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거대 양당이 ‘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며 지지세를 결집해 목
총선을 닷새 앞두고 여야 모두 ‘청소년 유권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막판까지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이들의 표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본격적으로 청소년 유권자를 공략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0일 대전평생교육원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만 18세 이상 청년들이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뜻깊은 해”라며 “OECD 국가 중 제일 늦게 18세 청년들에게 투표권이 돌아간 만큼, 청년들도 자기가 살아갈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투표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당 별로 총성 없는 광고전이 펼쳐지고 있다. 각 정당들은 자신들을 상징하는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골몰하고 있는 분위기다.정의당은 전날(2일) TV·라디오 매체 광고 총 5편을 발표했다. 그 중 ‘투명인간을 위한 정당’ 편에는 고(故) 노회찬 전 대표를 내세웠다. 이 광고는 ‘6411버스’로 잘 알려진 고(故) 노 전 대표의 당대표 수락연설을 담았다. 고 노 전(故) 대표는 2012년 진보정의당 당대표 수락연설 당시 “한 달에 85만원 받는 이분들이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범여권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더시민)과 친문(친문재인)·친조국 성향의 비례 정당인 열린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놓고 득실 계산을 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창당에 대한 대응 카드로 최근 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마이웨이’하고 있는 열린민주당이 ‘친문’ ‘친조국’ 인사들을 비례대표 후보군으로 내세우며 존재감을 과시하자 표 분산을 우려하며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열린민주당은 최근 총선 여론조사에서 3%를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온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자리 다툼으로 혼돈에 빠져 있다.총선은 정권 중간 평가 성격과 동시에 4년간 국민을 대표할 일꾼을 뽑는 수단이다. 그런데 생산적인 인물·정책 경쟁은 온데간데없고 온갖 편법과 꼼수를 동원한 ‘삼류 정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매 선거 때마다 있어왔던 ‘공천 파동’은 물론이고 이번 총선에서 한국 정치 사상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비
범여권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구성 협상이 시작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연합정당 구성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한 이후 모든 과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특히 친문 핵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협상 전반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소외된 세력들로부터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또한 민주당이 친문 비례대표 후보로 연합정당을 채울 움직임을 보여 연합정당이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정당이라는 비판에 다시 한번 힘을 실어주고 있다.민주당은 지난 17일 연합정당의 플랫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범진보진영의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급조한 떴다방 정당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진보계열 군소정당 사이의 상이한 정강정책에도 눈앞의 총선 승리만을 위해 연합했다는 이유에서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온갖 추종세력을 긁어모아 구색은 갖추려 하겠지만 누가봐도 주연 민주당, 조연 좌파 추종세력, 연출 청와대로 만든 비례민주당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비례연합정당에 녹색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를 최종 결정할 경우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민주당은 12일 오전 6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권리당원(당비 납부 당원) 78만여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비례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친문 지지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전당원 투표에서 압도적 다수가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전당원 투표 실시와 별개로 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 선정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비례대표
비례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거대 양당의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민생당과 정의당 등 군소정당들의 반발 역시 거세지고 있다. 민생당은 3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한 위헌정당해산심판 촉구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위성정당 창당이 헌법과 정당법의 정신을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국민의 민의를 왜곡하고 대표성을 걷어차는 미래한국당을 그냥 지켜볼 수 없었다”며 “위성정당이 해산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의당 역시 위성정당에 반발하며 행동으로 나섰다. 정의당은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를 공천하는, 사실상 비례정당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안 대표는 이를 실용·중도정치의 길을 가면서도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희생적 결단’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최하위권인 국민의당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측근들의 이탈이 가속화되자 안 대표가 ‘비례정당’이라는 고육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자유한국당이 ‘비례한국당’ 전략을 앞세우며 ‘4+1’협의체의 선거법 철회 압박에 나섰다. 한국당은 선거법이 본회의를 통과할 시 지역구에만 후보를 출마시키고, 위성정당을 따로 만들어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하겠다는 방침이다.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의원총회에서 “만일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를 밀어붙인다면 우리는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처음 선거법 개정안은 ‘지역구 250석+비례대표제 50석’이었지만, 민주당과 군소야당이 21대 총선에 한해 연동형 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의 선거법 개정안 조정 논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석패율제 수용 거부 입장인 데 대해 "(총선에서) 힘들다고 못 받겠다는 것"이라며 "석패율제는 최소한의 요구"라고 지적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주장인) 비례대표 30석 캡 씌우는 건 우리가 양보했다"며 "노무현 대통령도 석패율제를 말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2015년 민주당 대표 할 때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앞서 4+1 협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범여권 정당을 중심으로 국회의원 정수를 확대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해 "선거법 야합이자 후안무치한 반개혁·반민주적 작태"라고 혹평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범여권의 의석수 늘리기 야합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며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330석 증원론을 꺼내자마자 군소여권 정당들이 일제히 찬성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대표는 "저희가 당초 합의부터 꼼수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국회가 양당체제로 되돌아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대 총선 결과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자리 잡으면서 만들어진 다당체제가 다음 국회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정당 지지율은 원내 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다당제’를 기치로 내세웠던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은 사실상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실시해 11일에 발표한 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7%, 한국당 27%, 정의당 7%, 바른
박원순 서울시장과 우리공화당의 힘겨루기가 여전하다. 서울 광화문광장의 점유권 침해 여부를 둘러싸고 연일 충돌을 빚고 있는 것. 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에 이른바 천막당사를 설치한데 대한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강제철거(행정대집행)와 재설치, 자진철거, 이동설치 등을 반복하고 있다. 급기야 사건은 고소·고발로 확대됐다. 서울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했고, 우리공화당은 직권남용 혐의로 맞섰다.◇ 천막 설치 금지 가처분신청 기각에 박원순 ‘아쉬워’서울시는 더욱 단호해졌다. 군소정당인 우리공화당을 경제적으로 압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제 개편안을 2016년 20대 총선 결과에 적용하면 정의당이 최대 수혜를 얻는 것으로 나타난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12석, 16석이 줄어 새누리당이 원내1당이 된다.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공개한 선거제 개편 산식을 20대 총선에 적용해보면 새누리당은 110석(-12석)으로 원내1당, 민주당은 107석(-16석)으로 원내2당이 돼 결과가 뒤바뀐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나뉜 국민의당은 59석(+21석)을 얻고 정의당은 14석(+8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