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내년 국민안전 및 재난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총 2,004㎒ 폭이 공공용 주파수로 공급된다. 무인항공 기술개발 등 미래전에 대비한 국방용에 최다 주파수가 배정된 게 특징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공공용 주파수 수급계획’을 발표했다.공공용 주파수 수급계획은 공공기관의 다양한 주파수 수요를 파악 및 공급을 하기 위해 재작년 말 도입됐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실시했고, 올해 3월 총 17개 기관으로부터 2,700㎒폭의 주파수 이용계획을 제출받아 검토한 후 이번 안이 발표
[시사위크|경남 사천=정소현 기자] 1일 경남 사천에서 진행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초청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수리온’의 산불진화 시험비행이었다. 수리온에 배면 물탱크를 장착해 소화수를 투하하는 시범은 ‘최초 공개’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깊은 행사였다.‘수리온 산림헬기’와의 첫 대면은 인상적이었다. 수리온은 취재진을 바라본 상태로 공중에 정지비행 하더니 운전석 부분을 아래위로 움직이며 인사를 건넸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환호가 터졌다.이날 취재진에 선보인 수리온은 다소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헬기 아랫부분에 길쭉한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일주일 가까이 지속된 캘리포니아 산불로 현재까지 40여명이 사망하고 최소 5,700채가 넘는 가옥과 건물들이 전소됐다.”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23명이었던 사망자는, 14일 현재 40여명으로 늘어났다. AP는 14일자 보도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이재민 수는 집계조차 어려울 정도이며 수백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향후 크게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산불은 지난 8일 시작됐다. 바짝 마른 숲과 초원에 강풍까지 더하면서 산불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CNN은 시속 130km의 강풍을 타고 불과 수 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29일 경남도의회가 채택한 ‘국산헬기 우선 구매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에는 현재 중앙 119구조본부의 외국산 대형 소방헬기 입찰을 즉각 중단하고, 규격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남도의회를 비롯한 정치권 일각에선 중앙119가 ‘대형헬기’를 고수하는 이유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중앙119의 외국산 헬기 구매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조치가 이뤄질 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민관군 헬기통합지휘체계 구축…‘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수만명의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와 산업의 파급효과가 막대한 사업임에도 지자체는 물론 정부에서도 국산헬기 구매를 외면하고 있다. 정부 각 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부터 각종 헬기 구매 시 다목적 국산헬기인 수리온이 우선 구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경남도의회가 ‘국산헬기 우선구매’를 골자로 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국민세금으로 우리가 독자개발한 다목적 국산헬기 ‘수리온’을 우선 구매해달라는 것이 핵심이다. 대정부 건의안은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민안전처장 등에 전달될 예정인 만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냉방장치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 얼음팩을 비치하고, 예비 배터리를 구매하지 않는 대신 방전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 중앙119가 이번에 구매하려는 대형 소방헬기의 현주소다. 인명구조와 수색·구조 등의 활동을 위해 반드시 특수한 성능이 요구되는 ‘대형 소방헬기’를 사야한다고 강조해왔지만, 실제 중앙119가 사려는 헬기에는 이 같은 임무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들이 대거 빠져있다. 구매를 포기한 장비 대신 중앙119가 내놓은 대처방안은 고작 ‘응급환자를 위해 얼음팩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이
[단독] 중앙119, 주요 임무장비 뺀 대형소방헬기 구매 추진[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형헬기(2대) 도입 사업을 추진중인 중앙119소방본부가 최초 규격서에서 제시한 주요 임무장비와 부품 목록 일부를 삭제한 뒤 최종 입찰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구조 및 응급환자 후송에 필요한 EMS KIT를 비롯해 소화용 물주머니(밤비버킷 Bambi bucket), 야간비행 수색지원장비(EO/IR) 등 기본 임무장비가 최종 구매규격서에서 대부분 삭제되거나, ‘장착을 위한 준비(Provision)’ 등으로 내용이 변경된 것이다. 중앙119는 해당 장비들을 추후 별도 구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바이 아메리칸, 하이어 아메리칸(Buy American, Hire American)’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정부부처 및 기관이 물품 조달이나 관급 공사를 시행할 때 미국 물품(국산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철강 등 특정 제품에 대해선 반드시 미국산을 사용하도록 강제하기도 했다.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미국산(국산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트럼프의 정책기조가 자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6일 강릉, 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의 확산우려로 이 지역 산불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됐다.산림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점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네 단계로 나뉜다. 산림청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지난달 27일부터 전국에 ‘경계’ 단계를 발령 중이다. 이에 산불예방활동을 강화하고, 협조체계 점검, 산불경보 발령사항 전파 등을 진행한 바 있다.한편 이날 강릉과 삼척 등에 발생한 산불은 아직 진화되지 않은 상태다. 소방헬기 역시 날이 어
[시사위크|대구=정소현 기자] 국산헬기 ‘수리온’이 대구에 떴다. 26일 대구에서 개막한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수리온은 개막식에 참가한 수백명의 참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박람회에 참여한 해외업체 관계자들은 “한국의 기술력에 놀랐다”는 감탄사를 쏟아냈다. 국산이라는 이유로, ‘군용헬기 출신’이라는 이유로 홀대받았던 서러움을 씻어내는 순간이었다. ◇ KAI, 수리온 기반 소방헬기 첫 전시 ‘시선집중’한국항공우주산업은(KAI)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처음 참여했다. 다목적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은 그동안 군
[시사위크|대구=정소현 기자]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이번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관람객들이 직접 안전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하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진·화재 등 다양한 사고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는 위기상황에서의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국내외 3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최대규모 행사이기도 하지만,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소방산업의 최첨단 기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현장 이모저모를 살폈다.
[시사위크|대구=정소현 기자] 국내 유일의 소방안전중심 국제종합전시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26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세월호와 경주 지진 등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날 개막식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올해 처음 전시된 ‘소방헬기(한국항공우주산업)’와 ‘지진체험특별관’은 VIP와 관람객들을 비롯해 해외업체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국내외 300여개 업체가 참여,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제14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현장을 공
지난 2014년 인도를 뒤흔든 대규모 리베이트 사건 관련, 인도 전직 공군참모총장이 구속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인도 현지 언론 ‘힌두스탄타임즈’에 따르면 델리 법원은 뇌물을 받고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헬기 도입 계약 조건을 바꿔준 혐의로 샤신드라 팔 티아기 전 공군참모총장에게 1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사건을 요약하면 이렇다.지난 2010년 인도 정부는 영국과 이탈리아 합작업체인 ‘아구스타웨스트랜드(AgustaWestland)와 귀빈용 호화헬기 12대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약 6000억 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일반적으로 물건을 팔 때 ‘자 우리 이런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자격증명이 됩니다’ 증명서를 다 제출해놓고 ‘사주십시오’ 하는 게 일반적인 관례이지 않습니까? 저희들은 수리온이 납품한다고 하는 헬기가 어떤 구조인지 어떻게 안전성이 확보되는지 아무 것도 모릅니다.”얼마 전 서울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이하 서울소방) 관계자는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다목적 헬기 구매사업에서 국산헬기인 수리온을 배제시킬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애초 군용으로 제작된 수리온이 가장 중요한 안전성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수리온이 힘찬 날갯짓을 재개하고 있다. 경찰헬기에 이어 해경헬기까지 잇따라 계약에 성공하며 본연의 ‘성능’을 인정받고 있어서다. 최근 수리온은 결빙시험 중 일부 항목이 미충족된 내용이 확대 해석되면서, 운용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일각의 오해를 받아왔다. 특히 서울소방은 헬기구매 사업에 수리온을 원천 배제하면서 ‘안전하지 않은 헬기’로 폄하해 때 아닌 ‘안전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산림·소방에 이어 이번 해경까지 헬기 도입이 결정되면서 수리온의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는 인정받았다는 평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글제안서가 누락된 것은 사실이나 ‘일부’에 불과하다.”소방헬기 도입을 추진중인 서울소방은 앞서 는 본지 보도에 대해 공식 해명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서울소방의 이 같은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입찰 평가가 진행됐던 그날, AW는 ‘한글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누락됐다’고 주장한 것은 한글제안서가 아니라, 한글제안서의 부속서류다. 그것도 전체 서류의 18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다목적 헬기도입 사업을 추진중인 서울소방본부(서울시 119특수구조단·이하 서울소방)가 이탈리아 헬기업체 AW(아구스타 웨스트랜드)와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AW의 국내 홍보대행업체 대표가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아름다운재단’ 이사회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AW 국내 홍보업체와 서울시의 공교로운 공통분모 현재 이탈리아 헬기업체인 AW의 국내 에이전시는 유아이인터내셔널(UII) 맡고 있다. AW사의 헬리콥터를 비롯해 항공기 및 관련장비들을 수입·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서울소방(서울특별시 119특수구조단)의 소방헬기 도입 과정에서 ‘입찰규정 위반’ 논란에 휩싸인 이탈리아 헬기업체(이하 AW사)가 과거에도 유사한 문제로 불합격 처리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2014년 6월 해양경찰청의 다목적 헬기 사업에 참여한 AW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허위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사실이 밝혀져 결국 탈락 처리됐다. 해경은 AW사를 ‘신뢰할 수 없는 업체’로 평가했다. 공교롭게도 AW는 최근 서울소방 입찰 심사에서 서류를 누락하거나 서류제출 시한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다목적 헬기도입 사업’과 관련, 서울소방이 AW사(이탈리아 헬기업체)를 상대로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업체의 ‘날림 서류’로 평가가 전면 무산된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해당 업체(AW사)는 수의계약 전 진행되는 입찰제안서 평가에 반드시 첨부해야할 ‘한글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데 이어, 세부서류조차 구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심사에 참여한 평가위원들은 불만을 강하게 토로하며 심사(평가) 자체를 거부했고, 결국 평가는 무산됐다. 입찰 규정에 따라 AW는 부적합 처리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터널비전(tunnel vision)’이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터널을 통과할 때 특정한 것만 바라보고 나머지를 바라보지 못함으로써 주변의 대부분을 놓쳐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서울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이하 서울소방)의 다목적헬기 입찰 과정을 취재하면서 ‘터널비전’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주변의 다른 조건들은 재고할 여지도 없이 오롯이 ‘목적지’만을 위해 앞만보고 질주하는 모습 같았으니까요.서울소방이 주장하는 ‘안전한 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칫하다간 조종사는 물론 시민들까지